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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iyo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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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9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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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iyo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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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30 14:10
[카일의 수다#899] 출장도 문화가 다르다
새로운 직장에서의 첫 출장, 출장 문화의 차이를 느꼈다. 예전 한국 회사에서는 출장이라고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 업무가 끝나도 저녁 식사나 일정이 이어졌고, 개인 시간을 갖는다는 건 거의 생각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각자 알아서 이동하고, 각자 숙소에서 지내다가 필요한 시간에 만나 회의를 하고 일을 하면 된다.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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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iyoui
writing
2026-07-28 15:11
[카일의 일상#898]지인 안부 연락,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 남쪽 23km 지역 지진
대만 출장 중인데 한국에서 연락이 왔다. “일본 괜찮아?” 찾아보니, 규슈 구마모토에서 지진이 있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일본에 온 뒤로 한국은 모르는 지진 소식이 꽤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내가 생활하는 곳에서도 실제로 진동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행히 나는 출장으로 일본을 떠나 대만에 있는 상황이었지만, 처음으로 지진을 느낀 한국인들은 처음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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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iyoui
photography
2026-07-27 14:09
[카일의 수다#900]개인적으론 신기한 인연, 대만
생각해 보니 내 사회생활의 시작에는 대만이 있었다. 첫 회사를 들어갈 수 있었던 것도 중국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침 대만 프로젝트를 맡을 사람이 필요했고, 그렇게 처음 해외 출장을 오게 된 곳도 대만이었다. 그때는 2~3개월에 한 번씩 대만을 오가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경험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어느새 이 분야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고, 회사를
khaiyoui
photography
2026-07-26 11:23
[카일의 일상#897]혼자 가는 초행길, 10시간의 여정
입사 후 첫 대만 출장. 대만은 코로나가 터지기 직전에 한 번 다녀온 게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정말 오랜만이다. 새로운 회사에서, 새로운 업무로, 처음 가보는 길을 혼자 나서려니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먼저다.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이것저것 찾아봐야 하는데… 두려움보다 게으름이 더한가보다. 조금만 더 있다가 하자며 미루다 보니 어느새 출발 당일.
khaiyo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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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5 14:18
[카일의 수다#899]드라마 동궁, 서늘한 궁궐 오컬트, 생각보다 몰입감 있다
요즘 넷플릭스에서 동궁을 정주행했다. 남주혁, 노윤서, 조승우가 출연하는 한국형 오컬트 사극으로,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물들과 궁궐을 둘러싼 저주와 비밀을 풀어가는 이야기다. 처음에는 단순히 귀신이 나오는 사극인가 했는데, 보다 보니 궁궐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인물들의 관계가 얽히면서 생각보다 몰입해서 보게 됐다. 남주혁과 노윤서의 조합도 신선했고,
khaiyoui
cook
2026-07-23 11:53
[카일의 일상#896]요즘 만들어 먹는 밥
조촐하지만, 내가 직접 해 먹는 밥! 든든하다. 그래도 늘 허기지다. 낯선, 익숙치 않은 이 느낌, 뭘까?! 역시 한국인은 밥심?!
khaiyoui
photography
2026-07-22 04:33
[카일의 일상#895] 커튼 하나 달았을 뿐인데, 또 고통받는 중
커튼을 달고 나니 집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다. 아직 가구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은 휑한 방인데, 커튼 하나 달았다고 조금은 집다운 느낌이 난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너무 길다. 아마존에서 주문할 때 길이를 나름 확인하고 샀는데, 막상 달아보니 바닥에 질질 끌린다. 반품하자니 귀찮고, 다시 주문하자니 또 기다려야 하고… 결국 그냥 달아버렸다. 그런데 한 번
khaiyoui
life
2026-07-20 09:09
[카일의 일상#894] 살림보다 먼저 채운 건 사케 한 잔
한국에서 보낸 짐으로 당장 급한 건 대부분 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최대한 새로 사지 않고, 정말 필요한 것만 들이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막상 살아보니 ‘최소한’으로 사는 것도 생각보다 일이 많다. 컵은 두 개뿐인데 설거지를 미뤘더니 마실 컵이 없다. 결국 오늘은 일본 다이소에서 산 쌀 씻는 통에 냉사케 한 잔. 가구도, 생활용품도, 하나씩 고르다 보면 ’이건
khaiyoui
photography
2026-07-18 23:39
[카일의 일상#893]나를 위한 꽃 한 송이
마트에 갈 때마다 꽃 코너 앞에서 한 번씩 발걸음이 멈췄다.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늘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은 드디어 하얀 백합 한 송이를 집어 들었다. 누군가에게 선물하는 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꽃. 꽃 한 송이가 있다고 하루가 크게 달라지는 건 아니다. 그래도 집에 들어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하얀 꽃을 보니 괜히 마음이 편안해진다. 물을 가득
khaiyoui
photography
2026-07-18 06:05
[카일의 일상#892] 히로시마 지역 사케, 쿠라나마(蔵生)
퇴근 후 들른 식당에서 맥주 대신 히로시마 지역 사케를 주문해 봤다. 이름은 쿠라나마(蔵生, くらなま). ’蔵(쿠라)’는 술을 빚는 양조장, ’生(나마)’는 생(生)을 뜻한다. 이름 그대로 갓 빚은 듯한 신선한 맛을 살린 사케다. 사진 속 제품은 ‘냉온 蔵生 囲い 純吟(くらなま かこい じゅんぎん)’으로, 준마이긴조(純米吟醸) 등급의 사케다. 쌀과 누룩, 물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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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4 23:40
[카일의 일상#891]날씨와 맥주의 상관관계
날이 더워질수록 이상하게 맥주 생각이 난다. 목이 말라서인지, 하루를 시원하게 마무리하고 싶어서인지 모르겠다. 겨울에는 따뜻한 국물이 먼저 떠오르는데, 여름에는 얼음이 맺힌 맥주잔 하나면 충분하다. 날씨가 사람의 기분을 바꾸고, 기분이 메뉴를 바꾸는 걸 보면 계절도 꽤 강력한 조미료인 것 같다. 무더위에 지친 하루하루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유난히 맛있게 느껴지는
khaiyo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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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2 07:08
[카일의 수다#898] 드라마 참교육, 통쾌함 뒤에 남은 질문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참교육은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무너진 교권과 학교폭력, 학부모 민원 등 현실의 교육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가 함께했던 작품이다. 막상 보고 나니 단순한 사이다 드라마가 아니라, 현실과 정의, 그리고 사람에 대해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드라마였다. 무너진 학교를 바로 세우기 위해 특별 조직인 교권국이
khaiyo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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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1 12:50
[카일의 일상#890] 일본 술 천국, 야마야(やまや) 첫 방문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야마야(やまや)에 다녀왔다. 야마야는 일본 전국에 있는 주류 전문점으로, 술 종류가 정말 어마어마하다. 맥주, 하이볼, 츄하이, 사와는 기본이고, 사케, 소주, 위스키, 와인, 진, 럼, 데킬라 같은 세계 각국의 술까지 한곳에 모여 있다. 특히 일본 지역 한정 맥주나 계절 한정 술도 많이 팔고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상당하다. 술만 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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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0 08:29
[카일의 수다#897] 넷플릭스 드라마 <탄금> 후기 (스포일러 포함)
<탄금>은 보고 나니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들의 연기, 영상미, 미술, 액션, 음악까지 기본적인 완성도는 상당히 높다. 특히 조선 시대의 분위기를 담아낸 색감과 화면 구성이 인상적이었고, 주연 배우들의 감정 연기도 좋았다. 작품의 분위기 자체는 끝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다만 가장 아쉬웠던 점은 장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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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9 07:13
[카일의 수다#896]일본에서 집 구하기5 왜 일본 집은 겨울에 추울까?
먼저 일본에 와서 겨울을 보낸 동료가 이런 말을 했다. “한국에서는 겨울에도 집에서 반팔을 입고 지냈는데, 일본에서는 집 안에서도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었다.” 그런데 겨울 기온만 보면 도쿄나 히로시마는 서울보다 따뜻한 날이 많은데도,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 찾아보니 이유는 집을 짓는 방식과 생활문화의 차이에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온돌 문화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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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7 21:48
[카일의 수다#895] 김애란 소설 『안녕이라 그랬어』
오랜만에 김애란 작가의 소설을 읽었다. 『안녕이라 그랬어』는 거대한 사건이나 극적인 반전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소설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살아가며 누구나 한 번쯤 겪을 법한, 너무 평범해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순간들을 담담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소설 속 인물들이 마주하는 고민들은 특별하지 않다. 돈 문제, 가족과 이웃, 직장 동료와의 관계, 가까운 사람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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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7 04:21
[카일의 수다#894]일본 집 구하기4 생각보다 중요한 결로와 곰팡이
일본에서 집을 구할 때 또 하나 챙겨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곰팡이다. 처음에는 청소만 잘하면 되는 문제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아보니 일본에서는 집을 구할 때 결로와 곰팡이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라고 한다. 일본은 여름에는 덥고 습하며, 겨울에는 실내외 온도 차로 결로가 생기기 쉽다. 특히 오래된 목조주택이나 단열이 부족한 집은 창문이나 벽, 옷장 뒤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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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6 11:01
[카일의 일상#889] 낯선 곳에서의 낯섦이 또 새삼 낯선 시간
아직 이사를 마친 것도 아니다. 짐도 다 옮기지 않았고, 잠시 들러 이 공간에서 처음 저녁을 맞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오늘은 모든 것이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창밖의 풍경도, 익숙하지 않은 소리도, 아직 주인을 기다리는 듯한 빈 공간도. 생각해 보면 삶은 늘 두 가지 불편함 사이를 오가는 것 같다. 익숙함에서 오는 권태와, 새로움에서 오는 낯섦. 어느 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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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5 08:03
[카일의 수다#893] 일본은 입주 첫날부터 집 사진을 찍는다
일본에서 집에 입주하면 짐을 푸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집 안 곳곳의 흠집을 확인하는 것이다. 관리회사에서 종이 체크리스트나 전용 앱을 통해 벽지, 바닥, 문, 창틀 등의 흠집을 사진과 함께 기록하도록 안내한다. 처음에는 ‘이 정도까지 해야 하나?’ 싶었지만, 퇴실할 때 원래 있던 흠집인지, 입주 후 생긴 흠집인지를 구분하기 위한 절차라고
khaiyo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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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4 13:04
[카일의 일상#888] 히로시마 호텔 라운지에서 치맥 한잔, 그리고 조금씩 그리워지는 한국
비내리는 토요일, 지인과 함께 히로시마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호텔 라운지에 다녀왔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항구와 도시 풍경은 흐린 날씨마저 분위기로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맥주 한 잔. (그제도 한 잔 했지만.) 역시 치킨에는 맥주다. (한국 후라이드는 아니다.) 그런데 역시 호텔은 호텔이다. 맥주 한 잔이 1,600엔. 닭다리 3봉에 2,3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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