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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n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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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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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이 손을 흔들고 계신다.
버스가 하루에 몇대 다니지 않는 한적한 시골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텃밭에 김을 매고있는 어르신을 보았다. 하얀 은발에 고부라신 손가락으로 호미를 잡고 땀을 흘리며 풀을 잡아 당기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다가가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어르신 동네가 참 예뻐요" 김을 매던 어르신이 옷을 툭툭털고 일어나 나있는 쪽으로 걸어오시더니 웃는 얼굴로 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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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숨쉬는 글을 썼다.
새벽에 목이말라 얼마남지 않은 우유를 마셔버렸다. 아침에 식탁에서 밥을 먹는데 아이(강아지)가 낑낑거린다. 우리가 밥을 먹을때면 언제나 옆에서 우유를 먹는데 우유를 안 준다고 투정을 한다. 아들이 냉장고에서 우유를 찾다가 나에게 우유 마셨냐고 물어보는데 아내는 왜 한심한 눈초리로 나를 보는지 아이(강아지)는 자꾸만 낑낑거리고 그때마다 식구들의 눈초리는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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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무침
줄기가 빨간 실한 봄미나리 꼬끝으로 가져가면 강한 미나리향이 침샘을 자극한다. 미나리를 생채로 무쳐 이밥에 싹싹 비벼 먹어도 좋고 황태나 오징어와 함께 무치거나 홍어를 무칠때 싱싱한 미나리를 뚝뚝 끈어 넣으면 더 이상은 말할수 없는 봄맛이다. 이맘때에 소쿠리를 들고 고향 개울가에 가거나 묵논에 가면 어디든 눈에 띄는 줄기가 빨간 불미나리 파 마늘 고추가루 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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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형님의 막걸리 취향은 왜그리 자주 바뀌는건지 이동막걸리에서 서울막걸리 지평막걸리 등등 나로서는 대부분 비슷한 맛이고 탄산의 함유량이 다소 다를 뿐인데.... 형님의 막걸리 취향이 바뀔때마다 꼭 전화를 하시고는 원하시는 상품을 이야기 하신다. 오늘의 주인공는 "칠갑산 막걸리" 생소한 막걸리를 찿으려고 형님이 단골로 가시는 마트를 뒤져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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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야 할사람은 어디서든 마주치게 된다.
-1- 박근혜 탄핵으로 촛불시위가 들불처럼 일어날때 나와 정치적인 논쟁을 벌였던 친구는 그후로 아무 연락도 없고 몇년동안 내가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았고 문자를 해도 카톡을 해도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어쩔수 없이 잊고 살았는데 우연히 시내에서 얼굴이 마주쳤다. 뛰어가 격하게 반기며 손을 잡았지만 거칠게 손을 빼며 총총걸음으로 시야에서 사라지는 친구의 뒷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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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얼마전부터 계속 속이 안좋다고 병원에가서 검사받을 계획이라고 하실때는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넘겼는데 검사를 위한 건지 속이 않좋아서 그런 건지 흰쌀죽만 먹으면서 기운없다 하시는 선배의 포스팅을 보고나서 많이 걱정을 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뒤돌아보지 않고 앞를 향해 달리기만 했고 몸을 챙길 여유가 없었고 몸 어딘가가 이상하게 느껴져도 대수롭지 않게 넘겨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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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날 부동산
오전 내내 쥐고 흔드는 바람에 차트를 보고 있다가 어지럽고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 때문에 컴퓨터를 끄고 배낭을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 자전거 도로를 걸어볼까? 등산을 갈까? 자전거 도로를 통하여 등산로가 있는 쪽으로 걷다가 전철역으로 들어가 버렸다. 어느새 등산을 하거나 걷기에는 너무 더운 날씨다. 춘천가는 전철을 탔다. 창문밖으로 펼쳐지는 북한강을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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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게티를 끓이며
아내가 돌아오는 시간 번호키 누르는 소리가 들리고 락이 풀리는 소리가 들리고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배고픔에 지친 아내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나는 서둘러 냄비에 물을 올리고 짜파게티를 끓인다. 그 짧은 시간에도 아내는 냉장고를 열며 먹을걸 찾고.... 다 끓여진 짜파게티를 접시에 담고 김치냉장고에서 열무김치를 꺼내고 아내가 짜파게티를 먹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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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술
친구가 하는 당구장에 놀러 갔다가 고등학교 동창생들 만났습니다.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 앞에서 친구가 당구장을 차린 이후 당구를 즐기지 않는 나도 시간이 있으면 친구의 당구장에 갑니다. 시청에 다니는 친구들도 인근의 농협에 다니는 친구들도 멀리에 직장을 다니는 친구들도 당구장은 사랑방이되어 참새방앗간처럼 드나듭니다. 가끔 친구들이 그리울때 당구장에 가면 너댓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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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또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때 우리집에 와서 가족이된 또또 피부병 때문에 긁어대서 온몸에 상처 투성이 였고 몰골이 말이 아니었던 녀석을 아들이 고집스럽게 끌어 앉는 바람에 우리도 어쩔수 없이 가족으로 받아들였지요 한달여 동안 병원치료를 받은후 보통 강아지 모습으로 바뀐 또또는 무척이나 영리하고 눈치가 빠른놈 이었습니다. 항상 정해진 구역에서 대소변을 보고 우리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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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확한 것들
아내가 그림작업을 한다고 혼자있게 해달라고 해서 작은 칼 하나를 챙겨 배낭을 메고 고향의 산과들을 쏘다니며 나물을 캐러 다녔습니다. 산미나리 입니다. 향이 짙고 좋아 아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나물입니다. 두릅 입니다.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서 막걸리 한잔 하면 그만 이지요 막걸리 사들고 오세요 ㅋㅋㅋㅋ 엄두릅입니다. 개두릅 이라고도 하지요 향이독특하고 두릅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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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이 두배로 오르려면
한달전에 친구가 전화를 해서 가게 임대료가 밀렸다고 돈좀 입금하라고 부탁이 아닌 명령으로 말했습니다. 통장에 현금이 없던 나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스팀을 팔아 임급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스팀가격이 한달전보다 두배로 올랐습니다. 팔았던 가격을 생각하면.... 어휴 오늘 아침일찍 또 친구가 전화를 했습니다. 지난번 보다 더 많은 돈을 입금 하라고 합니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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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늘
오늘 뉴비 스티미언인 친구와 산행을 했습니다. 천마산 스키장 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서 산행을 하는데 처음시도하는 등산로라 엉뚱한 길로 빠져 한참을 헤메다가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요즘 나보다 열정적으로 스팀잇을 하는 친구가 뉴비의 입장으로 스팀잇을 이야기 하는 소리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느라 그리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산 중턱쯤가서 더이상 못가겠다고 떼를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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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까페 에서
아내에게 시간을 주기위해 노트북을 들고 자주가는 까페에 들렀습니다. 와이파이가 잘 터지고 공간이 넓어 스팀잇에서 말하는 가칭 청평보팅풀 멤버들이 자주 모여 스팀잇에 대해 이야기 하고 함께 ico도 참여하고 마스터노드도 함께 시작한 장소입니다. 여기에 놓인 탁자를 길게 붙이고 각자의 노트북을 펼치고 둘러 앉아서 친구의 이야기를 경청하던 사람들이 생각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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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의 스티미언이 산에 오른날
세명의 스티미언이 산에 오른다. 잣나무숲을 지나 계곡을 끼고 뱀처럼 훼어진 언덕길을 헉헉대고 힘겹게 오를때나 바위에 걸터앉아 잠시 쉬어갈때나 잠시도 쉬지 않고 스팀잇 이야기를 한다. 누구보다 왕성하게 스팀잇 활동을 하시는 형님의 말씀을 들으며 내가 생각하는 스팀잇을 이야기 하고 격론을 벌이다가 웃고 우리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러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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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명산 등산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만나는날 스팀잇에는 다들 시들해 졌지만 오늘 호명산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아주먼 과거처럼 느껴지는 그어느날 일제히 kr을 떠나 이제는 추억이 되버린 우리들 그때는 그랬지 그때는 그랬지 한때 우리를 경쟁하게 하는 그녀 정신적 지주이신 형님 그리고 몇몇 친구들과 의 산행은 어떤 느낌일지.... 어제저녁 늦게 오이를 몇개사고 방울토마토 1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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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 조
정신없이 아침식사가 끝나면 아들이 인사를 하며 출근을 하고 아내는 도시락을 싸들고 화실로 나간다. 나를 기다리는건 폭탄 맞은 주방 씽크대 또또가 싸놓은 여기 저기 흔적들 주방에서 씽크대를 바라보다 긴 한숨이 나왔다. 아내가 집안 일을 전담 할때는 설걷이 줄인다고 큰 접시에 여러가지 반찬을 덜어 먹더니 내가 설걷이를 한 후로는 반찬마다 다른 접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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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자랑
옥탑방 월세 보증금 정도는 마련하여 복학을 하겠다는 큰뜻을 품고 독하게 돈을 모으고 있는 아들 아들이 아르바이트 하는 커피숍 창문으로 아들을 보았다. 커피숍 유니폼을 입고 손걸래로 열심히 가게 이곳저곳을 청소 하고 있는 아들 손님이 오자 우리에게 보여준적이 없는 환한 미소로 손님을 대하는 친절한 아들 누가 봐도 훈훈한 아들 아들의 미소에 때문에 저손님 넘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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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여자친구란 어떤 의미 일까? 어릴적의 여자친구는 소꿉놀이에서 엄마와 아빠 청년일때 여자친구는 가슴이 뛰는 동경의 대상 그리고 그후의 여자친구는 배우자가 모르는 미지의 여성이었다가 점점 친구인데 그냥 여자인 사람으로 변하는건 아닐까? 돌아오는 수요일에 친구들과 선배들과 등산을 가기로 했다. 아내한테 이야기를 하니까 누구랑 가냐고 묻길래 의정부 사는 여자친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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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기념일
아내의 생일 결혼 기념일 아내와 30년을 살면서 이런저런 기념일을 챙긴게 손가락으로 꼽을만 하다. 바쁘다는 핑계로 돈이 없다는 이유로 그냥 넘어 갔다가 몇일씩이나 토라진 아내를 경험했던 나는 기념일 노이로제에 걸렸었다. 탁상달력에 기념일들을 크게 동그라미치고 머리속에 각인시키고 처제나 아들에게 이날이 되면 꼭 콜을 해달라고 부탁하고 처절하게 노력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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