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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화
@sungh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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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내게 말을 걸다•••자작글.자작시.음악.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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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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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teemnow.com/@sungh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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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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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haw
kr
2018-02-26 06:02
잊혀졌던 꿈을 기억해 내다...[자작글과 음악].
먼 연대기의 간극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발자국을 따라가면 분홍고양이 너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 고개를 치켜 올리고 도도하게 높은 빌딩 사이를 곡예하듯 맘대로 돌아 다니는 너를 다시 만나고 싶어 언젠가 꿈 속에서 파랑 물고기 비늘로 뒤덮힌 너를 본 적이 있지 바다의 숨소리가 조곤조곤 들리면서 겨드랑이 사이에서 지느러미가 돋고 금새 주위는 섬이 되었어 욕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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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haw
kr
2018-02-24 05:55
피터 미체프의 작품을 보면서... [자작글과 음악 그리고 미술]
다시 시작된 에덴. 그 날! 그 어떤 날 새는, 목울대를 잃어버렸다 어떤 날의 여자가 수북한 풀섶에서 그 목울대를 발견했다 그리고 피리를 만들었다 오직 새의 소리만 빠져나오는 피리의 몸에 구멍을 뚫고 종일 피리를 부르던 어느 날 목울대를 잃어버린 낯선 새 한 마리가 나타났다 여자의 피리 구멍을 통해서만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새가. 구멍의 소리마다 색이 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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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haw
kr
2018-02-23 05:02
제 아지트의 바깥풍경을 소개할 게요 물론 음악과 함께요
눈 내린 제 작업실의 풍경을 이웃님들과 공유하고 싶어요 음~~왜냐면 혼자 보기엔 너무 아까워서요 지금 이 시간 밖이 멈췄다 흔들린다 청명.....그것의 이름은 추울수록 짙어지고 무게......그것은 흔들리며 가벼워진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아지트 들어 오는 입구예요 주차장 마당요 봄엔 왕벚꽃과 아카시아꽃 또 민들레 질경이, 이름모를 들꽃들이 가득해요 주차장 마당
sunghaw
kr
2018-02-21 23:37
사랑은 있어도 쓸쓸함이 맵다... [자작글과 음악]
캄캄한 잠꼬대를 할 때마다 물에 젖은 음표들이 밖으로 떠 오른다 거기 여름장마 같은 한 사람 서 있다 녹슨 휴면의 시간을 덜 채운 채 묘지 같은 금요일밤마다 물이 내리기를 기다리는 쓸쓸함으로 배를 채우고 잠이 드는 사람 잠의 가루들이 부시시 베개 속으로 곰팡이처럼 피어난다고 말하는 순간 '그립다'라는 낱말이 수면의 곁에서 물이 되어 흐르는 사람 어느 날 너무
sunghaw
kr
2018-02-21 05:50
우린 뜨거워져야 한다...[자작글과 음악]... 오늘은 기쁜 소식도 있습니다
우린 모두 신발 신지 않은 자들의, 낮에도 눈 뜨지 않는 자들의 미래에 살고 있다 우린 모두 먼 행성의 과거를 보며 살고 있다 그 아름다운 별빛이 차디찬 과거라고 밝히기엔 너무나 찬란하다 그런 우린 날마다 누군가의 미래와 무언가의 과거에서 산다 .....그것이 삶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린 매 초마다 매 순간마다의 찰라적 현재에만 존재할 수 있는 우리는 그래서,
sunghaw
kr
2018-02-20 09:14
우리 새해에는 이 다섯가지를 꼭 기억하며 살아요... [자작글과 음악]
햇볕의 반쪽까지도 가로등에 갇혀 버리는 시간에 가까워지고 있다 거울 앞에서 앞머리를 자르던 날처럼 '고스란히'라는 완벽한 단어 앞에서 어떤 삶에 그렇게 스며 흙속의 내밀한 온기처럼 속눈썹을 내리고 싶다 내 안에 숨어 지내는 당신의 은유가 그렇게나 사랑스러워서 종종 한 눈으로도 세상을 다 보는 거인족을 상상한다 당신은 나의 마음을 흡혈하고 나는, 점점 창백해져
sunghaw
kr
2018-02-19 08:15
새해인사와 무제...... [자작글과 음악]
얼룩이 없는 잠으로 갑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건 눈물겹도록 따뜻한 이야기 파랑주의보 같던 하루에 볕이 들고 나무가 몸을 내어 준 종이 위에 '당신의 중심은 나'라고 썼다 지우지만 수선화를 닮은 그 문장은 또 얼마나 뭉클한가요 신호대기 중 마주하는 거기와 여기 어떤 수학자가 풀어 놓은 방정식의 정답처럼 다른 답은 없는 눈빛으로 수 많은 말들이 입밖으로 빠져 나갔지만
sunghaw
kr
2018-02-14 01:47
고민있어요 조언부탁드립니다
고민이 있습니다 보름쯤전에 스팀을 구매했고 며칠전에 다시 스팀을 구매했습니다 그랬더니 보팅 게이지조절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2가지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1, 100% 보팅을 하면 몇 분 하지 못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어느분 어느분 게이지 구분해서 보팅해야한다는 게 참 마음이 불편하고 힘이 드네요 2, 보팅파워가 금방 80 아래로 내려가서 그나마 몇 분
sunghaw
kr
2018-02-13 03:29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자작시...와 음악]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정승화 몰래 들어간 장례식장에서 신발을 잃어버리고 흰꽃들이 너줄한 사이를 정신없이 걸어가는 허름한 사내는 맨발로 도시를 돌아 다녔다 사내가 휩쓸고 다닌 도시의 골목에서 방울소리를 내던 고양이 입에 매장당한 어제의 신발 한짝이 물려 있었다 발라 먹은 생선처럼 뼈만 앙상한 사내는 강을 건너 왔다고 했다 우울한 샹송 같은 어둠만 있는 곳은
sungh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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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2 03:25
초경의 소녀에게 쓰는 편지 [자작글과 음악]
어느 날 내가 완경이 되었을 때 어느 먼 곳의 어떤 소녀는 수줍게 초경을 하리라 그럼 나는 그 소녀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한 그루 나무가 조용히 조용히 피아노가 되어가는 과정에 대하여...... 몽환의 꿈길로 가는 걸 서슴치 말라고...... 네 안에 뜨는 달에 대해서 가만히 속눈썹을 닫아야 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네 심장에 뛰노는 물고기에게 네
sunghaw
kr
2018-02-12 02:50
첫사랑에게 안녕을...... [자작글과 음악]
반달 뜨는 날이 무척이나 싫었습니다 당신 잠든 무덤을 닮아서요 여전히 26년 전 반달이 달마다 의식을 치루듯 떴다 집니다 대신 슬픔을 조금씩 지워주기도 했기에 나는 살아졌습니다 하지만 기억의 유효기간이란 없다는 것은 맹랑할만큼 뚜렷합니다 사무침의 실밥이 뜯긴 자리에서 쏟아졌던 눈물들로 내 혈관 속 핏기는 마르지 않았고 미이라 같았던 영혼에 때로 꽃이 피어나기도
sunghaw
kr
2018-02-10 16:27
그대에게 [자작글과 음악]
나는 오늘 그대에게 가슴 촉촉해지는 노래를 풀벌레 재우는 새벽이슬처럼 불러주고 싶어요 그리고 작가 크리스토퍼 듀드니의 책 '밤으로의 여행'에서 저물 무렵 흰나무귀뚜라미의 울음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그날 밤 기온을 잴 수 있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요 13초 동안의 울음소리에 40을 합하면 기온이 화씨로 몇도인지 정확히 알 수 있대요 새벽의 습기가
sunghaw
kr
2018-02-10 02:56
갈빗대의 계단을 오르다 [자작글과 음악]
갈빗대는 뼈들의 숲 너의 그것에서 나는 최초로 눈을 떴다 갈빗대는 뼈들의 핏줄 너의 그것으로 나는 목젖을 열고 발음을 시작했다 거기의 체온은 말랑하고 다정하다 나비가 꽃의 배꼽에 자신들의 눈을 내려 놓고 돌아오는 날에 실명의 세계가 더욱 환했다 나의 내륙이 상온에서 어두워질 무렵 압축되지 않은 발음이 비 개인 뒤 풀처럼 자라고 환한 곳으로 풀풀거렸다 내 발음을
sunghaw
kr
2018-02-09 13:02
남자들은 모르는 여자들의 꽃 피는 날 [자작글과 음악]
며칠동안, 안에서 바깥으로 홍매화가 만발해지는 며칠동안 나는, 봄이 된다 내가 한 달에 한 번씩은 봄이 되고 그래서 어떤 부위는 꽃을 낸다 그 안에는 겨울의 시림도 있어서 적당히 좋다 여자는 늘 봄이 되고 꽃이 되는 까닭에 나비를 동경하는 체질을 가졌다 봄의 침묵은 매우 소란하고 사랑스럽다 원초적으로 잉태가 습관인 것들은 유쾌해질 수밖에 없어서 낭만적인 휘파람을
sunghaw
kr
2018-02-08 21:13
꽃......나무의 생살을 찢고[자작글과 음악]
미안해요 당신 몰래 아이를 가졌어요 평생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짝을 찾아 날아다니다 죽는다는 전설의 나비 무덤 곁에서 잠이 들었던 날이었어요 산국이 지천으로 피어있었죠 아이는 나의 허파에서 바람의 양분을 마시며 2분마다 1mm씩 자라는 중국의 모소 대나무처럼 자라요 쌍둥이예요 산국을 닮은 아이와 나비를 닮은 아이죠 아직 이름은 짓지 않았어요 날마다 내 눈이
sungh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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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8 04:50
위로가 필요한 아무나에게[자작글과 음악]
시간의 집에서 새벽마다 빠져나오는 목소리 어쩌다 내어 준 현실의 물집에서 울기도 하지만 물기 마른 웃음으로 되돌려 보낸다 너무 말라버리지 마라 땅의 비늘처럼 푸석거리는 먼지가 될까 싶으니 그렇게된다면 발이 푹푹 빠지는 낙타를 타고 건너야 하니까 지난밤 질문같은 북극성이 떴다 웃어라 그대 몸에 별길을 내고 지도를 만들자 그대의 종착지는 숲을 좋아하는 나무 밤새
sungh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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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7 12:40
23.5도 기울기의 비밀[자작글과음악]
꽃가루 같은 햇살이 눈을 찔러요 심장 속 심장이 죙일 말을 거는 날에요 가슴골에 철새들의 활주로가 생겼지요 딱딱하고 뾰족한 흉몽들을 데리고 날아갔어요 심장의 심장에서 황금빛 머리카락이 자라고 긴 황금머리카락을 타고 심장의 성에 올라오는 심장의 손바닥으로 눈물을 닦는 중이예요 라푼젤처럼 머리카락을 잘리진 않을 거예요 캄캄한 창에 불빛들이 내려 놓은 몸무게 같은
sungh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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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6 17:02
유관순언니처럼 용감하게 질렀습니다[일상과 음악]
누가 이렇게 추울 줄 알았나요 서점에 갔어요 10권의 책을 샀고 4권의 책을 주문했죠 책값이 십만원 단위를 휘릭 넘어 버리니 내 지갑의 문화상품권 쓰기가 아까워지는 거 있죠 그래서 신랑 카드를 유관순언니처럼 용감하게 긁었어요 교회 식당에서 쓸 냉면기와 식판들을 좀 사다 놓고 싶다고 했더니 순순히 자기 카드를 놓고 가더라고요 .....주부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sungh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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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6 06:30
2월......꽃잎에 젖어들고 싶은 달[자작글과 음악]
이월은 왠지 꽃잎에 젖어들고 싶은 달 뿌리의 강인함 같은 겨울 밑으로 소르르 흘러서 손가락끝마다 꽃이 피어났으면 좋겠는 달 비록 사랑이 이제는 이성으로 해석되고 그것은 사랑의 색이 변해간다는 의미일지라도 잠시만 이월이, 시작하는 사랑처럼 꽃이라면 좋겠다 머지않아 홍매화가 필테구 난 아직의 꽃봉오리를 살그머니 따다 뜨거운 물이 담긴 찻잔에 올려서 향과 색을 탐하게
sunghaw
kr
2018-02-05 06:06
내가 너를 너무나 사랑하여 봄이 왔다[자작글과 음악]
입춘을 대하는 승화의 자세 아...!! 내가 너를 극진히 사랑하여 봄이 왔다 그 봄 안에서 잠드는 날 많아서 꽃이 피었다 꽃의 품으로 파고 들었더니 나비가 날았다 어느만치 가다 멈춘 얼굴이더냐 풍랑처럼 한꺼번에 몰려든 네 노래가 지경을 넓힌다 뱉은 말보다 들여 놓은 마음이 많아서 너의 안쪽을 향해 걸었다 너의 내륙의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간 맨발의 말들이 초록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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