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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o의 동그라미 일기 2019. 1. 16
얼음 위 시원스레 달린다 자신의 길 용감히 간다 얼음 위 선수의 길 가슴 속 아픈 꽃 하나 남이 알까 두려워 숨겨둔 꽃 세월 지나 시들었는지 보니 생생하네 이제 세상에 드러내도 자신 있게 얼음 위 꽃이 될 수 있어 그래 용기 내어 고맙다 약한 자들을 세상은 그냥 보호하지 않아 힘을 길러야 해 소리를 쳐야 하지 고맙다 소리쳐주어 부모 맘 어찌 헤아려드릴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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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o의 동그라미 일기 2019. 1. 14
야아아 저것 봐 물이 사랑을 하네 어름 위 물 위에서 태양 빛 뜨거워 흘러가는 물도 아름답지만 딱딱한 얼음 위도 아름답다 이쪽은 얼음 저 멀리 강가는 물 그 위에 맑은 태양 비추니 말을 잊도록 아름답다 얼음 위에 반짝이는 태양 녹으며 몸으로 부대끼며 사랑하는 물도 보기좋다 얼음 태양을 만나 물이 사랑하며 봄이 오네 신비한 아름다움 얼음 태양을 만나 훈훈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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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o의 동그라미 일기 2019. 1. 8
맘이 슬퍼 응 맘이 아파 응 환자는 아픈 사람 아프면 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프다 예전의 모습으로 보이지만 예전의 내가 아니다 이걸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린다 당당히 아프고 늙고 약해진 모습 그대로 진실을 말 할 줄 알고 아픈 건 미안한 게 아니지 1월이 추워서 넘기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더 아픈 것은 아니니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 고맙습니다 편하게 글을 쓰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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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o의 동그라미 일기 2019. 1. 2
항상 처음처럼 항상 변함없이 평범한 일 없어 신비함으로 가득찬 세상이야 바라보는 눈길 바라보는 맘길 그 속에 그 속에 평범한 일상이 신비함으로 빛나는 비밀 열쇠 있지 아파서 모든 게 느려지니 낯설은 나는 나에게 세상 바라보는 낯선 바라봄을 선물처럼 주네 평범한 일상이 없다는 걸 모든 게 신비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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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o의 동그라미 일기 2019. 1. 1
빙빙빙 서성서성 돌고 도니 제자리 그 자리 조금 자고 일어나 새벽과 늦은저녁 12시 티비 종소리 클래식 음악 소리 시간을 깨운다 오늘은 그런 날이네 아파서 다시 눕지않고 빈 방을 조심히 빙빙 서성이다 보면 늘 제자리 생각 순간도 멈추지못해 이리저리 이리저리 한 생각 머물 힘 없어 서성서성인다 서성이는 마음 자리 뒷모습 그림자 바람에 두고 오늘 1..1.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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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o 의 동그라미 일기 2018. 12. 31
인생은 미완성 흥얼흥얼 부르다 멎는 노래 흥얼흥얼 소리에 조용히 눈을 뜬다 고요하니 좋다 몇 시 일까 새벽1시반 환우들이 집에 가고 옆방 따스미 혼자 있네 늘 혼자 있으면 잠을 안자 불켜놓고 왔다갔다 내가 깬 소리에 미안해 불을 끈다 여럿이 있다 혼자 있는 행복한 시간 이해하지 인생은 미완성 흥얼흥얼 내년에 어떻게 보내야할까 계획을 짜다가 흥얼흥얼 70살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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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o의 동그라미 일기 2018. 12. 30
바람 앙상한 가지 흔들린다 그대로 아름답다 영하 14도 바람까지 부니 체감 온도 영하20도 셔틀을 타고 잠시 다른 병원에 간다 사람이 많아 잘 가고 싶은 곳은 아니지만 추운데 미루면 휴일과 겹치니 움직여 본다 한가지 병을 견디기 위해 먹는 약의 부작용은 또 다른 병 이름표 상담하는 차분한 한 마디 먹으면 낳는다 대신 잠시 견디다 다시 아파진다는 의사 말 편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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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o의 동그라미 일기 2018. 12. 29
아 해봐 에유 조그만 이빨 뾰죽 아픈 감정 슬픔 절망 견딜 수 없는 쓰라림 죽음으로 가는 절대 고독 아가 이빨 나듯 찬찬히 시간이 지나야 뽀족 이빨 드러나듯 드러난다 기다림 배워야 할 가치지 순서있음을 견디기 어려운 시간들 지나보면 그러네 가을이 되어야 열매 열리고 겨울엔 앙상한 몸으로 견뎌내야 하는 겨울이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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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o의 동그라미 일기 2018. 12. 28
안 해 본일 해보고 싶어 어떤 느낌일까 그냥 사람이란 이렇게 살아야 해 사람이란 이렇게 노력해야 해 아파서 방 안에 있어보니 이것 저것 해보고 싶어 절제 하며 살아온 어떤 부분은 후회되기도 하고 안 입어 본 옷도 사보네 12월 보내며 제자리로 제자리로 어차피 다 갈 수 없고 경험 할 수 없다면 선택된 가치에 충실한 삶을 그조차 힘이 있어야 갈 수 있음을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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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o의 동그라미 일기 2018. 12. 27
작은 가방 둘러메고 자랑 하나 더 사오지 물병 가지고 다니게 따스미는 시를 읽는 소리가 재미있는 지 방글 꺄르륵 공부하는 것 하고는 거리 멀게 몸으로 살아 와 손으로 못하는 일 없어 다 할 수 있다네 에엥 나는 못 하는 게 많은데 어머니는 공부하라 하셨거든 따스미 맛있는 거 창문 열고 쑤욱 두고 간다 힘든데 작은 가방도 사다 준다고 만원 달라고 생활에 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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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o의 동그라미 일기 2018. 12. 26
복 복주세요 복주머니 큰거 가슴에 달고 산타할아버지 선물 주고 다녀가신다고 믿고 있던 행복이 어린 시절 산타할아버진 없어 둘이 타닥타닥 그런 시절도 있었네 맑음이는 어릴 때부터 믿지 않았는데 산타할아버지 선물 선물 주세요 너무 갈 곳 많아 바빠 바빠 하루 티비 뉴스만 봐도 갈 곳 넘치는 산타할아버지 바쁘신 맘 알겠네 위험의 외주화에서 일하시는 분들 먼저 가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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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o의 동그라미 일기 2018. 12. 25
절편 10개 누가 방에 갖다 놓았네 궁금 말랑말랑 절편 맹맛이라 좋아해 한개 먹고 또 먹어 달지도 않고 심심한맛 말랑말랑 몇 개먹고 나니 누굴까 아들 결혼한 쌜죽이 갖다 놓았네 둘이 같이 있고 싶어 결혼 했으니 잘 살아야지 뽀뽀 맘으로 만나 깊은 몸으로 몸으로 만나 깊은 맘으로 끝임 없이 신비로운 만남 곁에 있어 고마운 짝 심심하지 않아 좋아 그러면서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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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o의 동그라미 일기 2018. 12. 24
누가 시킨 것도 아니지 아침이면 일어나 무엇을 쓸까 생각을 얼마 남지 않은 12월 생각정리 필요해 아픈 몸 갖고 욕심 부리지 않고 게으르지 않고 사는 일 평범한 일상이란 게 없는 일상 숨 쉬는 일 걷는 일조차 컴퓨터와 공부하는 거 글쓰기 그만 두고 쉬라 아끼는 말 해주는 진심 쉬며 쉬며 여기까지 왔네 몸이 조금만 괜찮으면 뭔가 하면서 왔지 힘든 산 고개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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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o의 동그라미 일기 2018. 12. 23
기쁘네 선물 받았어 99번이야 제주도 꿀 크리스마스 행사 한다고 병실에서 연습 노래 율동 오늘 6시반시작 저녁 드시고 구경 오세요 환우들과 간호사들 어울려 열심히 연습 나름 잘한다 연극 중에 대사를 잊었네 보고 하는 사람 있어 꺄르륵 선물 뽑기 번호표 99번은 끝까지 안 나와 선물 못 받으려나 안 받으신분 66번 부르는데 아무도 없다 순간 재치 있게 큰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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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o의 동그라미 일기 2018. 12. 22
빙빙빙 서성서성 빙빙빙 돈다 제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어봐 생각 순간도 멈추지 않아 빙빙 번쩍 한 곳에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건 힘이 있어야해 움직이는 것만 힘인 줄 알았지 가만히 있을 힘없어 빙빙 번쩍이는 줄 새날엔 너 믿고 뚜벅뚜벅 나 믿고 또박또박 서성이는 뒷모습 아픈 그림자 바람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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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o의 동그라미 일기 2018. 12. 21
촛불 가슴에 있네 희미해 안 보였지 별로 많이 안했는데 눈 뻑뻑 이상해 하늘을 산을 바라볼 땐 상쾌한데 컴퓨터 눈이 피로해 티비도 그렇고 편리하고 좋다는 것들 잘 관리 해야 해 편리한걸 좋은 걸 그러다가 문제가 생기지 얼마 남지 않은 12월 바라보는 새벽 아침 촛불 든 비정규직 같이 먹고 살자고 촛불 하나 촛불 보인다 하나가 둘되고 둘이 셋되네 촛불 물결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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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o의 동그라미 일기 2018. 12. 20
쪼로록 휴지 한 타래 가져 온다 여기요 괜찮아요 여럿이 살다 보니 보이는 게 달라 화장실 휴지 있는지 없는지 살피고 보이는 사람 안 보이는 사람 간호사에게 지난 번 가져오고 이번에도 가져왔다고 퉁퉁 한 마디 그럴때는 말하세요 씩씩하게 쪼록 쪼록 휴지 한 타래 남들도 없으면 불편해 말 안 해도 가져올 텐데 나이 많은 환우들에게 잔소리처럼 들린다 같이 살면 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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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o의 동그라미 일기 2018. 12. 19
아들 결혼 한다고 그래요 맘이 그래요 쌜죽이 쌜죽 말을 하네 아들 결혼한다고 아프니 짝을 지어주고 싶은가 봐 결혼식 다녀와 피곤한 얼굴 침대에 누워있다 혼자 사는 길 결혼해 가는 길 다 좋아 평생 살아도 자기 자신 알기 어려운데 같이 사는 짝을 어떻게 알아 그냥 그렇구나 그러고 사랑하는 거지 행복한 결혼생활 보여주지 못했다고 쌜죽 맘 깊은 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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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o의 동그라미 일기 2018. 12. 18
너 행복해 나는 너 사는 게 기쁘니 나는 아픈 걸 몸에 안고 사는 하루 행복해 고마워 언제나 그러기엔 맘 그릇 작아 떠오르는 딸 얼굴 곁에 계셔주세요 엄마에게 내가 그랬듯이 아프지 않고 능력 있을 땐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삶 의미가 있다고 느끼지 도움만 받는 사람이 되면 다시 의미를 찾게 되고 헤매이지 왜 살아야 하는지를 고귀한 인간인지를 아프면 혼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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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o의 동그라미 일기 2018. 12. 17
꿈꾸고 사는 일 남의 일 아니 꿈 꿀 수 있다고 그럴까 꿈꾸고 걸어 볼까 가보지 않은 길 새날엔 그래 볼까 꿈꾸는 삶 맘 살아있어 꿈틀거려 어느 날 꿈 없이 하루하루 견디네 잊은 줄 모르고 버린 줄 모르고 그렇게 꿈 꿀 수 없어 아파서 꿈을 잊었어 반짝이는 별이었던 그 별 눈 속 초롱 소리 가슴에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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