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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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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렘브란트의 황금색
언젠가 보이차를 마시다가 황금빛을 본 적이 있습니다. 종종 보이차를 마시면 그동안 시야에 가려졌던 열기가 내려앉으면서 환하게 보인 적은 있었습니다. 맑고 투명하고 확실하게 보인 적은 많았습니다. 들떠 있던 상화가 내리면서 간의 혈이 안정되면서 생기는 현상 같았습니다. 그날은 좀 달랐습니다. 옆에 오랜 명상을 하신 스님이 계셨고 유심론에 대해 말씀하시던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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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무의식] 힐링에서 성찰로
-존 프렌치 슬론(John French Sloan, 1871년~1951년)- 봄의 기운은 위로 올라오는데, 황사로 뿌옇기만 합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정말 힘듧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힘들고, 사회에서 성공하는 것도, 가족에게 착한 사람이 되는 것도 만만한게 없습니다.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추진하는 일도 어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와서 흐트러질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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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달빛의 리듬을 지닌 알베르틴의 숨소리
마르셀은 잠깐 방을 나간 사이 그의 연인 알베르틴이 잠이 든 것을 발견합니다. 그는 그녀를 깨우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그녀가 곁에 있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그녀가 잠 들면서 나타난 그녀의 부재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잠든 그녀를 소유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음껏 그녀를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은 그 상대가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에로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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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가장 비싼 아스파라거스를 아시나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아스파라거스를 아시나요. 아마도 그 주인공은 에드아루 마네(Édouard Manet, 1832-1883)의 그림일 것입니다. 이 그림에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즉 마네가 아직 무명일 때, 인상주의의 어른이 아닐 때, 그의 그림 가치를 인정해 준 수집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샤를 에프뤼시(Charles Ephrussi, 1849-190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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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 권력에 중독을 넘어서 원형회귀로
권력중독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경고의 대상이었나 봅니다. 즉 현대 뇌과학이 인간 뇌는 권력에 중독되기 쉬우며 권력에 중독되는 경우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자기도취에 빠져버린다고 합니다. 권력은 가장 강력한 최음제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여기 신화에 또 다른 권력중독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크로노스였습니다. 그 자체가 자기의 권력을 지키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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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티첼리 : 프리마베라] 봄은 가냘픔을 낳는다.
오늘은 정사丁巳일입니다. 작은 촛불이 켜 있지만 그것을 받치고 있는 것은 뜨거운 양의 기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좀 더웠습니다. 봄이 되면 떠오르는 그림이 있습니다. 보티첼리의 봄입니다. 이 극화와 같은 작품은 오비디우스가 전하는 변신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변신의 주체는 제프로스와 클로리스입니다. 바람의 신 제프로스는 클로리스를 보고 한 눈에 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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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잇과 신화] 명예의 댓가 : 포틀래치
아침에 일어나 유광지숙전이란 보이차를 마십니다. 자사호에 물을 따릅니다. 가득 딸진 않습니다. 위에 빈 공간을 조금 남겨 둡니다. 그렇게 하면 그 공간 안에 보이차의 향이 모이게 됩니다. 향과 더불어 신화도 떠오릅니다. 오늘 들려들릴 신화는 다나에입니다. 다나에는 그리스 신화의 영웅 페르세우스의 어머니이자, 아르고스왕 아크레시우스의 딸입니다. 아크레시우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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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 신화] 호루스 신화로 본 스팀잇
이집트 신화를 보면 호루스가 나옵니다. 호루스는 이시스의 아들입니다. 그러나 그의 탄생 과정은 힘들었습니다. 왜냐면 그의 삼촌인 세트가 그의 아버지 오시리스를 죽이고 호루스까지 죽이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삼촌과 힘든 싸움을 하고 나서야 왕 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이 싸움은 총 3개의 싸움으로 이뤄지는데 각각 정신 성장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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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욕동] 길가메시 서사시 : 바다를 건너는 법
길가메시는 힘센 우르크의 왕이다. 이 왕은 모든 전쟁에서 승리했다. 한마디로 전능한 자아였다. 그런데 친구 엔투카가 그들이 저지른 오만에 대한 벌로 죽었다. 엔투카는 길가메시의 또 다른 자아 였다. 전쟁에 대한 승리를 거두고 나서 신의 분노를 피하기 위해 황소를 바쳤지만 여신의 분노는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오랫동안 친구를 관찰하던 길가메시는 죽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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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무의식] 의식은 자아를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다.
이성주의의 관점에서는 인간의 의식이야 말로 진리를 찾는 대단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렇게 생각하기 쉬운 것은 의식이라는 것은 외부의 자극을 수용하여 시공간의 틀에 놓고 분류합니다. 또한 나를 벗어나서 우주의 한가운데서 조망하는 것같은 힘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의식이야 말로, 이성이야 말로 신을 대신하는 것쯤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종종 생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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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 제작본능을 깨우는 베타 서비스 : 처음 만나는 어색한 자유?
스팀잇은 여전히 베타서비스 중이다. 난 긍정적으로 본다. 그 부족한 부분도 설계의 한 부분이 아니었을까 싶다. 진화를 공부해 본 분은 아시겠지만, 진화는 잘 설계된 목표를 갖고 있지 않다. 진화는 주먹구구식이다. 그때 그떄 상황에 최적화된 도구들을 만들어 낸다. 그 모듈들이 합쳐져 멋진 모습을 갖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눈도 그러하다. 생명의 진화에서 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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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욕동]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이것이다.
중용을 잡기 위해서는 인간을 알아야 한다. 그냥 관념적으로 아는 게 아니라 체험적으로 알아야 한다. 정서적 체감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중요하게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을 포함한 인간의 성욕동에 대해 실존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성욕동은 다른 여러 욕동 중 인간다움을 가장 잘 드러내준다. 개체의 생존본능과 죽음본능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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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욕동] 기축통화 초자아의 억압에 터져나온 암호화폐 욕동
히스테리컬한 신체 아픔이 있다. 어떤 걸 원하지만 도덕적으로 그걸 바라면 안될 때, 대신 신체가 아픈 것이다. 그것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를 증상이라고 한다. 사랑하면 안될 사람을 사랑할 경우 아픈 경우도 그 중 하나다. 그 사람을 원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 그건 부도덕한 일일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의식적으로는 그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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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의 명리학] 개운이란 낯선욕망의 중심이다.
우리는 자라면서 그것의 침입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기표와 기의를 잇는 인간의 사회화, 또는 상징화가 꼭 단단한 것만은 아닙니다. 기표와 기의 사이에는 틈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어떤 말이 어떤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관습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그동안 옳다고 일종의 세뇌에 길들여지지 않습니다. 한번쯤 자신이 믿고 있던 신념이 흔들릴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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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무의식] 뇌는 이성적 사고가 아니라 생존과 번식을 위한 기관으로 진화했다.
인류의 먼 친척 중에는 튜니컷이라는 우렁쉥이가 있다. 튜니컷에는 작은 뇌가 있다. 원시적인 뇌라고 불리워도 좋을 것이다. 튜니컷이 태어나면 미숙한 몸을 움직여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쳐 다닌다. 뇌는 어떤 곳이 가장 영양분이 풍부한 곳인지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런 곳을 발견하면 정착한다. 그 다음에 뇌는 어떻게 될까. 재밌게도 튜니켓은 뇌를 흡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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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직관의 날이 예민해지는 ZONE
사람이 자신이 몸을 가진 존재임을 강렬하게 체험하는 때가 있다. 그건 리스크를 경험할 때다. 무언가를 잃을 위험에 처해 있을 때 사람은 자신의 몸을 인식한다. 몸을 인식한다는 건 살아 있다는 걸 체감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죽어 있던 몸이 비로소 살아움직인다. 시간은 느리게 간다. 그건 시간 자체가 느리게 가기때문이 아니다. 또한 우울하기 때문에 느리게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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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여행] 수억의 시간 지층에서 불어오는 바람, 번뇌를 날리다.
우리는 현실에 쉽게 익숙해지는 존재입니다. 그것은 현실에서 주어지는 자극에 그것에 맞게만 반응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사실은 별거 아닌데도 그것이 크게 보일 때도, 중요하게 보일 때도 있습니다. 현실에서 느껴지는 자잘한 짜증과 분노, 두려움을 보자면 우리 마음이 정말 .. 작구나 싶습니다. 물론 그것들이 작은 것들이란 걸 알고 있급니다. 그러나 그것은 의식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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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 여강 여행기] 새벽에 만난 언캐니, 그리고 유머
나시족의 고성인 운남여강은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입니다. 유명한 물레방아가 있는 광장에 가면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다는 벽이 높이 올라가 있습니다. 중국 전통가옥들이 겹을 지어 있고 자신들만의 문화가 있는 곳이라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는 사실에 끄덕여집니다. 흥미로운 것은 세계유산등재되었다고 표시된 바로 그곳에 많은 나이트와 클럽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모양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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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무의식] 경제학의 지상명령- 즐겨라, 단 죽지 않을 정도로만.
우리가 공기를 마시고 있는 현대문명의 대표 명령은, '즐겨라'이다. 즐기지 못하면 현대인이 아니다. 심지어 종교조차도 쾌락을 명령한다. 고난을 받더라도 긍정적으로 즐기라고 한다. 그래야 더 큰 즐거움이 온다고. 경제학의 효율도 마찬가지다. 이기적 이익을 쫒는 인간의 합리성은 결국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다. 쾌락을 최대화 하는 것이 경제적 투자의 관점이다.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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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무의식] 운명을 통제하고 싶은 사도마조히즘적 트레이딩
정교하게 계산된 향수 광고, 폴리네시안의 검은 머리, 목을 감고 있는 무한대를 상징하는 뱀. 뱀의 S자와 향수의 E 그리고 교차된 손가락 . 섹슈얼한 기호가 철저하게 계산되어 배치되어 있다. 다분히 운명에 대한 강한 통제. 항문욕구에 의한 사도마조히즘적 광고. 자본은 모든 걸 자본의 맛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무엇보다 강한 초자아인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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