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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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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3 12:01
씁쓸한 어른들
책 대출과 관련해서 오늘 낮에 도서관엘 갔었다. 간 김에 구내식당에서 음식을 먹다가 별로 유쾌하지 않은 일을 목격했다. 언제부터 그 아이들이 식당에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열려있는 식당 뒷문의 통로로 갑자기 들어온 게 아닌가 싶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소란스러운 아이들이 있다는 걸 몰랐을 리 없을 테니까. 갑자기 쨍그랑 하면서 요란하게 그릇 부딪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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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2 14:21
나에게 아무 것도 맡기지 말라
얼마전 은행에서 문자메세지가 왔다. 카드를 너무 사용하지 않아서 지정기한까지 현금을 인출하지 않으면 사용한도액이 내려간다는 내용이었다. 사실 현금인출용으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카드라 한도액이 내려간다 해도 크게 상관은 없었지만 그래도 뭔가 내려간다는 건 왠지 꺼림칙해서 억지로라도 인출을 한번 해야겠다 마음 먹었다. 그래서 볼 일 보러 나가면서 일부러 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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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1 11:26
취미 아닌 취미
난 특별한 취미가 없다. 언제부턴지 모르겠는데 도통 관심이 가는 것이 없고 이제는 특별히 하고 싶은 것도 없어졌다. 그냥 호구지책으로 해야 하는 일과 그 외 살면서 이것저것 최소한 인간이 해야 할 일 외에는 특별히 마음에 두고 하는 일이 없다. 그러다 보니 뭔가가 궁금해지면 그것에 대해 굉장히 파고드는 이상한 취미 아닌 취미가 생겨버렸다. 아무래도 이게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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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9 15:04
기억이 안 나
예전에 수영강습을 열심히 다닌 적이 있다. 수영을 못 한다는 게 늘 마음에 걸리기도 했고 사람 일이란 어떻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생존수영같은 건 익혀둬야 할 거 같아 수영을 배우기로 했었다. 물론 처음은 쉽지 않았다. 물에 얼굴을 집어넣고 호흡을 하는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배운 결과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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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8 06:26
아빠의 얼굴
나의 오른손 둘째 손가락 가운데 마디에는 2cm 가량의 희미한 흉터가 남아있다. 내가 4살때 손가락이 덜렁거릴 만큼 크게 베어서 바늘로 꿰맨 자국이다. 그 때 나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다쳤을 때의 상황같은 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유독 어떤 장면들은 기억에 또렷하게 남아있다. 앞뒤 필름은 다 잘리고 마치 토막처럼 부분부분 남아있는 기억인데 그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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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7 09:12
거짓말
사람은 살면서 거짓말을 많이 한다. 난 지금까지 한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라고 하면 믿을 사람이 과연 있을까. 물론 없을 것이다. 애당초 거짓말을 한번도 하지 않고 산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니까. 보통 거짓말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선의의 거짓말, 악의의 거짓말, 이유 없이 하는 습관성 거짓말 등등. 난 나쁜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믿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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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5 09:35
제3자가 보는 어린이날
어린이날이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어린이날은 온전히 어린이만을 위한 날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내가 11살 정도였을 때 무슨 어린이날 기념행사에 나갔던 기억이 난다. 어렴풋한 기억이지만 무슨 행사에 간다고 해서 담임섬생님을 따라갔는데 종일 뙤약볕에 서있어야 했고 그래서 그 날 하루는 굉장히 지치고 힘들었던 기억밖에 없다. 몸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어려서 그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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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3 14:05
불편함과 익숙함
몇달 전 노트북이 완전히 먹통이 되는 바람에 센터에 가서 하드를 통째로 교체한 일이 있습니다. 하드 교체 비용이 만만치 않아 마음이 무척 쓰라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하드를 교체하고 난 컴퓨터를 보면서 마치 새로 산 것처럼 흐뭇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을 설치하고 고장나기 이전과 똑같은 상태로 만들기까지 번거로운 작업들을 해야 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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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1 16:25
나의 명성도
오늘 우연히 스팀잇에서 이리저리 배회하다 제 명성도가 50이 된 걸 발견했습니다. 어, 이게 언제 올랐지? 겨우 50 가지고 뭐 그러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제 나름대로는 감회라고 할지 뭐랄까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처음 스팀잇을 시작할 때, 그러니까 한 70여일 전만 해도 괄호 안의 숫자가 명성도라는 것을 알고 나서부터는 50이란 숫자가 굉장히 높아서 범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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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30 15:55
시간절약 성공기
전 일년의 반은 반백수이고 나머지 반은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냅니다. 지금은 마침 반백수인 시기죠. 오늘 아침에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아파서 간 건 아니고 가족이 가야 할 일이 있어서 보호자로 다녀왔지요. 특별히 어디가 아파서 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럴 때는 보호자라 해도 그냥 말이 보호자일 뿐이고 그저 쫄래쫄래 따라다니면서 이것저것 참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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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9 15:55
손가락
얼마 전 손가락 통증 때문에 동네 정형외과를 갔었습니다. 하는 일이 허구헌날 컴퓨터 앞에 앉아서 마우스만 딸깍거리고 키보드만 두드리는 거다 보니 언젠가부터 손가락이 아파오더니 특히 밤만 되면 뭐라 말할 수 없이 손가락이 불편해졌습니다. 자려고 누워서는 수시로 물갈퀴처럼 손가락을 쫙 힘주어 펼치기도 하고 손가락을 반대편으로 꺾기도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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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8 12:06
나 좀 내버려 둬
외식이라 하면 보통 즐거움이 떠오릅니다. 오손도손 모여앉아 웃음꽃을 피우며 맛있는 걸 냠냠 먹는다. 그런데 이 외식이 꼭 즐겁기만 한 걸까요? 사실 전 외식이 귀찮습니다. 외식은 말 그대로 밖에서 먹는 건데 마침 밖에 있을 때 먹는 거라면 아무 문제 될 게 없습니다. 문제는 집에 있을 때입니다. 아무 하는 일 없이 집에서 여유롭게 그냥 뒹굴고만 싶을 때 무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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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6 13:16
주관적인 가치
제게는 아주 특별한 물건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사를 다니더라도 잃어버리지 않도록 꼭 챙기는 아주 오래된 녹음테잎이죠. 제가 아주 어렸을 때, 그러니까 무슨 말을 하는지 말 하는 걸 제대로 알아듣기도 힘들 만큼 어렸을 때 저희 아빠가 녹음하신 테잎인데요. 특별한 내용은 없고 그저 당시 자연스럽게 가족들이 이야기하는 내용입니다. 그래도 그 테잎 안에는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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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4 13:09
인절미로 구사일생?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정말 무서운 옛날 얘기입니다. 이야기의 끝이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종국에는 호랑이한테 다 잡아먹히고 말았던 거 같아요. 덜(?) 잡아먹혀도 무서운 얘기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길을 가다가 호랑이한테 하나씩 신체 일부분을 떼어주다니.. 일종의 잔혹동화인 셈이죠. 오늘 떡을 사서 먹었어요. 절편. 전 떡에 뭐가 많이 얹어져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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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3 13:52
바람 부는 날
제가 볼 때만 마침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바람이 좀 세게 불었지요. 비가 오는데 바람까지 부니 우산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소 힘겹게 걸어가는 거 같았습니다. 전 오늘 특별히 비바람을 맞지 않아 그런 모습들을 여유롭게 지켜볼 수 있었죠. 시간은 참 빨라서 정말 아주 잠깐만 자고 일어난 거 같은데 어느새 나이는 한살한살 먹어갑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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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2 10:15
우산의 기울기
빨간 우산 파란 우산 찢어진 우산~~♬♪ 오늘은 비가 왔죠. 비 오는 날은 참 걸어다니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걸어야 할 일이 생겨 우산을 들고 나갔었습니다. 우산은 어찌 보면 좀 미스테릭한 존재입니다. 제가 직접 산 기억은 없는데 어떻게 된 게 항상 집에는 우산이 있어요. 비 오는 날 집에 누가 오기라도 하면 돌아갈 때는 으레 저희 우산을 가져가기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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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1 13:02
꽃게를 먹는 자와 안 먹는 자
오늘 저녁에는 꽃게를 먹었습니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저를 제외한 저희 가족이 꽃게를 먹었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꽃게를 저녁에 먹었다고 한 건 저녁 반찬의 주된 메뉴가 꽃게였기 때문입니다. 다들 꽃게를 먹었다고 하니 저도 그냥 오늘 저녁은 꽃게를 먹었다고 착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전 꽃게를 먹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꽃게를 못 먹는 건 아니고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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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0 08:11
라면은 타이밍
라면에서 가장 중요한 건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라면의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적당히 쫄깃쫄깃한 상태의 라면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러다 보니 라면에 무엇을 첨가하는가 하는 건 제쳐두고 면이 얼마나 익었느냐를 가장 중요시하는데 면이 조금이라도 퍼지면 라면의 참맛을 느낄 수가 없기 때문이죠. 근데 라면을 끓이다 보면 마음 먹은대로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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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7 12:33
<잡담>왜 인간은 뒤를 보지 못할까
왜 인간은 더 이상 진화하지 않는 걸까요? 예전에 인간의 조상이 포유류인 고래와 같은 종류라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모든 생명체가 물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알고 있으니 아무리 그러려니 하려 해도 고래와 인간의 접점을 찾기는 좀처럼 쉽지가 않은 거 같습니다. 학교 다닐 때 지겹게 들었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도 그렇습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유인원에서 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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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4 16:13
덤으로 생긴 시간
시간이 덤으로 생긴다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죠. 어제 일본에 살고 계신 큰아버지가 사촌과 함께 그것도 사촌의 남편까지 동반해서 갑자기 오시겠다고 해서 대청소를 했습니다. 이번 주말은 꼼짝없이 큰아버지 가족들과 함께 보내야겠다 싶었습니다. 친척도 자꾸 봐야 정이 드는 법인데 사촌과는 나이차이도 많이 나는데다 워낙 몇년에 한번 볼까말까 하다 보니 그리 살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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