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가 빨간
실한 봄미나리
꼬끝으로 가져가면
강한 미나리향이
침샘을 자극한다.
미나리를 생채로 무쳐
이밥에 싹싹 비벼 먹어도 좋고
황태나 오징어와 함께 무치거나
홍어를 무칠때 싱싱한 미나리를
뚝뚝 끈어 넣으면
더 이상은 말할수 없는 봄맛이다.
이맘때에
소쿠리를 들고
고향 개울가에 가거나
묵논에 가면
어디든 눈에 띄는
줄기가 빨간 불미나리
파 마늘 고추가루 간장 식초
양푼에 하나가득
미나라를 무치시던 어머니
가마솥에서
하얀 쌀밥을 퍼서
미나리 무침에
쓱쓱 비벼주시던
어머니의 미소가 그린운 봄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