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일상#923] 일본의 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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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나다니며 논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다.

어느 논은 벌써 추수를 마쳐 비워졌고,
그 옆에는 아직 노랗게 익어가는 벼가 한창이다.
추수를 마친 논에서는 어느새 푸른 잎이 다시 올라오기도 한다.

같은 동네, 가까이 있는 논인데도 추수 시기가 제각각인 게 신기했다.

찾아보니 일본은 같은 지역에서도 모내기 시기와 벼 품종이 다양한 편이라고 한다.
일찍 익는 품종과 늦게 익는 품종이 있고, 농가마다 모내기 시기도 조금씩 달라서 수확 시기에도 차이가 생긴다고.

그래서 요즘 이곳에서는
노랗게 익어가는 논, 막 추수를 끝낸 논, 다시 푸르러지는 논이 한 풍경 안에 함께 있다.

한국에서 익숙했던 가을 논과는 조금 다른 모습.

매일 지나던 길에서
가을이 한꺼번에 찾아오는 게 아니라
논마다 차례로 익어가는 것 같은 풍경을 만난다.

26년 10월 7일 수요일

[카일의 일상#923] 일본의 추수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