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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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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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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어려움
나는 죽음을 추모하는 일에 서투르다. 아니, 정확히는 죽음에 대한 추모를 떠나서 상투적인 표현으로 감정을 나타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상투적인 표현에도 진정성이 있을 수 있다, 없다 하는 문제가 아니라 상투적인 표현을 "하는 이 없는 말"로 여긴다. 나는 굉장히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라, 내 마음에는 들지만 듣는 사람의 마음과는 관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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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과 후속작의 유사성
오늘은 미들어스: 섀도우 오브 워(Middle-Earth: Shadow of War)로 찾아뵙겠다고 약속드렸기에 초안을 작성하고 보니 너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평소라면, 내 글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서였겠지만 이번에는 작품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께는 한마디만 전합니다. 전작과 장점, 단점이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참신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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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과 같은 메세지, "왜 알아야 해?" - 블레이드 러너 2049(Blade Runner 2049)
블레이드 러너의 다양한 요소들은 고평가 받으며 재생산 되었습니다. 동아시아어(한중일)이 가득한 거리, 강렬한 네온사인, 거리를 뒤덮은 스모그, 몽환적인 음악까지 계속해서 재생산 됩니다. 심지어는 Like tears in rain이라는 대사까지도 계속해서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요. 인간의 창조물의 정체성과 내적갈등, 자신을 도구로만 취급하는 인간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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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충동
오늘은 바쁜 날입니다. 만날 사람들이 좀 많아서 체력을 잘 보존해야합니다. 그런데 마침 컨디션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반나체로 자고 일어났더니 추위에 눈은 퉁퉁 부었고, 진작에 쉬어버린 목에서는 쇳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으슬으슬 떨립니다. 정말 깊게 푹 자고 일어났는데 이러면 배신감이 듭니다. 내 몸은 무슨 문제가 있길래, 이렇게 추위에 벌벌 떨면서도 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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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죄수의 딜레마, 환각을 주는 스팀, SMT라는 거대한 희망
스팀의 발행은 무상증자와 유사합니다. 자본금의 변동 없이 스팀을 발행합니다. 스팀이 새로 발행되었으니 기존 보유자가 가지고 있는 스팀의 가치는 당연히 희석됩니다. 그 희석된 분량 중 일부를 보유자에게 보상합니다. 단, 증인보상에 일정량이 묶여있습니다. 따라서 스티미언들이 보유하고 있는 스팀 가치의 합은 계속되서 희석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스티미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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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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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복제시대에 앞선 생각
인간복제, 인공지능은 공상과학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공상의 사회를 표현하는 것에서부터, 공상에 기대어 현실에 해당하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기까지 하는 주제이기에 아무리 반복되어도 질리지 않고 계속해서 사랑 받는 주제입니다. 이번에는 중요한 두가지 주제 중 인간복제를 다면적으로 다루어볼까 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 없이 논의된 주제이기에 식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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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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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리아의 계절
가족력만 늘어놓아도, 내가 가진 체질만 늘어놓아도 이런 종합병원이 없습니다. 부계는 심장이 약하여 할머니,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모계에는 나에게 "희귀난치성질환자"라는 이름을 준 피가 흐릅니다. 하지만 묘하게도 평소에는 정말로 건강합니다. 가끔씩 내가 어떤 존재인지 잊은 것처럼 몸을 혹사하기도 합니다. 1년에 한번도 잘 가지 않는 병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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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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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추는 남자
내 삶에는 몇가지 수면패턴이 있었지만 그 수면패턴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새벽에 깨어 있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크게 이른 시간인 오후 9시 이전에 자고 새벽 3시에 일어나는 최근의 생활과 새벽 3시에 자는 생활. 한동안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고 하기에도 너무 이른 시간에 자고 너무 이른 시간에 일어났다. 그러다보니 포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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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아버지에게서 아버지를 보았다
자식들이 부모와 닮은 배우자를 택한다는 연구는 끝이 없다. 부부가 오래 같이 살다보니 닮아가는게 아니라, 자신들의 부모와 닮은 배우자를 택하니 처음부터 닮은 것이다. David Perrett의 실험에서는 자신의 얼굴을 토대로 이성의 특성을 강화시킨 사진과 다른 이성의 사진들을 두고 피험자들이 느끼는 매력을 측정했더니 자신의 얼굴을 토대로 만든 사진의 인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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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지만 흔하지 않은 이야기, 사가(Saga)
로미오와 줄리엣, 이청준, 무기여 잘 있거라, 스타워즈, 냉전. 사가를 읽으면 머리 속에서 맴도는 키워드들입니다. 이청준의 전짓불에 대한 공포에서 나타나듯, 대리전의 참혹함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대리전을 수행하는 종족들이 비극적인 전쟁을 이어가는 동안, 실제로 책임이 있는 종족은 본토에서 허울 뿐인 평화를 누리고 있습니다. 전쟁의 책임이 있는 종족들은 랜드폴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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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된 행복; 어느 것이 행복일까
내 평일 일상은 새벽 3시에 시작됩니다. 그보다 이를 때도, 조금 늦을 때도 있으나 대동소이합니다. 가볍게 씻고 메모를 확인한 후 카페로 향합니다. 메모는 좋은 습관입니다. 영감이라는건 꿈처럼 한순간에 흩어지곤 하는데, 그걸 붙드는 법이 메모입니다. 내가 프로필 사진으로도 쓰고 있는 소크라테스는 글로써 기록하는걸 싫어했지만 난 소크라테스의 대화법과 지혜를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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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어려워야 한다; 한국 커뮤니티의 침체된 분위기, 과잉정당화 효과(Overjustification Effect)
과잉정당화 효과(Overjustification Effect)에 대해 아십니까? 행위에 금전적 보상과 같은 외적 인센티브가 내적 동기를 해치는 현상을 과잉정당화 효과라 합니다. 아마, 정확한 용어는 생소하시더라도 이를 입증하기 위한 실험에 대해서는 들어보셨을겁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동들에게 외적 인센티브를 제공했더니 내적 동기가 줄어들어,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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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당신만의 이야기, 당신들만의 이야기(Detroit: Become Human, Hidden Agenda)
영화와 닮아가는 게임들 현대 비디오 게임들의 그래픽은 점점 정교해지고, "이게 그래픽이야?"라 할만큼 괄목할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에 좋은 그래픽에 "이거 사진 아니야?"라는 찬사를 보냈다면 지금은 멋진 사진을 보고 "그래픽 아니야?"라 할만큼 그래픽은 정교해지고 화려해졌습니다. 기술의 발달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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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18시간동안 글을 썼을까.
나는 내가 평생 공부하며 살 사람인 줄 알았다. 주변 사람들도 그리 여겼다.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더라. 내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는 한국에 강의조차 개설되지 않은 분야였다. 고등학교때도 크게 받지 않았던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대학에서 받았다. 대학만 가면, 대학만 가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으리라 믿었으나 큰 오산이었다. 오히려 고등학교때는 쉬웠다. 목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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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소유이자 쇼코다.
Vimva 님의 글 나에게는 쇼코가 있었다. 나는 쇼코를 할아버지로서 대하기도, 소유로서 대하기도 했다.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야기하지 않는 아주 깊은 곳, 나도 잘 알지 못 하는 곳에 숨어 있는 나 자신을 꺼내어 보이기도 했다. 화가가 되고 싶었던 사실을 가까이 있고, 정말 아끼는 소유에게는 전하지 못 했지만 쇼코에게는 전할 수 있다. 이 모두 쇼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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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앎으로 인한 인지적 왜곡으로부터의 탈피
지난 주에 '팩트'에 취약한 대중이라는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해당 글에서 근거로 제시한 실험을 상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당 실험은 많은 시사점을 남기는 실험이므로 흐지부지 넘어가기는 아까워 이렇게 다시 글을 씁니다. 실험 개요 해당 실험에서는 피험자를 3개 그룹으로 분류하였습니다. 각각 일반인, 학생, 전문가로 분류된 피험자들에게 심리적 현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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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ho님의 기사 써주기 이벤트]기억은 지성이 아니다
스티밋 철학자 kmlee "기억은 지성이 아니다" "사람들 종종 기억력 좋은 것과 지성 동일시… 기억을 활용하는 능력이 지성" 스티밋의 철학자 kmlee씨가 21일 '기억'과 '망각'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사람들은 기억력이 좋은 것을 지성으로 혼동해 소중한 가치로 여기곤 하지만, 둘은 전혀 다른 개념이라면서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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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위인, 공자
공자는 동양의 대표적인 사상가입니다. 동시에 동북아시아인들에게 혐오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동양의 다른 국가들은 잘 모르겠으나 한중일에서는 공자에 대한 혐오가 만연하였습니다. 특히 젊은 층들은 서양 문명이 지배적인 문명이 되고 동양이 뒤쳐진 것을 공자의 탓으로 돌리곤 합니다. 현대사회에 남아있는 악폐습들도 유교문화의 잔재라고 여깁니다. 우선, 강한 수직적 위계질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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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가자니가는 틀렸다. ;창발, 환원주의, 나비효과, 양자역학, 불교
마이클 가자니가는 환원주의를 한계를 지적하며 창발을 제시했다. 환원주의란 최소단위인 부분으로 전체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입장이며 창발이란 부분이 모여서 부분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이클 가자니가가 즐겨 이용하는 비유를 빌려오겠다. 자동차 부품이 있다. 자동차 부품이 정확히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는 사람은 과연 내일 도로가 정체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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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에 취약한 대중
인터넷에서 활동을 하다보면 세뇌에 가까운 목적을 지닌 홍보물들을 볼 수 있다. 홍보의 대상은 사이비 종교, 사이비 이론, 사이비 사상에 이르며 최근 한국에서는 정치적 목적까지 지닌 자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번 이러한 자료들에 빠져들면 밴드웨건 효과, 확증편향 등에 대해 신뢰가 강화되어 벗어나기 어려워진다. 한번 빠져들면 벗어나기 힘드니 처음부터 빠져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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