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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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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색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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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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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9 09:16
어떤 슬픈 하루
중학생 시절, 여름방학을 맞이해 봉사 활동을 하기로 결심했다. 내가 투철한 봉사 정신의 소유자라 그런 건 아니고, 학교에서 정해준 봉사 활동 점수를 채워야 했기 때문이다. 당시 학교에 봉사 활동 제도가 도입된 지 몇 년 되지 않아 처리가 허술했다. 공무원 가족이 있는 아이들 중 몇은 봉사를 하러 가지 않고 확인증만 받아서 내는 잔꾀를 부렸다. 그 애들은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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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8 10:33
산 위에 산
여느 때처럼 이부자리에 누워서도 휴대폰을 붙잡고 스팀잇을 하다가 새벽 늦게야 잠들었다. 한 두 시간쯤 잤을까, 얼핏 물소리가 들렸다. 보나마나 화장실 물소리겠지 싶었다. 나는 아직 고장난 변기를 고치지 않은 상태다. 당장은 돈이 없기 때문에 다음 달 인세를 받으면 고치려고 기다리고 있다. 대신 예전처럼 변기에 물을 대는 밸브를 꽉 잠그지 않고 조금 틀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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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6 12:36
새 옷
올해 초만 하더라도 작년 겨울보단 따뜻해서 살 만하다고 느꼈다. 보일러를 한 번도 틀지 않았고 밤에 전기장판 켜는 것만으로도 잠이 잘 왔다. 이대로라면 무리없이 겨울을 보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생각은 불과 며칠만에 깨졌다. 끔찍한 한파가 몰아친 것이다. 바깥 기온은 영하 15도에 실내 기온도 10도 이하로 떨어졌다. 실내 기온이 표시되는 보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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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5 14:56
작은 선물
처음 스팀잇을 시작했을 땐 100 팔로워를 달성하려면 한 달은 족히 걸릴 줄 알았다. 그런데 내 생각보다 훨씬 빨리, 약 2주만에 100 팔로워를 넘어섰다. 지금 이 순간 정확히 130명께서 내 비루한 블로그를 구독해주고 계신다. 물론 이건 내가 잘나서도 아니고 글을 잘 써서도 아니다. 남들보다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물가에 내놓은 어린 자식 같은 뉴비를 이끌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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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3 11:43
그때 너는 왜 그랬을까
그 애는 특별했다. 단지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신비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다. 11살 아이답지 않은 여유로운 표정에 말투도 또래들처럼 급하지 않고 조곤조곤했다. 나는 그 애가 어른스럽다고 느꼈다. 그렇다고 정말 어른 같다는 건 아니고 5, 6학년 언니들처럼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그 애를 좋아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반 애들 모두가 그 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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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2 07:04
쉽게 쓰여진 글
오늘로 12일째 스팀잇에 매일 글을 올리고 있다. 하루에 두 개를 써서 올린 날도 있어서 이 글을 포함해 쓴 글이 총 14개다. 와, 진짜 나 자신에게 놀랐다. 나는 소설도 이렇게 매일 연재해본 적이 없다. 장르 소설은 일일 연재가 기본인데, 초반 며칠만 일일 연재를 했다가 금방 지쳐서 이삼일에 한 편씩 올리곤 했다. 손이 느려서 소설을 쓰는 데 시간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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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1 07:03
게으름뱅이의 최후
새벽에 잘 준비를 마치고 누워서 휴대폰으로 내 블로그를 대충 훑어본 뒤 마지막으로 이오스 시세를 확인했다. 내 행운의 여신이 알려줄 오늘의 운세가 궁금해서다. 예전엔 매일 타로 카드 어플에 들어가 타로점으로 하루의 운세를 점쳤다. 늘 집에만 있고 맨날 똑같이 글이나 쓰다 말다 하니 특별한 일이 생길 게 없어도 습관처럼 확인했다. 하지만 이오스를 산 후로 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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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 09:55
파랑새는 가까이에
원래는 제목을 파랑새는 있다, 로 쓰려 했다. 그런데 어쩐지 어디서 들어본 이름 같아 검색해보니 내가 어릴 적 보았던 드라마 제목이었다. 파랑새는 있다, 가 20년도 더 된 드라마라 내용은 하나도 모르겠지만 몇몇 캐릭터들은 기억난다. 그중에서도 나는 차력사인 절봉이를 좋아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나를 웃게 해주는 남자가 취향이다. 운 좋게 그런 남자를 일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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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9 11:45
남의 집 고양이 그림
1년 전쯤인가 친구에게 그려줬던 고양이 그림이다. 친구가 키우는 고양이는 아주 영리하고 애교가 많다. 내가 키우는 고양이들과는 다르게 날씬하고 민첩해서 벌레를 잘 잡는다. 당연하게도 실물이 그림보다 훨씬 예쁜데, 내 고양이가 아니라서 묘권(?)을 지키기 위해 사진은 올리지 않는다. 원래는 오늘도 장문의 일기를 쓸 예정이었으나 하루종일 들떠 있는 바람에 차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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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07:20
첫 저자 보상 기념일
최근 들어 잠을 제시간에 잔 적이 없다. 나는 게으름만큼이나 잠도 많아서 8시간을 꽉 채워 자야 한다. 그런데 요즘 스팀잇에 푹 빠져 사느라 저절로 잠이 줄었다. 심한 날은 3시간도 못 잔 것 같다. 잠을 적게 자면 현기증이 난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 하루종일 굶은 것처럼 머리가 어질어질하면서 속도 안 좋다. 그래서 더 자려고 해도 내 블로그에 새로운 댓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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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6 16:28
빛이 있으라
예전엔 머리카락이 아주 길었다. 허리를 넘어 엉덩이에 닿을 길이였다. 일부러 기른 건 아니고 미용실 가기 귀찮고 돈도 아까워서 내버려뒀더니 어느새 그만큼 자랐다. 머리가 길면 귀찮은 일이 많다. 머리 짧을 때와 떨어지는 머리카락 양은 동일할 텐데 이상하게 더 많이 빠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방바닥에 수북하게 떨어진 머리카락이 보기 싫어 청소를 자주 해야 한다.
outis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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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6 02:52
소설 작법서 추천
나는 글을 쓰다 막히면 작법서를 읽는 습관이 있다. 지금까지 작법서를 서른권 가까이 읽은 것 같은데, 대부분의 작법서에서 궁극적으로 하는 말은 결국 똑같다. 많이 읽고 많이 쓰라는 것이다. 마치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말처럼 막막하기 그지없다. 누가 그걸 몰라서 공부를 안 하고 있겠느냐고 하듯, 누가 그걸 몰라서 써야 할 글은 안 쓰고 작법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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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5 02:41
스티븐 킹, 에드거 앨런 포, 에도가와 란포 /7일간의 흑백사진 챌린지
@applepost님께 지명받은 흑백 사진 챌린지.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을 꺼내어 찍어보았다. 이 평범한 사진 한 장을 찍고 편집하는 데 무려 2시간이나 걸렸다. 어디서 얻어들은 지식으로 사진을 왕창 찍은 다음 그중에서 제일 좋은 걸 고르려고 했다. 그래서 책 위치를 이리저리 바꿔가며 50장 이상 찍었는데 이게 그나마 제일 나은 수준이다ㅜㅜ 블로그에 올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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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4 14:12
뉴비를 정말로 좌절하게 하는 건 고래가 아니다
이번 일의 가장 큰 수확. 내 보팅 도넛을 보는 법을 배웠다. 무척 예쁘다. 여기에서 닉네임을 입력하면 볼 수 있다. 관련 글에 댓글을 달거나 보팅을 하지는 않았지만 눈팅을 열심히 했다. 그 많은 댓글까지 모두 다. 우연찮게도 나는 그분의 가입 인사글을 실시간으로 보았다. 스팀잇 가입 인증을 기다리는 동안 미리 싸이트 분위기를 알아볼 생각으로 둘러보고 있었기
outis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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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3 08:42
사람이 무서웠던 경험담 하나
1. 침대 밑에 있는 존재는 누구? 당신은 평소처럼 이불속에서 스팀잇을 즐기고 있다. 그런데 문득 침대 밑에 뭔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에이 설마, 무시하려 해도 이상하게 자꾸 무언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찝찝하다. 당신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침대 밑을 확인한다. 그런데 앗, 정말로 있었다! 당신은 그것과 눈이 마주쳤다! 잠깐. 비명을 지르기 전에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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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2 02:33
이북(전자책) 구매의 즐거움
나는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옷 사는 게 싫다. 보통 옷가게에 가면 점원들이 한둘씩 다가와서 무슨 옷을 보러 오셨느냐고 반긴다. 그럼 어버버하면서 식은땀을 흘리다가 그냥 좀 보려고요... 하고 말끝을 흘리면서 유령처럼 옷가게를 배회한다. 이리저리 눈치를 본 끝에 겨우 옷을 하나 어렵게 골라서 사고 후다닥 뛰쳐나오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는 것이다. 점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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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22:04
웹소설 쓰기의 어려움
판타지 무협 로맨스 등의 장르 소설 시장이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연수입 1억을 버는 작가님들이 많아졌고 어느 작가님께서는 무려 월 1억을 벌기도 하신다. 작가라면 배 곯는 작업이라고 많이들 생각하는데 그 편견을 깨고 계시는 작가님들이 많다는 거다. 정말 멋진 일이지만, 안타깝게도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다. 내가 소설로 버는 수입(이라고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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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00:41
2018년의 목표
나는 일기 쓰기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블로그 일기장 말고도 종이 일기장을 따로 쓰고 있다. 매일 밤 일기를 쓰려고 일기장을 집어들 때마다 놀란다. 벌써 2018년이라니, 2017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렸다. 대체 뭘 하면서 2017년을 보냈는지 알 수가 없다. 물론 늘 그렇듯이 글을 쓰면서 살긴 했다. 하지만 그 어떤 결과물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쓰다 만
outis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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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20:59
첫 글
그동안 여러 블로그를 써왔다. 네이버 이글루스 티스토리 포스타입 등등. 다른 사람들은 블로그를 소통의 용도로, 또 수익 창출의 용도로 쓰기도 했겠지만 나는 철저히 일기장으로 썼다. 검색을 막아 놓거나 비밀번호 설정을 하면 나 말고는 아무도 볼 수 없고 방문객도 일절 없다. 누가 볼까봐 걱정하지 않고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과 푸념 따위를 마음껏 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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