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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4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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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너무 오랜만의 포스팅이라서 어색하네요. 모두들 잘 지내시는 것 같아 마음이 기쁩니다.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벤트들도 많았던데 ㅠㅠ 보잘것없는 상상력이나마 더하고 싶으나 ㅋㅋ 후회할 것 같아서 ㅋㅋ 그냥 메모장에 남깁니다. ㅎㅎ 한동안 눈팅은 자주 했었으나 요즘은 눈팅도 여유롭지 않은 저를 보게 됩니다. 그동안 스팀잇을 하면서 바라본 저의 모습을 간단히 적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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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화분에서 자라는 다른 허브들은 행복할까?
오래전 사진속 메모를 발견하고 잠시 생각에 잠겼었습니다. 1월 말에 로즈마리를 심었다고 생각했는데.. 2주가 지나도 한 달이 지나도 싹이 올라오지 않아서 내가 씨를 뿌리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에 다시 베이즐을 2주 전에 심었더니... 예쁘게 싹이 올라온다… 베이즐 뿐만 아니라 로즈마리도 같이 싹이 났다. 같이 자라기가 화분이 다소 작아 보인다.. 며칠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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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걷는 길” 연재를 마칩니다.
일단 생각보다 일찍 마치게 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남은 부분은 산티아고 떠나기 전날 밤을 새우게 된 사연과 포르투 부분입니다만 제가 여의치 않아 글을 올리기가 힘들 것 같아서 연재를 마칩니다. 많은 분이 제가 이별에 많이 아파했음에 걱정도 해주시고 같이 아파해 주셔서 꼭 올리고 싶었으나 제가 여의치 않네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마지막 날 결국엔 웃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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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걷는 길_37
Muxia / Fisterra 산티아고까지 왔는데 묵시아랑 피니스테라를 안 보고 그냥 떠날 수가 없어서 고민을 하던 중에 산티아고에서 민박을 하시는 분의 차에 딱 한자리 남는다고 하여 며칠 전 예약을 했었다. 이렇게 힘들게 이별을 하게 될 줄 알았으면 다른 날로 하는 거였는데... 언제는 이별이 쉬웠던가... 쉬운 이별이 있기는 한 건가? 걸으며 만난 사람들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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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걷는 길_36(3)
Santiago de compostela 이별 셋. (르단이 & Y언니) K를 보낸 뒤 나 혼자 알베르게까지 어떻게 걸어왔는지 기억이 안 난다. Y언니를 마저 배웅해야 한다는 정신 하나를 붙잡고 걸어왔던 거 같다. 알베르게에 도착했을 때 언니는 어느새 짐을 다 싸고 내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같이 걸은 시간이 있는데... K가 인사하고 가려고 기다렸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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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걷는 길_36 (2)
Santiago de compostela 이별 둘. (K) 이른 아침 K는 배낭을 들고 나에게 터미널까지 배웅해달라고 한다. 그럼 당연히 같이 가야지. 언제나 길 위에서의 인연을 강조한 K와는 이것이 정말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마음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물론 K의 표정도 안 좋다. 아쉬움과 슬픔, 쓸쓸함이 어우러진 표정인 걸까? 끝까지 웃으며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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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걷는 길_36(1)
Santiago de compostela 이별 하나. (한의쌤, S&C, 존 일행 그리고 쉬에르보) 아침에 모두 모여 츄러스를 먹는다. 아직도 마지막이라는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 나에게 이별은 늘 언제나 갑자기 준비 없이 왔었다. 아마도 그래서 더 그렇게 미치게 아팠는지도 모르겠다. 과연 준비된 이별은 덜 아플까? “순례자" 이 이별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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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걷는 길_35(3)
Copedruzo to Santiago de compostela 산티아고에 입성하는 날 (하) K를 쫓아가 발걸음을 맞춘다. 이 길을 걸으며 우리는 매일 뒤에서 떠오르는 아름다운 일출을 보고 싶어서 뒤를 돌아보고, 앞으로는 일출을 받아 라일락색으로 가득한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보고, 매번 또 그렇게 감동을 하며 앞의 달과, 뒤의 해를 번갈아 보며 걷기에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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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걷는 길_35(2)
Copedruzo to Santiago de compostela 산티아고에 입성하는 날 (중) 형체가 없는 두려움은 직접 마주하지 않으면 그것이 얼마나 큰지 작은지 그 크기도 모른 채 난 그 두려움에 먹히고 만다. 완전히 전부 다 먹혀서 내가 부서져 사라지기 전에 나는 나를 먹은 그것들을 마주해야 할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그 첫 발걸음을 이곳 까미노 산티아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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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걷는 길_35(1)
Copedruzo to Santiago de compostela (글이 다소 무겁거나 우울하실 수 있으니 피하실 분들은 미리 피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산티아고에 입성하는 날 (상) 평소보다 눈이 더 일찍 떠졌다. 또 다른 일행은 저 구석에서 벌써 짐을 싸고 있다. 밤을 완전히 새었나 보다. 새벽 3시 30분. 다른 일행이 깰까 봐 아주 조심히 침낭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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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걷는 길_34
Boente to Opedruzo 산티아고 입성 전날.... 걷는 마음이 모랄까.. 묘하다. 이제 정말 끝나간다는 마음에 슬프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또 이제는 됐다고 인정하는... 오늘 길은 유난히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끝없이 이어지는 숲길 속 투명한 공기를 마시며 아쉬움을 달랜다..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유난히 더 소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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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걷는 길_33
Firexe to Boente 오늘 새벽은 유난히도 안개가 짙다. 이렇게 심한 안개는 오늘이 처음이다. 정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며칠째 이어지는 30KM 강행군에 내 몸은 이미 내 몸이 아닌 거 같다. 하지만, 오늘도 가야 할 길이 멀기도 하고, 새벽에 걷는 것이 너무 좋아서 일찍부터 서두른다. 칠흑같이 어둡다는 건 바로 이런 것을 말하는 건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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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걷는 길_32
Ferreiros to Eirexe 어둡다. 헤드랜턴도 없이 산에서 내려간다는 건 위험하다. 그래도 이 산에서 내려가야 한다. 조심조심...너무 어두워서 돌밭 산길에 내 발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다. 아무 생각 없이 다리를 뻗었다가 돌에 걸려 발목 삐기에 십상이다. 물론 만약 넘어져서 이 돌길에 발목만 삐면 그나마 다행일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에 초집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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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걷는 길_31(2)
Samos to Ferreiros 왜 이 길에 왔는지를 이야기하며 본인의 크고 작은 꿈들을 이야기 하는 꿈 많은 쉬에르보, 그 꿈들과 함께 있는 가족 그리고 그 속의 아버지. 아.빠. 쉬에르보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으며 울컥하는 나. 가슴이 뻐근해진다. 꿈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충분히 아파지는데 거기에 아빠라는 단어가 더해져 내 마음을 울린다. 늘 언제나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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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걷는 길 _31 (1)
Samos to Ferreiros 보라빛 구름 그리고 비... 비가 와서 양말이 젖고 나서야 알았다. 내가 사모스 알베르게에서 양말을 가져오지 않았음을... 하나씩 하나씩 야금야금 잘 잃어버리고 있다. 잃어버린 걸 속상해해야 하나? 가방이 가벼워 지고 있다고 좋아해야 하나? 젖은 양말 빨아서 잘 말려 신으면 되니까 가방 가벼워졌다고 좋아하자. 양말이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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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걷는 길 _30
O Cebreiro to Samos 부산 청년은 벌써 산티아고에 들어갔다. 페트리시아도 벌써 들어갔고… 게이타노 역시 벌써 산티아고에 도착했다. 그들을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은 내 마음을 몹시 아프게 했다. 쓰라리다…. 한의쌤은 16일까지만 산티아고에 있을 것 같다고 하시고, 아마도 S와 C도 그 날짜에 맞추어서 산티아고에 들어갈 거 같다고 하고.... K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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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지나는 길에 본 영화 촬영 현장
순례길 이야기가 아닌 다른 글을 올리려니 낯선 느낌을 떨칠 수가 없네요. 요즘은 일이 많아서 조금 많이 바쁘고, 피로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어요. 잠을 자야 하는데 잠을 많이 못 자서 ㅎㅎ 더 피곤하게 느끼는 듯합니다. 우연히 밖에 나갔다가 영화 촬영 현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관계자들은 페이퍼에 사인을 했기 때문에 어떤 영화 인지 절대 말해 줄 수 없다고 하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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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걷는 길_29(2)
Ambasmestas to O cebreiro 1310m 높이의 오세브레이 올라가는 길은 너무 힘들었고 높은 곳이라 그런지 비도 내렸다. 피레네 산맥 만큼의 비바람은 불지 않았으나 내리는 비에 길은 힘들었다. 몰리나세까에서 소리친 아저씨 사건으로 급하게 가방을 챙겨 나오느라 미쳐 두꺼운 옷을 챙겨오지 못한 탓에 난 비를 맞으며 추위에 떨며 걸었다. 날이 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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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걷는 길 _29(1)
Ambasmestas to O cebreiro 이른 아침 S와 함께 출발 한다. 오늘도 역시나 감동의 여명을 안고 길을 걷는다. 신비한 색의 하늘… Ambamestas 에서 2KM 떨어진 Valcarce라는 마을이다. 대부분 이곳에서 묵는데 나는 조금 한적한 곳에서 조용히 있고 싶어서 그 전 마을에서 쉬려고 하다가 S를 만난거였다. 조용히 O cebreiro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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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걷는 길 _ 28
Villafranca del Bierzo to Ambasmestas 오늘따라 유난히 더 어둡다. 점점 더 어두워지는 것이 가을이 깊어져 가나 보다. 알베르게 앞 하늘에 밝은 달과 별이 알베르게를 비추고 있다. 너무 귀엽다. 달과 별 둘은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을까? Villafranca에 어떤 순례자들이 왔는지...또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을까? 해가 뜨면 순례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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