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밤에

wuwurrll(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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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y

커피 한 잔씩 들고
그대와
옥상에 올라가
별을 센다.

순한 토끼 인형을
머리에 쓴 것처럼
의자에 앉는다.

우리가 나눈 이야기는
난로가 된다.
초롱초롱한 별이 된다.

부모님에 대해
귀여운 조카들에 대해
이번에 산 꽃의
향기에 대해... ... .

커피 한잔 비우고
안으로 들어간다.
슬픈 이야기 따위는
밤의 침묵으로 묻어둔 채
함께 있는 시간이
고마울 따름이기에

혼자가 아닌 둘이기에
따뜻한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