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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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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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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활기 있던 여름을 그리워한다. 영하의 기온 호빵을 호호 불며 먹었던 추억 다시 계획표를 본다. 새 신발이 오기로 돼 있다. 산으로 들로 스케치하러 여행하던 일이 그립다. 그때의 그 하늘의 축복 대지에 희망의 입자를 반사하는 태양 사람들의 좋은 모습을 기억해보자. 예쁘지 하는 건 아기들뿐이 아니다. 사랑을 하고 무언가를 위해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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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목
흰 산을 보지 못한 애처로운 겨울이 지났는데 아차 실수로 현관에서 추위를 겪은 행운목. 7년이 지나야 짙은 향기의 꽃이 자루처럼 핀다는 나무. 어머니의 행운의 선물로 집안 한가운데서 주인공처럼 딱 버티고 있다. 어머니의 숨결로 자랐던 나무 어머니의 삶의 행복과 고통 속에서 물을 먹은 나무. 별일 없이 삶의 무게에 놀란 나에게 초록의 빛을 뿜고 있다. 친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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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눈으로
사람은 하나님을 닮았지. 청년 시절, 그걸 몰라서 슬펐다. 이 세상에 화내는 사람은 싫고 온화한 사람이 좋더라. 내 마음이 밝고 행복할 때는 사랑을 할 때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할 때 온 세상이 아름답다. 그러니 후회하지 말고 좋은 삶을 위해 좋은 것을 보자. 하늘의 축복, 땅의 축복 모두 사랑할 때 느끼게 되네. 사슴같이 순한 눈으로 세상을 보자. 선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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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신
너그러워져라 외골수인 나에게 하신 어머님의 말씀 시인도 넓은 세상으로 눈을 옮기게 한다. 눈물을 흘릴 필요가 없다. 아버지께서 베푸신 친절만큼 자랐다. 아버지를 잠시도 잊을 수 없는 이유는 신의 역할을 보여 주셨기에. 혼자 독립하려고 보면 간당간당했다. 꽃을 기르신 아버지 노란 꽃이 가져다 준 황금기 화단 위에서 본 무지개는 죽은 금붕어가 날아간 꿈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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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내 집은 청정한 첫눈 같기를 사각거리는 햇사과 같기를 냉장고 소리, 물 흘러나오는 소리, 보일러 소리가 다소곳한 피아노 소리 같기를 가끔씩 놀러 오는 손님들을 위해 까치와 참새가 합창을 하고 편안하고 즐거운 터전이길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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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자취
물감 묻은 붓을 가지고 길거리로 나가자. 푸르른 하늘 맑은 날 마음은 설렌다. 갈색의 카페를 잠에서 깬 태양이 비추는 길거리를 아이들의 연주가 끊이지 않는 피아노 학원을 초등학생같이 미장원 아주머니에게 둘러싼 동네 아저씨들을 바쁘게 움직이는 마트의 풍경을 그리고 싶다. 세상은 쉬지 않고 움직이네. 그들의 웃고 있는 표정들을 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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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새색시 노란 저고리 치마 입었네 열일곱 살 마냥 귀여운 얼굴 주름진 입술 내밀고 하늘하늘 노래를 부르나 며칠 피었다가 시들지만 다시 볼 날을 약속해요. 님 그리워하다 친구가 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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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친구
나무들이 이파리를 다 떨군 이 한겨울에 남편이 봄 손님 같은 꽃들을 사 왔네요. 지난 삶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별이 총총히 떠있는 밤하늘도 외로운데 꽃들은 따뜻한 미소로 웃고 있네요. 이렇게 작은 꽃들이 친구가 되었습니다. 바라보면 웃음이 나오는 친구 또 함께 있으면 이야기를 하고 싶은 친구 꽃들이 그런 친구가 되었습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친구를 만나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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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밤에
커피 한 잔씩 들고 그대와 옥상에 올라가 별을 센다. 순한 토끼 인형을 머리에 쓴 것처럼 의자에 앉는다. 우리가 나눈 이야기는 난로가 된다. 초롱초롱한 별이 된다. 부모님에 대해 귀여운 조카들에 대해 이번에 산 꽃의 향기에 대해... ... . 커피 한잔 비우고 안으로 들어간다. 슬픈 이야기 따위는 밤의 침묵으로 묻어둔 채 함께 있는 시간이 고마울 따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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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한국화를 그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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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의 미
자전거 도로에서 드라이브하다가 눈에 띄어서 한 컷 했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에 햇빛이 비추는 게 아주 멋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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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무지에 찬바람이 분다 양파를 보고 어떻게 기를지 모른다. 봄이 오면 텃밭에 상추와 고추묘를 심기로 했으니, 알 필요가 없는데 혼나는 기분이다. 한밤중에 밤하늘은 너무도 넓어서 움츠러든다. 때때로 만날 이웃이 있어서 수많은 별에게 흩어지지 않는다 야근하는 남편도 별을 보고 있겠지. 수많은 별들이 그의 눈으로 쏟아질텐데. 텃밭은 내 손길을 기다리고 있고 내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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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의 배웅
동생들과 제부들과 조카들이 우리 집에 놀러 왔었다. 2박 3일 모두 힘을 합해서 집밥을 열심히 차려 먹었다. 동생 둘, 그러니까 둘째 동생네와 막내동생네가 밤에 도착하여 막창을 구워 먹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밥을 하려고 보니 개수대 배수관이 막혀 있었다. 남편이 야근을 하고 돌아와서 고쳤는데, 배수관을 막은 것이 막창 기름이었다. 기름이 식어서 굳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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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
내 맘은 어디로 흘러야 할지 모르는데 시냇물은 졸졸졸 한 길로 잘도 흘러간다. 사람의 앞날이 어찌 될지 모르는 일. 아플 수도 있고 약해질 수도 있는 일. 누군가를 생각하고 싶다. 하루의 시계가 돌아갈 동안 하루 동안이라도 의미가 있는 일을 해야만 한다. 철새들이 야단나게 무리 지어 날아갈 때처럼 내 마음은 조급하다. 누군가에게 속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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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촛점을 찾습니다 거룩한 촛점 당신의 얼굴은 빛나고 있습니까 어디서나 변하지 않는 미소 하나님의 얼굴이 따로 없군요 당신의 얼굴에서 위로를 받습니다 별빛이 내려앉는 얼굴 물이 되어 햇볕이 되어 맑은 기운이 밀려옵니다 버스 기사님의 등 뒤가 휘청거리지 않고 미소를 찾습니다 당신도 나의 친구입니까 대환영하는 것은 옛 친구의 땀들입니다 그리운 친구를 지키고 세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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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공원에 목련이 핀 것을 보고 그렸던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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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
잘 안되는 것은 행복의 외길에 서서 한없는 사랑을 갖고 지구 위를 달리는 것. 달에 외계인이 있다 해도 전쟁이 날 것 같진 않다. 가로막고 있는 사람은 없다. 다만 그대에게 달려갈 동안 지난날의 절망이 툭툭 장애물이 된다는 것. 다른 사람이 아닌 나와의 경쟁을 하던 난데 아까운 청춘시절, 아버지와 불화했으므로 외톨이 같았다. 아버지는 나를 이해하시고 좋은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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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안개
비 오는 날 산신령이 주무실 때 덮는 이불 소나무떼가 숨을 쉬고 뱉은 입김 산비탈을 타던 구름이 질투하고 잿빛으로 지나간다. 산안개가 걷히면 산나물들이 싱그럽게 고개를 들고 있겠지만 애처롭게도 산나물 캐는 일이 금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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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알리아
동네 길거리에서 다알리아를 보고 올립니다. 꽃피는 시기는 7월~10월이라고 하네요. 알뿌리 화초로 여러해살이화초입니다. 중부지방에서는 춘분에 심습니다. 알뿌리를 심지요. 알뿌리가 고구마같이 생겼어요. 겨울에 밖에서는 얼어 죽기 때문에 늦가을에 구근을 캐서 기온이 2도에서 5도사이의 저온 창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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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하늘
오늘 해지는 서쪽 하늘은 천사같은 구름들이 태양을 향하여 찬양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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