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벨룽겐의 노래] 발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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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족의 객장으로 머물던 베른의 디트리히는 오래 전부터 크림힐트의 계획을 알고 있었고 평소 그녀를 미워하던 터였다. 그러나 아름다운 얼굴의 왕비가 울상을 지으며 간절히 부탁하자 그만 마음이 흔들리고 말았다. 그는 굳은 얼굴로 무구를 챙겨 전장으로 향했다.

이로써 그는 자신과 아무 관련 없는 일에 목숨을 걸게 된 것이다. 이는 그의 생명을 위협할 뿐더러 공평무사한 기사로 알려진 그의 명성에도 반하는 일이었다.

[니벨룽겐의 노래] 발췌 8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