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존재에는 두가지 극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의 극은 추상적인 극으로 신神을 말합니다. 다른 하나는 물질적인 극으로 영靈을 말합니다. 인간 안에서 신은 혼을, 영은 백을 말하기도 합니다. 이 둘은 성질이 달라 서로 섞이지 않습니다. 하나는 위로 올라가려 하고 하나는 아래로 내려가려 합니다. 이 둘을 묶어 주는 에너지가 기氣입니다. 기가 있기 때문에 이 둘은 인간 존재에서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氣로 말미암아 인간 마음은 몸과 소통하게 됩니다.
그런데 몸의 진형이 기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몸의 진형을 가졌느냐에 따라 기의 흐름이 바뀝니다. 물론 기에 따른 감정과 사고의 흐름도 바뀝니다. 그래서 몸의 진형을 잘 가꾸는 게 필요합니다. 이를 몸의 진법이라 불러 보겠습니다. 진법이란 전쟁시에 병사를 배치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구궁에 따라 병사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됩니다. 마찬가지로 몸의 구궁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른게 몸의 진법입니다. 몸의 진법이 잘 구축되어 있으면, 외부의 영향을 안 받는다고 합니다.
즉 바람이 불되 바람의 영향을 안 받는다고 합니다. 몸은 이미 진법을 구축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가 만들어내는 어떤 감각이나 감정이전에 몸의 진법을 잘 갖추는 게 필요합니다. 형은 내용을 결정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감각과 감정은 그 안에서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흐름일 뿐입니다. 바른 자세가 필요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