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란 어떤 의미 일까?
어릴적의 여자친구는
소꿉놀이에서 엄마와 아빠
청년일때 여자친구는
가슴이 뛰는 동경의 대상
그리고 그후의 여자친구는
배우자가 모르는
미지의 여성이었다가
점점 친구인데 그냥 여자인 사람으로
변하는건 아닐까?
돌아오는 수요일에 친구들과
선배들과 등산을 가기로 했다.
아내한테 이야기를 하니까
누구랑 가냐고 묻길래
의정부 사는 여자친구랑
청평에 사는 선배랑 간다고 하고
도시락좀 예쁘게 싸라고 했다.
나는 아무런 의식을 하지않고
여자친구란 말을 자연스럽게 했는데
아내의 표정이 싸늘해 지면서
말하는 톤이 점점 거칠어 지더니
따귀라도 때릴 기세다.
쩔쩔메며 설명을 하려다가
크게 웃어버렸다.
나는 아직도 아내만의 남자구나
30년을 살면서 나에 대해서
알건 다 알텐데.....
상황이 끝나고 밖에나와
산책을 하다가
의정부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여자친구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며
서로 낄낄대며 웃는다.
세월이 무상하게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