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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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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챙김] 빌헬름 바크하우스의 진법적 연주
92년 홍대익노숙병을 마십니다. 그리고 빌헬름 바크하우스Wilhelm backhaus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11번을 듣습니다. 독일태생인 그는 낭만주의적 연주를 배격했습니다. 그리고 뼈대가 튼튼한 연주를 설계하고 실천했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무대 위 피아니스트로 산다는 건, 인생자체였기 때문입니다. 흔히 그의 연주는 남성적이라고 합니다. 웅장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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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想과 念의 차이를 아시나요. 최근에 알게된 의미인데, 想은 에부에서 들어온 생각입니다. 사실 생각이란 말은 좀 약한 말인데요, 왜냐하면 想은 우리 마음을 흔드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외부로부터 들어와서 우리 마음에 어떤 영향력을 주고 있는 게 想이란 뜻입니다. 따라서 무념무상은 단순히 추상적인 생각이 없다는 게 아닙니다. 이는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것들에 중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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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Leave No Trace
아이들과 함께 늦잠을 잤습니다. 그러고 나서 홀로 있는 시간이 생겨, 내내 차 마시고 명상하고 요가를 합니다. 하다 보니 감사한 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많이 가지려 하는 것보나 내려놓는 연습이 더 충만합니다. 명상을 하면서 은퇴계획을 세워봅니다. 조금은 남들보다 빠른 은퇴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사회에서 실천하겠다고 약속한 일들을 했으면 하는 소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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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언어의 기원은 또는 소리의 기원은
인간의 언어는 어디서 왔을까요. 그 기원에 대한 재밌는 글을 읽었습니다. 스스로 낭만적 견해라고 하는데요, 인간 언어는 우주의 뜻을 담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언어는 시에서 유래했을 거라는 견해입니다. 실증적이고 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조금은 낯선 관점일 수 있습니다. 언어는 정보교환이거나 뇌의 배선 중 우연히 생긴 부산물일 거라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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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역학공부
어제 오늘, 날 새어가면서 공부를 좀 했습니다. 그동안 소홀했던 역학 공부를 했는데요, 명리와 기문을 위주로 했습니다. 예전에 만든 프로그램을 다시 재설정하고 개념들을 다시 봤습니다. 그동안 몰랐던 의미도 알게 되고 새롭게 정리된 것들도 많았습니다. 명리와 기문둔갑이 어떻게 연동되는지 조금은 감을 잡기도 했습니다. 일월상회日月相會. 병丙과 신辛이 만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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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챙김] 부석사 무량수전 기둥에 기대 서서
우리나라에 화엄불교를 소개하신, 의상대사께서 창시한 부석사에 다녀왔습니다. 배흘림기둥으로 유명한 부석사이지만, 부석사의 배치는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킵니다. 왜냐면 일반적인 절의 가람배치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즉 무량사와 안양루로 이어지는 축과 범종각과 그 아래로 이어지는 축이 같지 않습니다. 방향이 같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절의 배치는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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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챙김] 패턴으로부터 벗어나기
Paul Cézanne, Mont Sainte-Victoire 1903 無相不相, 不相無相 애초에 상이 없으니 상을 짓지 않은 게 옳은 것이요 상을 짓지 않으니 생겨났던 상도 없어집니다. 마음챙김은 단순한 지식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마음챙김을 하면서 이전에 했던 생활습을 반복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억지로 이전의 패턴 반복을 막을 순 없겠지만, 지향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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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챙김] 온화한 추석
마음챙김이라 하는데, 마음이란 무엇일까요. 마음은 '마움'에서 왔다고 합니다. '마'는 진실한 것을 뜻하고 '움'은 얼과 알, 즉 혼과 백을 뜻합니다. 가장 진실된 움이 바로 마음이란 뜻입니다. 그렇기에 마음챙김은 마움챙김이라 불러도 될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이 거주하는 공간이 있겠죠. 이것이 인정人精이라고 합니다. 인정이 많다라고 하면 뭔가 계산적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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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챙김] 가상의 세계
사람은 가상의 세계에 사는지도 모릅니다. 스스로 만들어낸 상의 세계에 살면서, 그게 진짜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만하는게 몸이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배에서 생겨난 보편적 에너지가 가슴에서 감정과 본능을 얻고 머리에서 욕망을 만나 연산화 됩니다. 그렇게 만들어낸 인간적이고 개인적인 세계가 우리가 체화되어 살고 있는 세상인지도 모릅니다. 현상이란, 단지 머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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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챙김] 몸의 진법
인간 존재에는 두가지 극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의 극은 추상적인 극으로 신神을 말합니다. 다른 하나는 물질적인 극으로 영靈을 말합니다. 인간 안에서 신은 혼을, 영은 백을 말하기도 합니다. 이 둘은 성질이 달라 서로 섞이지 않습니다. 하나는 위로 올라가려 하고 하나는 아래로 내려가려 합니다. 이 둘을 묶어 주는 에너지가 기氣입니다. 기가 있기 때문에 이 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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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바랍니다.
"나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여기 목란관을 찾은 세 번째 대한민국 대통령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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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챙김] 잡음이 음색을 결정하다.
장자에 보면, 무용의 용(無用之用)이란 말이 나옵니다. 쓸모 없는 것이 더 쓸모 있다는 말입니다. 어느날 목수가 큰 나무 옆을 지나가 됩니다. 그 나무는 반듯하게 자라지 못하고 비뚤 비뚤하게 자라 있습니다. 목수는 한탄을 합니다. 똑바로 자랐으면 큰 건물의 재료가 될 터인데, 비뚤 비뚤 자라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말입니다. 그날 밤 목수는 꿈을 꾸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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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챙김] Ermattet Klagend : 탄식을 하다, 힘을 다 쏟아버리듯하다.
바흐의 요한 수난곡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1번 3악장에 대한 말씀입니다. 베토벤은 3악장을 연주할 때 Ermattet Klagend로 연주하라고 지시합니다. Ermattet Klagend의 '탄식을 하다, 힘을 다 쏟아버리듯하다'란 의미입니다.푸가의 기법으로 연주된 마지막 악장을 듣고 있노라면 작은 눈물들이 떨어지고 흐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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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fulness] The piano has a voice.
The piano has a voice. Of course, if you think physically, there is no voice. This is because it may sound that thhe sound comes from how hard you hit it. Moreover, after hitting the strings, no ma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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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챙김] 찾아가는 길
? 조르지오 데 키리코의 그림은 수수께끼입니다. 명확하고 정답인 해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림의 화면은 관람자의 읽기를 거부합니다. '책은 읽는 것이 아니다. 행간에 머무르며 거주하는 것이다.'란 발터 벤야민의 말이 어울립니다. 키리코의 그림 앞에서 관람자는 단순한 소비의 주체가 되는 안락한 권력을 갖지 못합니다. 그림 속에 참여하여 그 수수께끼를 풀게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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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챙김] 음의 신체성
피아노 소리를 들을 땐 처음엔 음 하나만 들립니다. 음의 결과만 들립니다. 그러다가 그 음의 터치가 체감되기 시작합니다. 음이 태어나기 전에 공기의 압력과 태어난 후의 진동이 체감되기 시작합니다. 음과 음 사이의 간섭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相에서 머물던 마음의 얽힘이 풀리는 것입니다. 相에 얽매인다는 건, 과정이 없다는 뜻이랍니다. 그 결과만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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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챙김] 별자리를 닮은 연주
작고하신 철학자 김진영 선생님은 글쓰기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글쓰기에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건축적 글쓰기. 먼저 설계도가 있다. 그리고 그 설계도에 따라 건축재료들을 맞추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별자리적 글쓰기가 있다. 별들은 저마다 홀로 빛나며 흩어져 있다. 그 별들 사이에 먼 눈으로 금을 그으면 별자리가 태어난다. 흩어져 빛나는 별자리. 그러나 나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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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챙김] 바크하우스의 베토벤 소나타 32
아마도 베토벤이 들었으면 좋아했을 법한 해석입니다. 바크하우스의 피아노 소나타 32번. 깊고 어둡고 무거운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1악장을 보통 인생에 대한 베토벤의 투쟁으로 말합니다. 그러나 바크하우스의 해석은 꼭 그렇지만 않습니다. 깊고 무겁지만 거기에 뭔가 해방이 있는 듯한, 깊은 곳에서 퍼져 나오는 희열이 있습니다. 아우라가 느껴집니다. 시간이 겹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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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챙김] 향심기도를 아시나요.
향심기도라고 아시나요? 영국 수도원에서 전해져 오는 기도입니다. 구름의 저편이라는 책에 나와 있습니다. 무지의 구름 저 넘어를 향해서 기도를 하는 거죠. 하느님이나 사랑 등 특정한 언어를 반복하면서 마음 속에 생기는 잡념을 없애는 것입니다. 잡념은 무지의 구름이니깐요. 무지의 구름 그 너머에 닿기 위해 종교적으로 의미있는 단어를 반복해 사용합니다. 그렇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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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챙김] 조주선사의 피아노
피아니스트의 기교와 음색. 이 둘은 같이 가기도 하지만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기교가 뛰어난 경우에는 너무 기술적이라 깊은 부케가 적습니다. 아로마가 강할 수는 있습니다. 반면 음색이 뛰어난 경우는 비록 기교는 투박할지 모르겠지만 깊은 부케가 있습니다. 에드윈 피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 투박하지만 명료합니다. 청량하기까지 합니다. 은색의 부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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