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광

wuwurrll(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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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y

잘 안되는 것은
행복의 외길에 서서
한없는 사랑을 갖고
지구 위를 달리는 것.
달에 외계인이 있다 해도
전쟁이 날 것 같진 않다.

가로막고 있는 사람은 없다.
다만 그대에게 달려갈 동안
지난날의 절망이 툭툭
장애물이 된다는 것.

다른 사람이 아닌
나와의 경쟁을 하던 난데
아까운 청춘시절,
아버지와 불화했으므로
외톨이 같았다.
아버지는 나를 이해하시고
좋은 길로 인도하시려는 것이었는데... ... .

잠시 내린 비가 그치고
블라인드 사이로 황금빛
햇빛이 물결친다.
붉디붉은 가을의 나무들을 찍으려다
역광에 비추어서 찍지 못했다.
이런 일이 그대와 함께라면
그대와 함께라면 황홀한 것을.
그대는 내 인생에 가장 큰 선물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