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빗대는 뼈들의 숲
너의 그것에서 나는 최초로 눈을 떴다
갈빗대는 뼈들의 핏줄
너의 그것으로 나는 목젖을 열고
발음을 시작했다
거기의 체온은 말랑하고 다정하다
나비가 꽃의 배꼽에 자신들의 눈을
내려 놓고 돌아오는 날에
실명의 세계가 더욱 환했다
나의 내륙이 상온에서 어두워질 무렵
압축되지 않은 발음이 비 개인 뒤
풀처럼 자라고 환한 곳으로 풀풀거렸다
내 발음을 다시 네게 들려주고
기특한 너는 그 발음의 기호들을
갈빗대에 새겨 넣었다
가장 아름다운 혀보다 더 아름다웠다
거기에서 나는 눕고 일어났다
날마다 이교도 같은 거기에서 너를
받아 먹고 자라는 나는 너의 풍토병에
오래 걸려 있고
다시는 발목을 새워 그 문을 나서지 않았다
아주 오래도록.......
&.......오늘은 그레고리 포터라는 남자가 로라에게 어떻게 고백하는지 함께 들어볼까요? 토요일 그레고리 그의 간절한 짝사랑에 응원을 보내며 친구님들의 토요일에도 홧팅을 외쳐드립니다
이 노래는 이렇게 시작한다
'안녕, 로라
나예요
미안해요
늦은 건 알지만 초인종을 눌러야했어요'
&......늦었음에도
실례인 줄 알면서도
어쩜 다른 남자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늦은 시간이어야 했겠지
내일까지 기다릴 수 없을만큼
확고한 사랑의 깨달음
사랑에있어 망설임이어야 할 이유를
굳이 신중함이라고 핑계를 댄다
이제와서는말이다
그러다 세월만 간다
나는?
봄인 까닭에 마음이 간질거리는 것뿐이라고 말하고
수양버들처럼 낭청거리는 감정들에 대해서
무책임하고 싶다고
중 1때 처음 본
눈 앞에 라라를 두고 죽어가는 닥터지바고의
심장마비에 대해서
애린 눈물로 다시 생각해 봐도 좋겠다고
끝없이 펼쳐지는 자작나무 숲
눈 덮힌 평원, 사랑과 절망은
그림같은 풍경이 있어야 마땅하다는 듯이
그래야 오래 각인되기라도 하는 것처럼
내게 또는 당신에게 그런 풍경이 없어서
우린 사랑도 절망도 없을 수도 있다고
애써 자위해 보는..... 이렇게 봄이라고 하면서도
많은 것을 반박할만한 사랑이라면 또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