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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 엄마의 소소한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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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1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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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엄마의 마음은 아직도 겨울인가 봅니다
날씨가 많이 풀려서 아이들과 집앞의 놀이터에 나갔습니다. 동생네 아이 둘까지 다섯 아이가 오랜만에 놀이터 나들이에 신이 났습니다. 물론 우리 막내는 엄마 등에 고목나무 매미처럼 철썩 들러 붙어 있었음에도 이 조그마한 녀석한테도 바깥 공기를 맡는 것은 실로 신나는 일인 모양입니다. 겨울내 조용하던 놀이터가 아이들 목소리로 생기를 얻습니다. 아이들로 인해 놀이터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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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엄마 머리 속에 지우개
한평생 엄마를 참 많이도 힘들게 했던 아빠는 다 늙어서도 엄마를 무던히도 힘겹게 하셨다. 우리 나라 최고의 학벌을 가진 아빠에 비해 엄마는 배움도 짧았고, 아빠가 전형적인 한국의 아버지였다면 엄마는 순종적인 한국의 어머니 그 자체였다. 아빠는 돌아가시기 5년전에 갑자기 화장실에서 넘어지셔서 고관절 수술을 하시고부터는 거동을 못하셨고, 그때부터 엄마는 아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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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남편들이여 거짓말을 하려면 절대 들키지 말지니라
요즘 내가 정신없이 바쁘니 신랑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한번은 빠질 수 없는 회식이라며 아이 둘을 회식 자리에 데리고 가기도 했다. 빨래며 쓰레기 분리수거, 아이들 씻기는 등의 집안 일이 이제 하나 둘씩 신랑의 전담이 되어 버렸다. 가끔씩 새벽에 퇴근하면 신랑이 아이들 둘을 재워놓고 온갖 집안일을 다 해 놓고 잠든 모습을 보면 짠하기도 하고, 당신도 고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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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아도 참 좋겠다
아이들 봄방학이 어머님 필리핀 여행 일정이랑 겹쳐 버렸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신랑이 휴가를 내서 아이들을 돌보고 오늘은 내가 휴가를 냈다. 그래서 아주 오래간만에 동생이 엄마를 모시고 두 조카들을 데리고 내려 왔다. 아주 오랜만에 낮시간에 우리집에서 사람 소리가 크게 난다. 아이들 다섯이 온 집안을 뛰어다니며 웃고 또 울어댄다. 엄마는 아이들 쫒아다니며 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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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기
둘째는 여자아이라 그런지 첫째에 비하면 뭐든지 빨랐던 것 같다. 책 하나를 읽더라도 "엄마 이게 뭐야? 저건 뭐야?"질문에 질문이 꼬리를 물어서 둘이 같이 책을 읽으면 간혹 첫째가 지루해 할 때가 있다. 그에 비해 첫째는 무엇을 읽어주고 무엇을 물어봐도 질문은 커녕 물어보는 것에만 아주 짧게 대답하고 모르겠다는 말이 너무 쉽게 나온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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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가져다 주는 행복 제곱의 법칙
주말이 되어야 온전히 내가 아이셋의 엄마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아직 14개월 우리 막내는 잠투정을 할라치면 꼭 업어서 재워야 한다. 할머니가 포대기로 업어 재우셨으니 엄마도 예외가 없다. 아이를 포대기로 업어서는 조그마한 담요로 아이를 뒤집어 씌우고는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며 자장가를 불러주면 아이는 엄마 등에 얼굴을 파묻고 조금 칭얼거리다 금새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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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친숙해지기 - 유아책장 사용 후기
여자들은 집에 대한 로망이 있다. 한땐 나도 있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멋드러지게 집을 꾸미고 우아하게 살고 싶은 그런 로망 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로망은 무슨 로망. 인테리어는 고사하고 집이라도 깨끗이 정리하고 살면 다행이다 싶다. 그래서 소실적 부터 마음에 품었던 우아한 집을 꾸미고 사는 로망은 애시당초 접어버린지 오래다. 한 10년쯤 후에 전업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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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휴식서(休息書)
일주일동안 고대하던 주말이다. 처리해야 할 일이 아직도 많이 있지만 야근은 일요일 저녁으로 미뤄두고 오늘은 일치감치 퇴근을 했다. 갑자기 긴장이 풀렸는지 퇴근 직전부터 피로감이 몰려온다. 퇴근하면서 오늘은 일찍 가서 일주일동안 아이들과 못 놀아준것을 만회해야겠다며 나왔지만 막상 아이들을 태우고 오늘길에 눈꺼풀이 먼저 천근만근이 된다. 너무 피곤해서 딱 1시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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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련의 성희롱, 성폭행 사건에 대한 단상
시간이 없음을 탓하며 뉴스를 잘 보지 않는 나도 요즘 몇몇 사건이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 특히 서지현검사의 검찰내 성추행 폭로에 이어 연극계의 이윤석 감독과 탤런트 조민기씨의 일련의 범죄행위들이 밝혀지며 우리나라에서도 미투(me, too) 운동이 어어지는거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며 이들을 지지 하자는 위드유(withyou) 운동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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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운동장 > 워킹맘을 진정으로 이해해 본 적이 있는가?
요즘 업무가 너무 많아 어제는 새벽 다섯시가 넘어 퇴근했다가 잠깐 눈만 붙이고 아이들 밥해 주고 다시 출근을 했다. 그제는 새벽에 잠깐 나갔다가 아이들 아침 먹여서 등원시키려고 출퇴근에 필요한 왕복 30분을 추가로 길에서 소모해야만 했다. 내가 아이들 때문에 집에 올때쯤 남자동료들 몇몇이 출근을 한다. 피곤함 때문이었을까. 갑자기 억울한 생각이 든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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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 부리는 때가 있다
누군가 지금 나에게 제일 하고 싶은 일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아무 망설임없이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원없이 자보는 거요. 아이 엄마가 되기 전에는 시체놀이가 취미인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허리가 아플 때까지 자 본적이 언제였나 싶다. 짧은 연휴를 보내고 직장에 복귀하는 출근길 오늘은 또 얼마나 많은 업무에 시달려야하나 싶어 아침에 진정코 출근하기가 싫더니만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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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첫걸음을 시작한 아이에게 - 넘어져도 괜찮아
아이를 낳아 키워 본 엄마들은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만삭이 가까워올수록 새벽마다 1~2번씩 일어나 화장실을 가야하는 번거러움과 양말 하나 편하게 신을 수 없고, 잠도 옆으로 구부려 잘 수밖에 없을 땐 아이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바라던대로 아이가 태어났음에도 2~3시간마다 깨서 수유를 해야할 때, 도통 이유를 모르겠는데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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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풍경 - 기다려도 오지 않는 자식들
우리 아버님, 어머님은 모임이 많으시다. 시민경찰로 봉사하는 봉사모임에 초등학교 동창 친목계, 매월 19일에 만나서 19계에 무슨 친목계만 수두룩이다. 모임마다 송별회가 있는 12월에는 주말마다 우리가 내려와도 저녁식사를 같이 하기가 힘들 정도니 말이다. 그렇게 두루두루 모임도 많이 하시며 발이 넓기로 유명하신 우리 아버님도 몇십년 절친은 한분 계신다. 집안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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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풍경 -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웃음소리가 난다
참 웃을일 많지 않은 세상이다. 마트에 장을 보러가도 별로 산 것도 없는데 십만원은 훌쩍 넘어가고, 뉴스에 헤드라인으로 나오는 정치 관련 이야기는 웃을 일을 만들어 주기 보다는 한숨 밖에 나오지 않게 한다. 어느 순간부터 TV의 개그프로그램을 봐도 마음껏 웃어지질 않는다. 사실 웃긴다고 하는데 별로 웃기지가 않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나름 열심히 공부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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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육아의 비밀 - 어머니의 포대기가 사라져간다
아이들 셋을 낳아키우면서도 나는 포대기가 익숙하지 않았다. 첫째를 낳기 전 출산준비물 항목에도 포대기 대신 아기띠가 들어 있었고, 누구하나 포대기를 추천하는 선배 엄마도 없었으며 요즘 엄마들 중에 포대기 쓰는 엄마도 보기 힘드니 포대기는 그저 구시대적인 유물인 것 같았다. 그런데 둘째를 낳으면서 EBS의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이라는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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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야 할 슬픈 역사 #1. 자선당(資善堂)과 조선관
2월 14일 오늘은 모두가 잘 알다시피 발렌타인데이이다. 초콜릿이나 사탕을 즐기지 않는 나도 오늘 하루는 초콜릿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약 90여년전의 오늘은 대한의용군 총참모장이었던 안중근 의사가 일제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기도 하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죄로 뤼순감옥에 수감된 그는 3월 26일 서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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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대목
얼마전 일요일 아버님은 새벽같이 일어나셔서 가게 문을 열러 나가셨다. 매월 첫째주 일요일은 한달에 한번 쉬시는 날이기에 나는 의아해 하며 묻는다. 아버님. 오늘 쉬시는 날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일찍나가세요? 대목이 코 앞인데 장사가 안 되도 문은 열어놔야지. 하시며 추운 새벽 단단히 채비를 해서 나가신다. 난방이 들어와서 훈기를 느낄 때까지는 시간이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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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보다 엄마가 벌어오는 돈이 더 필요할 때
시댁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여느 때 같으면 주말동안 피로도 풀고 다음 일주일동안 쓸 에너지를 조금 충전하고 월요일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부담없이 돌아가는 길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오늘은 마치 시험 공부를 하나도 하지 못했는데 시험을 보러가야 하는 학창시절 그 때처럼 집으로 가는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주말에 출근해서 밀린 업무를 해야 하지만 셋째를 만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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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두인의 칠면조 도둑이야기
사막에서 유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베두인족의 한 노인이 칠면조 고기가 기력에 좋다는 말을 듣고는 칠면조를 사서 애지중지 키웠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날 도둑이 들어 칠면조를 모두 훔쳐간 것이다. 노인은 아들을 불러 우리가 엄청난 위험에 처했으니 어서 칠면조 도둑을 잡으라고 했다. 하지만 아들에게 칠면조는 값싸고 별로 중요한 동물이 아니었기에 아버지의 말을 심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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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음식취향이 아이의 식습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연구 논문 절대 아님)
마흔이 넘은 나이이건만 내 입맛은 초딩 입맛이다. 아직도 소시지나 김, 계란후라이, 김치만 있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다. 엄마는 토종 전라도분이셨지만 음식에는 별로 소질이 없으셨다. 엄마의 음식은 예나 지금이나 세월의 흐름에도 절대 변함이 없이 맛/이/없/다. 그럼에도 조미료를 하나도 안 쓰는 것을 평생에 자랑으로 여기며 사시고 계시다. 그랬으니 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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