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렇게 추울 줄 알았나요
서점에 갔어요
10권의 책을 샀고 4권의 책을 주문했죠
책값이 십만원 단위를 휘릭 넘어 버리니
내 지갑의 문화상품권 쓰기가 아까워지는 거 있죠
그래서
신랑 카드를
유관순언니처럼 용감하게 긁었어요
교회 식당에서 쓸 냉면기와 식판들을 좀
사다 놓고 싶다고 했더니 순순히 자기 카드를 놓고 가더라고요 .....주부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답니다 놓치면 주부가 아니죠
그릇도 사고
책도 사고
지인에게 선물 할
밍크 비스므레 한 이쁜 목도리도 사고 히히
이때다 싶어 마트에서 맘껏 장도 짱짱하게 봤지요
밖에서 애들이랑 알콩달콩 저녁까지
해결하는 것까진 '행복의 나라로 갈테야'
노래가 절로 나왔어요
헉
차에까지 걷는 그 몇 십미터가
마치 시베리아횡단 하는 듯
'여기 우리나라 맞아?' 싶었어요
우습지요?
해마다 겨울엔 태백 작업실에서 살았으면서요
올해는 눈이 거의 오지 않아
대부분 인천집에 있었더니
태백의 추위를 잊은 거지요
제 몸이 기억상실요
그래도
어쨌든 식품들 정리하고
책을 들여다보니 이렇게 흐믓할 수가요
서점은 제가 가지 말아야 할 곳 제 1호예요
읽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미칠 것 같거든요
한달에 책값만
쌀 한가마니도 더 넘게 쓰지만
그래도 해갈되지 않아요 ㅠ.ㅠ
그 지식이 머리에 다 쌓여 있냐구요?
얼라....? 그럼 제가 집에 있겠어요
하버드에서 강의하고 있겠죠
왼쪽으로 읽으면서
오른쪽으로 빠져 나가요
그래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읽을 때마다 새책을 읽는 기분이거든요 ㅎㅎ
어린왕자랑 저 빨간 머리 앤은
도대체 집에 책이 몇 권이나 있는지 모르겠어요 ㅎㅎ
언젠가는 스팀잇 덕분에
한달에 삼십만원 아니라 삼백만원도
눈깜짝 안 하고 책 살 날이 있겠죠? ㅎㅎ
오늘밤
어느님부터 홀라당 벗겨 볼까요?
가장 끌리는.....음 곧 새벽 3시이니까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요 아이로
시작해야겠네요 바람이 부는지 어쩐지
궁금하네요
지금 들으실 노래는
김현성의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예요
백석의 시죠 영상이 전혀 어울리지 않네요
한겨울 눈 내려 발 푹푹 빠지는 영상이어야 제맛인데요
&......백석은
그 먼곳에서 자야를 애타게 그리워했겠다
얼마나......
사랑이란 그런 것이어야 한다
변
함
이
없
는.......................................................................,거
때와 장소와 시공간과 무관하게 한결같이.
한결같이는 우정에만 국한 되는 게 아니다
그러고보니
사랑은 꽃이고
우정은 뿌리인가 보다
원래
사랑은 꽃이고 줄기이고 잎사귀이고 뿌리
전체이어야 하는데 전부이어야 하는 건데
사랑을 잃은 사람의 싸늘한 가슴 같은 밤기온이다
여러가지 감기걸리기 딱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