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 둔내에 있는 둔내한방순대국.
웰리힐리 리조트와도 가까워 둔내 쪽을 찾았을 때 든든하게 한 끼 먹기 좋은 순대국집이다. 기본 순대국 외에도 얼큰순대국, 카레순대국, 수육·편육 등의 메뉴가 있는 곳으로 소개되고 있다. 그래선지 가게 들어서자마자 카레향이 나는 것도 특이했다.
주문한 순대국은 뜨끈한 뚝배기에 뽀얀 국물이 가득 담겨 나왔다. 보글보글 끓는 국물 위에는 들깨가루 넉넉하게 올려 고소한 향이 먼저 느껴진다. 국물은 진하면서도 텁텁하지 않고 비교적 깔끔한 편이라 부담 없이 먹기 좋았다.
순대와 고기, 내장류도 국물 안에 넉넉하게 들어 있어 한 그릇만으로도 꽤 든든하다. 순대국 특유의 잡내가 강하지 않은 편이라 깔끔한 국물을 좋아한다면 잘 맞을 듯하다.
함께 나온 김치와 깍두기, 마늘과 고추를 곁들이면 또 다른 맛이 난다. 특히 뜨거운 국물에 김치를 한입 올려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식사 내내 질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런 뽀얀 순대국은 날씨가 쌀쌀하거나 여행 중 허기졌을 때 더 생각나는 음식이다. 화려한 메뉴는 아니지만 뜨끈한 뚝배기에 밥 한 공기 말아 든든하게 먹기 좋은, 둔내에서 만난 정겨운 한 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