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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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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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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0 03:04
풍선 속에 담긴 숨결/노자규
풍선 속에 담긴 숨결 두 사람은 해 질 녘 더 환해지는 햇살처럼 26살 꽃띠에 인구 1만 명당 두세 명인 시스 ab형을 가진 희귀 혈액형 동호회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세상 아픈 단어들부터 먼저 배워버린 두 사람 어릴 적 사고로 부모를 잃은 여자는 미국으로 입양이 되어 자라다 한국으로 오게 되었고 미혼모인 엄마에게 버려진 남자는 고아원에서 생활을 하다 독립을 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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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6 11:33
하늘나라로 보낸 문자/노자규
하늘나라로 보낸 문자/노자규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하늘나라로 보낸 문자 때늦은 저녁상을 물리다 손도 대지 않은 콩비지찌개를 보니 시어머님 생각이 납니다 “어미야 내가 죽거든 제사상에 딴 건 필요 없고 요거 하나만 올리도... “하시며 아프셔도 그것만은 맛있게 드시든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부엌 창 너머로 하늘을 올려다보니 그리움은 별빛으로만 묻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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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6 10:20
신문지 두장/노자규
신문지 두장/노자규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신문지 두 장 두메산골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공부만은 서울서 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대학교 때부터 제삶은 타향살이가 되어버렸습니다 해마다 두 분이 꼭 올라와서는 못난 아들 손에 농사짓고 소 키운 돈을 쥐어주시며 “공부 열심히 하거래이.. 늙은 우리 걱정은 말고.... “하시며 허리춤에 챙겨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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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3 12:13
3.65kg의 사랑/노자규
3.65kg의 사랑/노자규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3.65kg의 사랑 제 몸을 불사른 뒤 하얀 죽음이 되어 나온 연탄 늘 밥과 국을 퍼먹으면서도 몰랐던 “ 검은 보석”이 주는 이 행복은 3.65kg의 연탄 한 장이 주는 36.5도의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탄재가 뿌려진 가파른 골목길과 페인트 벗겨진 녹슨 철대문이 있는 좁은 달동네 마을길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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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1 06:26
눈물샘 행복샘/노자규
눈물샘 행복샘/노자규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눈물샘 행복샘 제 남편은 작은 보험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경기도 안 좋아 들었던 보험도 해약을 한다고들 난리니 집에 들올땐 남편의 얼굴은 늘 찌그려진 냄비를 닮아가고 있어요 아직은 애들이 초등학생이라 그럭저럭 버터 볼만 하지만 어머니께서 당뇨합병증으로 입원해 병원비가 자꾸 늘어만 가니 이젠 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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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9 08:3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노자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노자규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빈하늘 끝에 가난한 행복을 매단 이 집에는 넉넉한 인품을 가진 할아버지와 11살 손자가 살고 있답니다 “아니 애가 어디 갔나.. 찾아 헤매다 피아노 교습소 앞에 쪼그리고 앉은 아이가 보입니다 “지석아 여기서 뭘 하니 밤이 되었는데..” “할아버지 저 피아노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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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6 03:47
저의 직업은 아빠입니다/노자규
저의 직업은 아빠입니다/노자규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저의 직업은 아빠입니다 "저희 아빠는 밤늦게 까지 아픈 다리를 절며 세차장에서 차를 닦는 일을 합니다 요즘은 자동세차에 밀려 일할 거리도 없어 하루 두 세대도 못 닦을 때가 많아 늘 걱정을 하면서요 " "연탄불을 떼야 따뜻해지는, 집이 아직도 서울 하늘에 있습니다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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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5 02:22
사랑의 선물/노자규
사랑의 선물/노자규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사랑의 선물 “이게 뭐야 방이 하나뿐이네 내방은... “ 저는 오늘 반지하 12평 신세로 전락한 우리 네 가족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겨우 자리를 잡아가든 남편의 사업이 그렇게 말렸던 고향 친구의 빚보증 앞에 처참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나.. 당신 절대 죽을 때까지 용서하지 않을 거야 “ “미안해 우리 이혼하자
crystal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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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4 07:57
세상에 하나뿐인 우유/노자규
세상에 하나뿐인 우유 어둠이 누워버린 골목길에 하얀 아침이 올 때까지 자전거 한 대로 까만 세상을 열어가는 한 청년이 있습니다 비록 가난하지만 꿈을 가진 청년은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고향에 어린 동생들의 학비까지 보내주면서도 구름 뒤에는 태양이 있다며 늘 얼굴에는 햇살 한 모금을 머금은듯합니다 “아니,, 왜 우유를 3일째 안 넣는 거예요 “ “분명히 넣었는데,,,,,”
crystal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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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3 05:26
마음을 나누는 곳/노자규
마음을 나누는 곳 분주히 오르고 내리는 좁은 사각통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갑니다 바쁘게 들어서는 딸아이의 신발주머니를 챙겨주는 엄마의 하루가 머무는 곳 가족들의 행복한 저녁상을 위해 장바구니가 머물다 가는 곳 늦은 밤 술 한잔에 하루를 씻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아빠의 정이 머무는 곳 그런 저는 엘리베이터입니다 예쁜 여자 꼬마 아이가 집으로 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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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jagyu
2018-06-03 05:11
가위손 아버지와 조막손이 아들/노자규
가위손 아버지와 조막손이 아들/노자규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가위손 아버지와 조막손이 아들 “아들아! 아무리 가위가 잘 들어도 그리움은 못 자르는 기라.... “ 오늘은 섬마을 이발사의 49년의 애환의 기다림을 얘기하려 합니다 이북 황해도와 2.5㎞ 떨어진 이 섬에 바다 건너 피난 온 살 향민 이발사가 섬마을 이발관에서 일흔아홉 살의 이발사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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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jagyu
2018-06-02 09:16
내 마음에 로그인/노자규
내 마음에 로그인/노자규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내 마음에 로그인 논에 벼가 자라듯이 빽빽한 도심 속 도로에는 언제나 차들로 난리도 아닙니다 저마다 가야 할 이유보다 마음이 먼저 가다 보니 운전사들의 얼굴에는 짜증과 조바심이 눈밑에 걸려있고요 비가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이 털털한 웃음으로 도로 위를 누비는 기사님이 계셔 오늘의 주인공으로 모셔봤습니다
crystal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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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1 02:47
분유 한통/노자규
분유 한통/노자규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분유 한통 온정이 넘쳐흐르는 동네 작은 마트엔 저녁밥상에 오를 행복을 담으러 오신 분들로 가득합니다 "엄마.. 이것 사줘.. " "여보.. 술안주로 이거 딱인데,,, 후후 " 가족들의 웃음과 사랑이 작은 마트 안에 울려 퍼질 때 아주머니 한분이 뭔가 구석에서 이런저런 물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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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orrow
2018-05-30 06:35
오늘/노자규
오늘/노자규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오늘 눈 떠면 받아보는 행복한 선물 오늘! 오늘이란 내 남은 날 중에 첫 번째 날입니다 내 삶에 오늘이란 하루를 더해가면서 무슨 일이 생길까 기대하게 하는 친구 어제의 내일이 오늘이면 내일의 어제가 .. 오늘이듯 지난 어제와 다가올 내일을 잇는 가장 소중한 친구 오늘! 지나간 어제를 아쉬워 하기 보다 다가올 내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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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9 03:42
저는 버려졌습니다/노자규
저는 버려졌습니다..../노자규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저는 버려졌습니다.... 저도 한때는 귀한 대접을 받고 살은 적이 있습니다 챙김을 받고 당당하게 남들 앞에서 뽐을 낼 때도 있었지요 사는 게 다 거기서 그 기라지만 이젠 늙고 병들었다고 한쪽 방 귀퉁이에 버려지듯 내동댕이 쳐질 줄은 몰랐습니다 애써 남의 아픔 보듬어 주고 나면 혹 자신에게 옮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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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8 13:31
땅에 심은 행복/노자규
땅에 심은 행복/노자규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땅에 심은 행복 때 이른 오후 회색도시에 걸린 침묵을 깨고 분주한 손길들이 배고픈 이의 발길을 붙잡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허기지고 마음 저린 이들에게 고향 같은 행복을 주는 곳이랍니다 am 12:00 힘들고 지친 이들에 게 한 끼 식사로 허기진 마음까지 달래주는 곳 “자 차례대로 줄을 서세요 충분히
crystal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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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6 06:32
행복 배달부/노자규
행복 배달부/노자규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행복 배달부 구름도 숨이 차서 쉬어가는 오지 산골마을엔 하루에 지나다니는 사람이라곤 나이 드신 할머니 할아버지와 개가 전부입니다 느리게 돌아가는 굽이굽이 저 산너머에 바깥세상 소식을 전하기 위해 매일 드나드는 우체부 아저씨가 때론 아들처럼 그나마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겐 유일한 벗이 된 지 오래고요 우체부 아저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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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6 06:22
마음톡톡/노자규
마음톡톡/노자규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마음 톡톡 아주 옛날 옛적에 아름다운 여인을 짝사랑한 한 남자가 있었답니다 일을 하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늘 남자의 가슴속엔 그 여인의 모습만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든 어느 날 사는 것조차 부질없다 생각한 그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올라가 몹쓸 생각을 할 때였습니다 어디선가 “그럼 너에게 단 한 번의 사랑을
crystal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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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5 02:06
초록 천사/노자규
초록 천사/노자규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초록 천사 학교를 가기 위해 조그만 다리를 건너다보면 작은 숲속 개울가가 나옵니다 숲속 개울가에서 웬 꼬마 아이가 누군가와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올챙이 너는 아직 어린데 어쩜 헤엄을 잘 치니... “ “개구리야 넌 혼자 놀지 말고 아기 올챙이와 같이 놀아주렴... “송사리야 그렇게 빨리 헤엄치면 어지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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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4 06:38
판사님 전상서/노자규
판사님 전상서/노자규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판사님 전상서 해묵은 골목엔 20년을 한결같이 조그만 공장을 하는 사장님이 계십니다 직원들과 마주칠 때마다 “고생들 많아요 “라며 웃음 져 보이며 밤에 공부하며 힘들게 일하는 젊은 직원들에게는 틈틈이 장학금도 주시는 참 마음 따뜻한 그런 분이십니다 아침에 출근한 경리직원이 금고에 200만 원이 없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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