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일상#913]젠틀몬스터 베지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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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만나러 성수동 갔다가 젠몬 사옥에 들려봤다.
넓은 매장에 펼쳐진 아기자기한 세계(?)

젠틀몬스터의 ‘Veggie’ 컬렉션을 테마로 한 베지팜(Veggie Farm) 팝업!

이번 컬렉션은 토마토, 파프리카 등 다양한 채소의 형태와 색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아이웨어 컬렉션으로, 젠틀몬스터 특유의 위트 있는 방식으로 재해석해서, 단순히 안경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아예 채소들이 살아가는 농장이라는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 팝업 공간에 구현했다고 한다.

공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커다란 채소 캐릭터들이다. 특히 브로콜리와 양파를 비롯해 가지, 순무, 버섯 등 다양한 채소를 캐릭터화한 ‘Veggiemon(베지몬)’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크기도 제각각이라 마치 거대한 채소들이 자라난 농장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중앙에는 거대한 토마토 오브제가 자리하고, 주변으로 다양한 베지몬들이 자라는 듯한 형태로 공간이 구성되어 있다. 평범한 매장이라면 제품이 중심이겠지만, 이곳에서는 먼저 공간의 세계관을 경험하고 자연스럽게 컬렉션을 만나게 되는 방식이라고 한다.
그래서 안경가게라기보다 그냥 갤러리 같은 느낌.

특히 재미있었던 건 AI 포토부스. 얼굴을 촬영하면 나만의 베지몬 캐릭터로 만들어 포토카드로 남길 수 있어 단순히 구경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직접 세계관에 참여하는 느낌도 들었다.

안경에서 출발했지만 결국에는 하나의 농장과 캐릭터, 그리고 이야기가 만들어진 공간.

이번 젠틀몬스터 베지팜은 ‘안경을 보러 간다’기보다 ‘젠틀몬스터가 만든 채소 세계에 들어간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렸던 팝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