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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아빠/노자규
펭귄 아빠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펭귄 아빠 “희망한단 주세요” “행복 한 봉지도요” “ 기쁨 한근도 같이 주세요” 오늘 당신의 저녁 식탁에 행복 1kg을 올려놓고 밥과 반찬에 한 줌씩 얹어 주며 말하세요 “늘 함께여서 고마워 ”라며 어느 작가의 글을 헨드폰 속에서 읽고 있을때 “난 어제 휴가 내서 아내랑 아이들이 있는 런던에 다녀왔어... 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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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의 아름다운 이별 이야기/노자규
노부부의 아름다운 이별 이야기 해묵은 아침이 어제와 같은 오늘 하얀 백발의 할아버지는 하루해가 짧다고 투정을 해대며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계십니다 젊을 때 만난 아내의 하얀 분칠 한 머리를 감겨주며 “임자 언제 머리에 이렇게 눈이 내렸누” 애닮은 손길로 어루만지며 햇살에 감긴 머리를 지는 노을에 말려가며 노부부의 사랑은 서둘러 나온 달과 함께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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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리 아빠/노자규
띠리리 아빠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띠리리 아빠 방긋 웃는 해님이 창가에 들어오면 저희 아빠는 눈을 뜬 뒤 꼭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어 돈이 어디 갔지.”라며 지갑에서 늘 돈을 찾곤 한답니다 “어제 아빠가 용돈 줬잖아요 “ “잘 쓸게요 아빠 술 자주 드시고 오세요 “ 가끔 약주 한잔 하고 오시는 날은 대문 앞에서부터 “띠♪리리..♬. 띠리리...♩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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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왓칭/노자규
내 마음의 왓칭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내 마음의 왓칭 솜털 구름이 따뜻한 이불이 되어 움츠린 하늘을 포근히 감싸 안아주고 있는 해맑은 오후 오늘 사랑이는 저산 너머에 있는 엄마 집으로 맛있는 사과주스를 같다 드리려 길을 나서다 그만 넘어져 버렸어요 “아이 아파 “하며 눈물 흘리고 있다 보니 사랑이는 갑자기 슬픔 이가 되어버렸어요 햇살이 비쳐 주어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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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담배와 재떨이/노자규
아빠의 담배와 재떨이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아빠의 담배와 재떨이 네 식구였던 우리 가족이 엄마가 말없이 집을 나가 버린 후 낯선 희망과 부질없는 기다림 속에 우리 가족은 세 사람이 되었다 “내가 언제 붕어빵 먹고 싶댔어 호떡 먹고 싶댔지 “ 퇴근하면서 하얀 종이봉투에 붕어빵을 들고서 말없이 내민 아버지에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엄마 없는 현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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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 선물/노자규
뜻밖에 선물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뜻밖에 선물 밥풀 같은 눈이 내려선 거리에 연한 어둠이 짙게 깔려 갈 무렵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 앞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와 장바구니를 들고 서있는 아주머니 그리고 일터에서 돌아오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까만 물감을 풀어놓은 어둠 사이로 하얀 눈동자를 깜박거리며 마을버스는 도착을 했고 언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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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수첩/노자규
남편의 수첩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남편의 수첩 남편은 트럭을 타고 하루 온종일 동네를 누비며 과일을 팔러다닙니다 공무원 공부를 하다 아이도 태어나다 보니 생활고에 선택한 직업이었습니다 그렇게 남편은 볼펜 대신 운전대와 과일상자를 들어야 했고 요즘은 장사를 마치고 7시에 집에 와서 밥을 먹고는 다시 출근을 합니다 편의점에서 새벽 두시까지 알바를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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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온 편지/노자규
하늘에서 온 편지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하늘에서 온 편지 항구에 드나더는 배라곤 한두척이 전부인 조용하고 쓸쓸한 시골어촌 마을엔 새벽을 지나 쨍한 햇살이 내려쬐는 오후가 되어도 오고가는건 지나는 바람과 동네 강아지가 전부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간간히 빨간 우체통을 매달고 달려오는 우편배달부 아저씨가 외부에 소식을 전해주는 유일한 소식통인지라 오트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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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아버지 2/노자규
친정 아버지 2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친정아버지 2 외동딸에 늦둥이라 저는 아버지의 사랑을 뜸뿍 받고 자랐습니다 결혼해 서울 사는 딸내미 생일이라며 얼굴 한번 보고 싶다고 착지를 기억하는 새처럼 기차를 타고 버스를 갈아타는 번거로움조차 마다하고 서울로 오셨습니다 "아빠.... 잘 찾아오셨네예“ “우리 달님이 있는 곳이라면 달나라든 못까것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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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버킷리스트 여행/노자규
마지막 버킷리스트 여행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마지막 버킷리스트 여행 “ 나는 이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심장이 들어찬 자리에는 어느덧 돌멩이 하나가 들어차 있었고 언제 죽을지 안다는 건 겪는 자만이 알 수 있는 슬픔이기에 시한부 인생이란 단어 자체만으로도 슬퍼질 수 있다는 게 있구나.... 라며 혼자 되뇌이고 있었습니디 요즘 우리 가족은 이별을 준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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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더 선생님/노자규
내가 더 선생님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내가 더” 선생님 “선생님은 돈이 없어 굶어보신 적 없죠 다른 친구들은 다내는 월사금조차 못 내는 전 학교 다닐 자격조차 없잖아요 닥달하는 학교가 쥐구멍이라면 갈게요... “ 늘 우리들에게 “ 사랑할 때도 내가 더 사랑하고 이해할 때도 내가 더 이해하고 양보할 때도 내가 더 양보하고 살아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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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타 남편/노자규
괜찮타 남편.....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괜찮타 남편.... 새벽을 흔드는 눈먼 달이 별빛따라 사라져 가면 남편은 창가에 하얀 웃음을 보이며 버스운전을 합니다 늘 자식들 그림자로 살면서 받아오는 월급봉투는 정해진 돈보다 부족한 채 제게 가져온답니다 차비가 부족한 할머니에겐 대신 내주고 자리를 양보한 학생에게는 면제해 주기까지 하니까요 비워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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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 통장/노자규
0원 통장 해저문 하늘에 반쪽짜리 달이 어둠에 누워 넌지시 떠난 구름을 바라보고 있을 때 산모퉁이 언덕 위에 있는 요양병원에는 노쇠한 세월을 지난 할머니가 트럭에서 내려서고 있었습니다 “엄마 불편해도 조금만 참아요” 평생을 국밥집을 하며 설거지 통에 퉁퉁부어버린 손을 잡고는 아들은 그손을 쉬 놓지 못합니다 트럭 야채장사를 하는 아들의 손에 구멍 난 목장갑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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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꽃 사랑/노자규
허기진 하늘엔 하얀 낮달이 매달려 있는 때늦은 저녁 어둠이 오면 바람 귀 들고나는 거리에 달을 따라 다니는 꼬마별처럼 휠체어 한 대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 휠체어는 휠체어를 탄 아내와 뒤에는 미는 남편이 마주 보며 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아내는 앞에서 부는 바람을 남편은 뒤에서 부는 바람을 서로 등으로 견디며 마주 보는 기쁨 하나로 웃고 얘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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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엄마/노자규
하루 엄마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하루 엄마 “엄마.. 학교 다녀왔습니다 “라는 소리에 현관에 나와보니 가끔 집에 와 밥도 먹고 가던 민규라는 친구가 “아줌마께 꼭 드릴 말씀이 있어왔어요..”라며 눈물길 따라 지나온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눈 수술을 앞두고 엄마가 안 오면 수술하지 않겠다며 버티는 동생에게 “유치원 운동회날 하루만 엄마를 해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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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수업 lesson16 /노자규
중년수업 lesson 16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중년수업 lesson 16 (후회와 만족의 차이) 지나간 일을 떠올려 “잘할걸” 하며 아쉬워한다면 후회하는 것이고 지나간 일을 떠올려 “최선을 다했다”며 미소지어 진다면 만족하는 것입니다 만족의 친구는 행복이지만 후회의 친구는 불행이랍니다 후회는 남과 비교하면서 생기는 감정이지만 만족은 나다움의 가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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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꽃이 필때면/ 노자규
아카시아 꽃이 필 때면.....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아카시아 꽃이 필 때면..... 아내가 생일 선물로 사다준 운동화가 지금 내 앞에 놓여있다 아카시아 꽃이 필 때면 나도 모르게 35년 전 11살 때의 영사기는 늘 그렇게 상영되고 있었다 어릴 적 코찔찔이 지석이 별명은 머리가 크고 동그랗다고 보름달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늘 명랑하며 밝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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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니누는 떡볶이/노자규
행복을 나누는 떡볶이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행복을 나누는 떡볶이 “배 고프니 더 먹어... 돈 더 안 받으니께. “ 길모퉁이 떡볶이 가게에는 늘 달빛에 누워버린 게슴츠레한 눈을 비비고 나온 아이들이 모여듭니다 하나같이 아이들은 가지고 온 돈을 먼저 꺼내어 바구니에 담습니다 먹성 좋은 아이들의 먹는 소리에 사분음표가 되는 사람 욕쟁이 떡볶이 할머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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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도 있었을 청춘/노자규
엄마에게도 있었을 청춘....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엄마에게도 있었을 청춘 중학생 아들이 학원을 빼먹고 친구들이랑 pc방에서 시간을 보내고 온날 처음 아들의 종아리를 때렸습니다 그날따라 남편은 밤새 술타령을 하느라 첫새벽에 문을 열고 들어설 때 난 몸속 끝까지 피가 내려갔다 올라오는 기분이 들어 그 문을 통해 집 밖으로 나가고 있었나 봅니다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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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꽃 연가/노자규
닷꽃 연가 출처 : 노자규의 .. | 블로그 닷꽃 연가 퇴근한 남편 앞에 아내는 이혼 서류 한 장을 내밀어 놓는다 감지할 수 없는 굴레에 가려진 남편이 힘들어 지쳐가는 일상에 아내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배려는 이혼이었다 아이의 얼굴도, 그리고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도 두 눈에 담을 수 없다는 것이 가슴속 깊은 응어리로 남아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하며 지난 7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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