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Discover
Waves
Communities
Write
Login
Signup
풍류판관
@admljy19
62
변호사, 투자자, 시민 기자 그리고 스티미언. "삶은 지식과 경험의 보고(寶庫)이자 향연이다. 그러므로 나 풍류판관 페트로니우스가 다음처럼 말하노라." - 사티리콘 中
Followers
2527
Following
304
Follow
Email digest
Resource Credits
Available
Used
Created
2017-07-01 03:49
RSS Feed
Subscribe
Posts
Blog
Posts
Comments
Communities
Wallet
admljy19
kr-writing
9y
[인생예찬] 11. 롤랑의 노래 마지막
모든 복수가 끝났자 샤를 대제의 분노는 어느덧 옅어지고 말았다. 그에게 대적하던 이교도들은 결국 모두 세례를 받았지만 대제는 날이 갈수록 침울해졌다. 큰 방에 놓인 옥좌에 앉아 잠들어 있던 대제의 꿈에 하느님이 보낸 성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났다. "샤를, 네게 급히 주어진 임무가 있다. 신실한 하느님의 종 비비앙의 영지가 야만스런 이교도들에게 포위되었다.
$ 0.000
10
admljy19
kr
9y
[인생예찬] 6. 최윤희 유서 전문
떠나는 글… 저희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2년전부터 여기저기 몸에서 경계경보가 울렸습니다. 능력에 비해서 너무 많은 일을 하다보니 밧데리가 방전된거래요. 2년 동안 입원 퇴원을 반복하면서 많이 지쳤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고 희망을 붙잡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추석 전주 폐에 물이 찼다는 의사의 선고.
$ 0.025
22
admljy19
kr-join
9y
[가입인사2]
「레미제라블」을 다섯 번 읽었다고 고아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 「굿윌 헌팅」에서 로빈 윌리암스가 멧 데이먼에게 하는 충고입니다. 오만했습니다. 이십대의 오만이 콤플렉스와 편협함에서 비롯된 소년의 그것에 가까웠다면, 지난 몇 년은 좀 더 어른의 자신감에 가까웠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제가 삶에 대해 꽤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부분
admljy19
kr-writing
9y
[타협의 에로스] 6. 찌질하니까 오래 지켜봐야겠다
머리 좋은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뭔가 지적으로 날 고양시키고 끊임 없이 앞으로 나가게 해줄. 그러다 예전에 읽었던 논문 한 구절이 떠올랐어요. 머리가 좋은 여자일수록 섹스를 할 때 지금 파트너에 집중하지 않는 경향이 있데요. 강간을 당하거나, 집단으로 관계를 가지는 상상을 하거나 또는 흑인과의 관계를 떠올린다던가. 그걸 정말 실행하느냐,
admljy19
kr-writing
9y
[니타카산 등정] 11. 프랑스 육군 원수의 회상
일반적으로 영국군은 잘 선택된 방어위치를 차지했다. 전망이 좋은 위치에서 그들은 오직 병력의 일부만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우리는 일단 포병이 공격을 시작하면 그들의 위치를 살펴보지도 않고, 어떻게 공격을 전개할 것인가 검토하지도 않은채 무작정 나가기 일수였다. 영국군의 전선에서 약 9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우리 병사들은 흥분상태로 서로 잡담하며 행군했다.
admljy19
kr-writing
9y
[니타카산 등정] 13. 새로 쓴 독일 역사 서문
이전 세대의 독일인들에게는 독일 역사가 무엇인가라는 것은 전혀 의문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그들에게 독일 역사는 게르만 족과 게르만 족들이 벌였던 로마와의 싸움에서 시작되었다. 서기 9년에 게르만족의 한 부족인 케루스커족의 헤르만이 토이토부르거 숲 전투에서 로마군을 대파한 독일의 영웅이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데트몰트 근처에 세워진 그의 기념탑에
admljy19
kr-writing
9y
[니벨룽겐의 노래] 발췌 종결
마침내 크림힐트의 복수는 끝이 났다. 그녀는 무사히 궁궐로 돌아왔으나 그녀를 수행했던 수많은 훈족 전사들은 그렇지 못했다. 옥좌에서 시름하던 아틸라 왕은 크림힐트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고개 숙이지 않고 아틸라 왕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치명적으로 아름다운 얼굴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전 남편의 복수를 위해 자신을 이용했다는 분노와 치떨리는 배신감이 아틸리
admljy19
kr-writing
9y
[니벨룽겐의 노래] 발췌 10
크림힐트는 칼을 뽑아 그것을 한참동안 응시했다. 그녀가 사랑했던 남자를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 그가 차고 있던 것이다. 크림힐트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그녀는 곧 눈물을 거두고 무서운 증오에 불타는 눈빛으로 하겐을 바라보았다. "하겐, 그대는 내게 빚이 있다. 그대의 범행으로 나는 고통스런 세월을 살아야 했다. 내게 남은 것은 이 지크프리트
admljy19
kr-writing
9y
[니벨룽겐의 노래] 발췌 9
"당신의 연약한 손이 아니라, 당신 부하들의 손이겠지요, 공주님." 하겐은 조소를 띈 채 크림힐트에게 말했다. 크림힐트는 하겐을 굴복시키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 그녀는 하겐을 고문하던 것을 멈추고 밖으로 나가 한참 뒤에 돌아왔다. 돌아온 그녀의 손에는 친오빠 군터 왕의 목이 들려 있었다. 사람들은 경악했다. 군터 왕의 목을 본 하겐은 한동안
admljy19
kr-writing
9y
[니벨룽겐의 노래] 발췌 8
훈족의 객장으로 머물던 베른의 디트리히는 오래 전부터 크림힐트의 계획을 알고 있었고 평소 그녀를 미워하던 터였다. 그러나 아름다운 얼굴의 왕비가 울상을 지으며 간절히 부탁하자 그만 마음이 흔들리고 말았다. 그는 굳은 얼굴로 무구를 챙겨 전장으로 향했다. 이로써 그는 자신과 아무 관련 없는 일에 목숨을 걸게 된 것이다. 이는 그의 생명을 위협할 뿐더러 공평무사한
admljy19
kr-writing
9y
[니벨룽겐의 노래] 발췌 7
"이런 장난감 같은 불로 날 죽일 수 있을 줄 알았습니까?" 하겐의 상처투성이 얼굴은 검은 연기에 붉게 익어 더욱 흉측하게 보였다. 그는 차갑게 크림힐트를 바라보았다. 그의 손에는 불을 붙이다 잡힌 크림힐트의 시동이 붙들려 있었다. 그는 크림힐트의 눈 앞에서 시동의 분홍빛 두 손을 잘라 그것을 크림힐트에게 던졌다. 끔찍한 비명이 울렸다. "저
admljy19
kr-writing
9y
[니벨룽겐의 노래] 발췌 6
크림힐트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지크프리트를 사랑하던 그 앳된 소녀의 얼굴은 사라졌으나, 여인으로서의 자태는 범접할 수 없을 만큼 깊었다. 동그랗고 순수하던 눈은 농염하게 짙어져 있었고, 사소한 일에도 쉬이 웃던 입가는 이제 드물게 움직일 뿐이나 그때마다 묘한 미소로 사람을 사로잡곤 했다. 그녀가 앉아 있는 모습은 우아했으나 어딘가 치명적인 비밀이 감추어진 것
admljy19
kr-writing
9y
[니벨룽겐의 노래] 발췌 5
요정들은 금번 훈국을 가는 일행 중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 한 명을 제외하면 모두 죽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요정들은 하겐의 칼에 모조리 죽어야 했다. 목이 잘린 그녀들의 붉게 충혈된 눈은 진실을 말하면 자비를 베풀겠노라고 약속한 하겐에 대한 원망과 공포가 차 있었다. 실상 하겐은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그는 처음부터 요정들을 죽일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당초
admljy19
kr-writing
9y
[니벨룽겐의 노래] 발췌 4
하겐은 장난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의외로 농담을 할 줄 알았고 가끔 사람을 배꼽 잡게 웃게 만들 때도 있었다. 전장에서 매번 살아 남을 수 있었다는 것은 그가 유연하게 사고하고 대처할 수 있음을 의미했다. 그는 자신이 거둔 승리가 때로는 단순히 운 때문이었다는 것도 잘 알았고, 어느 덧 중년에 접어 들어 멀리서 자신의 삶을 관조하는 법도 알았다. 아주 소수의
admljy19
kr-writing
9y
[니벨룽겐의 노래] 발췌 3
그 명을 받는 순간 하겐은 가슴에 비수가 꽂히는 것 같았다. 하겐은 대답했다. "아니...... 이곳에 남으면 전하가 내게 부르군트 왕성 전부를 준다고 해도 나는 가야겠소." 사람들은 하겐을 감정 없는 둔탁한 몽둥이 취급을 했다. 하지만 적어도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그의 직감은 예언 수준으로 정확했다. 수 많은 생사의 갈림길을 헤쳐온
admljy19
kr-writing
9y
[니벨룽겐의 노래] 발췌 2
크림힐트의 초청장은 오빠인 군터 왕의 마음을 기쁘게 했다. 그는 칠 년 동안 동생을 보지 못했다. 미망인이던 크림힐트가 다시 행복하게 살고 있다니 그 모습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다. 또한 아틸라 왕의 초청을 거절하는 것은 무례한 행동으로 비추어질 것이 분명했다. 그는 훈국으로 갈 것을 결정했고 신하들의 의견 역시 모두 같았다. 그러나 하겐만은 예외였다.
admljy19
kr-writing
9y
[니벨룽겐의 노래] 발췌 1
*게르만 서사시 니벨룽겐의 노래를 주관적으로 발췌한 내용입니다 그 혼담은 크림힐트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여졌다. 아틸라 왕은 흩어진 훈족 무리를 규합해 유럽을 공포에 떨게 만든 수완 좋은 인물로 콧대 높은 로마인들도 그의 능력만은 인정하고 있었으나 그와 별도로 그는 여전히 야만인 취급을 받았다. 아틸라 왕을 접견한 유럽인들은 그의 작달막한 키와 찢어진 눈 그리고
admljy19
kr-writing
9y
[정신분석] 9. 시편 84편
주의 궁전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주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시편 84편 中」
admljy19
kr-writing
9y
[자전적 소설] 섹스 중독 변호사의 자살 여행 (14)
군계(軍鷄)의 나루시마 료는 숨이 끊기기 전 질문을 받는다. 무엇이 당신의 시작이냐? 자신을 억압하던 부모를 죽였던 그 순간인냐? 잔뜩 겁을 먹어 교도소에 들어가던 그 순간이냐? 아니면 살기 위해 가라데를 배운 그 순간이냐? 그렇게 베베 꼬여 살았던 이유는 도데체 뭐냐 이거다. 나루시마 료마냥 밥 먹듯 살인과 강간을 저지른 범죄자도 아니고 소시민으로 억눌려
admljy19
kr-writing
9y
[타협의 에로스] 11. 원조비사, 푸른 늑대와 흰 사슴 전설 중 발췌
"그대는 현명하오. 그대가 모르는 일은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소......" "당신의 경솔한 기분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원조비사, 푸른 늑대와 흰 사슴 전설 中」
← Latest
O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