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학생들을 위한 홈페이지에 집중했던 적이 있었다.
위 사진은 그 홈페이지에 사용되었던 사진 중 하나이며, 우리가 함께 만든 사진이다.
학생들을 위한 뭔가는 만들어주고 싶었다.
물론, 경제적으로 아주 가난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고, 들어오는 돈은 격월로 발간하는 소식지에 모두 쏟아 부었다.
이미 사이버알엔 홈페이지는 있었지만,
좀 더 간호대학생들만의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국가고시와 취업을 중심으로 기획하고 만들었다.
그때, 우리에게 손을 내밀었던 이가 있었으니,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그들!
여전히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사업하고 있는 그들!
그때, 참 열심히 준비했었다.
우리 후배간호대학생들을 위해서라면 우리가 가진 것 모든 거를 주리라는 마음으로.
자료도 넘기고,
사진도 넘겨주었다.
홈페이지 문구 하나하나에도 정성을 담았다.
그러다 접었다.
상업광고를 크게 넣겠다는 말에 그냥 접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끝냈다.
우리가 기획하고 넘긴 자료로 만들어진 그 홈페이지는 그들의 것이 되었다.
지금도 운영되고 있고
많은 간호대학생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어찌 되었건 간호대학생들에게는 도움이 되고 있다.
다만, 자기들이 이용하는 그곳이 어떻게 탄생하였는지 모를 뿐이다.
그날, 이후로 우리는 그 어떤 이의 도움도 받지 않았다.
처절하게 느꼈다.
아직도 가슴팍에 새기고 있다.
그때 그 기분을.
그리고 다짐했다.
자.력.갱.생. 만이 살길이다.
이 다짐의 실현을스팀잇에서도 하고 있다.
간호사들의 커뮤니티!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간호사들이 만들고 운영했던 커뮤니티, 사이버알엔을 멈출 수밖에 없었던 그 상황을 나는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더 스팀잇을 열심히 한다.
내가 롤모델이라는 마음으로 한다.
이곳 스팀잇에서 다시 커뮤니티 활동에 대해서 배우고 있다.
다시 할 것이다.
우리 간호대학생과 간호사들과 함께 공간을 반드시, 기필코 다시 만들 것이다.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리라!
무엇 보다 즐기면서 할 것이다.
잘 만들 것이다. 꼭!!!!
우리 학생들이 이 마음을 알아야 할 텐데,
그러나 꼭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언젠가는 알게 될 터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