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걷는 길” 연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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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생각보다 일찍 마치게 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남은 부분은 산티아고 떠나기 전날 밤을 새우게 된 사연과 포르투 부분입니다만 제가 여의치 않아 글을 올리기가 힘들 것 같아서 연재를 마칩니다. 많은 분이 제가 이별에 많이 아파했음에 걱정도 해주시고 같이 아파해 주셔서 꼭 올리고 싶었으나 제가 여의치 않네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마지막 날 결국엔 웃으면서 산티아고를 떠나게 됩니다. 아마도 그렇게 눈물을 많이 흘려야 했음은 그만큼 까미노를 사랑했고, 계속 순례자 이고 싶고 또 그만큼 행복해서였겠죠. 이런 감정들을 포르투에 가서 정리하며 35일간의 까미노는 끝났지만 제 인생의 까미노는 시작이라는 것을 깨닫고 꿈에서 깨어 현실로 돌아옵니다.

그동안 저와 마음으로 순례길을 동행하시면서 마음의 위안을 받으시고 행복하셨나요?
제 심장이 흡수한 까미노를 여러분과 나누며 저는 많이 설레고 아주 많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제 마음이 100분의 1이라도 전달이 되어서 여러분들도 마음의 위로와 함께 행복하셨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어느 날 까미노에서 만난 분이 세계여행을 하시며, 여정의 마지막은 산티아고로 가신다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부러웠지요. 아마도 저는 몸이 가지 못하니 마음으로라도 그 여정을 다시 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의 까미노를 누구와도 자세히 나누지를 못했습니다. 나누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했으나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같이 걷지 못한 그 길의 여정을 말로 나눈다는 건 제게 너무 어려웠거든요. 어떻게 나누어야 할지 방법을 찾지 못했지요. 그러면서 제게 소중한 사람들이 이 글을 읽기를 바랐습니다. 저의 까미노를 나누고 제 심장의 조각을 나누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글을 올리기 시작했지요. 소심한 저는 블록체인에, 스팀잇에 프라이빗 기능이 있었다면 아마 몇 명에게만 공개할 수 있는 프라이빗으로 올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블로그에 올리지 왜 스팀잇이고 왜 까미노냐라고 물으시면 그건 까미노를 가기 훨씬 이전 이야기로 올라갑니다. 제 글에 스타카토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것과 연결이 있는 내용이고 너무 길고 개인적인 내용이라 생략합니다. 감사합니다.

제 심장이 흡수한 산티아고의 내용을 담은 이 내용은 결국 제 심장의 작은 부분입니다. 아마도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에 저는 저의 작은 심장의 조각을 영원히 담아 두고 싶었던 마음도 약간 있었던 거 같습니다. ^^ 너무 거창한가요? ^^ 제가 좀 사차원입니다. 이해해 주세요. :)

그렇게 작은 마음으로 시작하여 올린 글에 뜻밖에도 많은 분이 읽어 주시고 공감해 주시고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가입은 일찍 해 놓고 눈팅조차 안 하다가 가입 인사가 있는지 가이드가 있는지도 몰랐던 제가 툭 하니 올린 저의 부족한 글에 댓글을 달아주시고 소통해 주셔서 너무 놀라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다른 분들 글을 읽으며 재미를 느끼고 소통을 하기 시작하면서 더 행복했습니다. 점점 많은 분과 소통을 하기 시작하고 많은 것들을 알게 되고, 배우게 되는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부끄럽게도 살짝 욕심이 나는 저를 보았습니다. 제 글을 읽고 단 한 분 만 이라도 그 길을 걷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그런 욕심이 생기는 저를 보고... 아.. 빨리 글을 마쳐야겠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계속 말씀드렸듯이 저의 심장의 조각이 나뉜 곳이라 연재를 마치는 저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그 이상으로 마음이 아프고 슬프답니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고 함께 할 수 있어서 그동안 너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림은 산티아고 마지막 날의 해프닝을 올리려고 그린 그림인데 글은 못 올리고 그림만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

“나를 찾아 걷는 길” 연재를 마칩니다.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