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사진속 메모를 발견하고 잠시 생각에 잠겼었습니다.
1월 말에 로즈마리를 심었다고 생각했는데.. 2주가 지나도 한 달이 지나도 싹이 올라오지 않아서 내가 씨를 뿌리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에 다시 베이즐을 2주 전에 심었더니... 예쁘게 싹이 올라온다… 베이즐 뿐만 아니라 로즈마리도 같이 싹이 났다. 같이 자라기가 화분이 다소 작아 보인다.. 며칠 전에는 로즈마리를 뽑을까 생각도 했었으나 그냥 두기로 했다. 조금 더 자라면 다른 화분으로 옮길 수도 있으니까…
(중략)
문득 사진을 찍으며 저 작은 화분의 로즈마리와 베이즐은 같이 있어서 좋을까? 싫을까? 생각해 본다..
같은 양의 햇빛을 받고 같은 화분에서 자라는 저 허브들은 행복할까?
산티아고를 다 걸은 뒤 올리지 못한 나머지 부분은 “위로와 힐링 그리고 그 속의 조화와 균형" 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대로 올릴 자신이 없어서 그냥 접었었습니다. 처음 스팀잇에 글을 올릴 때는 순례길만 올리려고 생각했습니다. 이곳을 SNS 또는 블로그 그 어떤 개념으로도 접근하지 않았었으니까요. 뭐 솔직히 아무런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저 블록체인 기술이고, 수년 전 제가 너무 만들고 싶어서 만들었다가 실패한 프러덕의 어느 한 부분을 매우 비슷하게 가지고 있어서 너무 아프고 기쁜 마음에 저의 심장을 이곳에 놓고 싶었던 것뿐이었습니다. 스팀, 스팀 달러, 보상, 스팀파워… kr 커뮤니티... 전혀 생각하지 않았었습니다. 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고 별로 깊게 생각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 심장의 조각만 놓으면 되었으니까요.
그러다가 매일 매일 사용을 하면서 제가 중독되어버렸네요. (즐겼던 게임도 중독은 안 되는데 말이죠..) 연재가 끝났음에도 그동안 읽고 싶었는데 못 읽은 글들 찾아다니며 다 읽고, 댓글은 여전히 쓰고 있는 저를 봅니다. 쉬면서 생각해 보려 했던 것들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고, 여전히 마음은 싸~ 하니 아픕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괜한 직업병까지 도져서 깊게 들어가려는 저를 겨우겨우 붙잡아 놓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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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넓으면 백일홍,튤립, 백합, 치자, 라일락, 채송화, 로즈마리, 베이즐, 라벤더, 타임,민트, 토끼풀 등등... 다 같이 조화롭게 잘 자랄 수 있을까요? 뽑거나 뽑히지 말고 병충해에 견딜 수 있을 만큼만 아프고 더 잘 성장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 생각과 마음이 모두 다 달라도 조화와 균형을 만들고 이루며 행복한 스티밋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안고…
저는 잠시 꾸벅꾸벅 졸겠습니다. 깊은 잠을 자게 될지 그냥 조금 졸다가 깨어나 놀고 있을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 이곳에 글을 올리면서 ( 너는(스팀잇) 애증일까? 라고 했던 말이 떠올려지네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가입 인사는 못 드렸어도 잠시 조는 것에 대해 인사는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조금만 졸다가 곧 다시 찾아뵙기를 바랍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