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산신령이
주무실 때 덮는
이불
소나무떼가 숨을 쉬고
뱉은 입김
산비탈을 타던
구름이 질투하고
잿빛으로 지나간다.
산안개가 걷히면
산나물들이
싱그럽게 고개를 들고
있겠지만 애처롭게도
산나물 캐는 일이
금지되어 있다.
비 오는 날
산신령이
주무실 때 덮는
이불
소나무떼가 숨을 쉬고
뱉은 입김
산비탈을 타던
구름이 질투하고
잿빛으로 지나간다.
산안개가 걷히면
산나물들이
싱그럽게 고개를 들고
있겠지만 애처롭게도
산나물 캐는 일이
금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