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하는 당구장에 놀러 갔다가
고등학교 동창생들 만났습니다.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 앞에서 친구가 당구장을 차린 이후
당구를 즐기지 않는 나도
시간이 있으면 친구의 당구장에 갑니다.
시청에 다니는 친구들도 인근의 농협에 다니는 친구들도
멀리에 직장을 다니는 친구들도
당구장은 사랑방이되어 참새방앗간처럼 드나듭니다.
가끔 친구들이 그리울때 당구장에 가면
너댓명은 족히 볼수가 있지요
오늘은
친구들을 만나 낮술이나 한잔 할까하는 기대로
당구장에 갔는데 실망스럽게도 친구들이 별로 없습니다.
당구장 주인 진호 당구장 말뚝 철수
그리고 이들이 백수라고 부르는 스티미언 나
한팀있던 손님이 나가고
막걸리나 한잔 하자고 꼬드겨서 늘가던 막걸리 집으로 갑니다.
모듬전을 하나시키고
막걸리를 인원수대로 1병씩 시키고
대접에 막걸리를 따루어 건배를 합니다.
학창시절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아내 이야기
서로 다알고 있는 이야기를
몇번씩 리바이블 하며 또웃고 즐거워 하고
친구들과 막걸리를 한사발 할때면
늘 시간이 정지되어 있는 느낌 입니다.
집으로 돌아와 컴퓨터 앞에서
이글을 쓰고 있는데
퇴근길에 아들이 메로나를 하나 사다 줍니다.
참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