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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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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맥주 한잔의 여유만큼은 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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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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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문고
학급문고 초등 교실 뒤편 책꽂이에는 기증받은 책들 낡은 날개를 오므리고 있었다 죽음의 슬픔과 부활의 희열을 몇 권 없는 셜록 홈즈에서 찾았었다 루팡이 두 권이었고 두께가 다르고 크기가 다른 어느 위인전기도 두 권 어느 동화집은 세 권 대표로 꽂혀있었고 그리고 찢어진 단행본들 얼마나 사랑받았는지 알 수 있는 흔적들 햇볕에 가생이부터 바래고 얼었다가 말랐다가 좀벌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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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의 편리한 역사 인식 - 3 (괴베클리 테페)
요즘 세계 선사 문화의 이해란 책을 보고 있는데 수백만 년 전의 인류의 기원에서부터 비교적 최근까지의 문명의 발달에 대한 고찰이 망라된, 지은이의 식견이 돋보이는 책이다. 진화의 관점에서 영장류 이후의 세계를 조망하는 초중반 부는 특히 인상 깊다. 전 세계에서 출토되고 있는 석기들이 인류의 인식 발전과 더불어 얼마나 정교해졌는지도 매우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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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의 편리한 역사 인식 - 2 (괴베클리 테페)
<괴베클리 테페> 요컨대 학계와는 달리 초고대 문명의 존재를 예전부터 주장했던 역사 저널리즘 쪽은, 비록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고도의 하이테크 문명은 아니지만, 요즘 자신들의 주장이 틀리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에 뿌듯해 할 듯 하다. 이들이 주장하는 초고대 문명의 시기는 적어도 기원전 1만 년 이전인데 해수면 아래 잠겨있는 유적들과 피리 레이스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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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의 편리한 역사 인식 - 1
가을 하늘이 청명하다. 앞으로도 이 땅을 등받이로 사는 사람에게 가을이라는 계절은 한동안 청명할 것이다. 아버지의 할아버지의 고조할아버지의 아버지도 이 계절에는 느티나무 아래에 누워 선선한 바람에 코를 벌렁거렸을 것이다. 이렇게 무심하게 일어나는 사계절의 순환이 문화를 만들고 역사를 이어 우리에게 전해졌다. delete 키에 무참하게 대량 학살당하는 텍스트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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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웅
@kiwifi님 감사요.. 배웅 거리를 등진 해를 따라 어슴푸레 쓸려 가는 가로수 가지 끝이 미명을 잡지 못해 손을 툭 떨구었다 상점마다 불을 켜고 거리의 조명이 알록달록해지면 천천히 걷고 싶다 찾아주길 간절히 바라는 분식집 아주머니 곁눈질 때문에 김밥 한 줄 억지로 삼키면 막무가내로 찾아든 완전한 어둠이 오히려 더욱 환해진 빛에 가려지고 숱한 인생의 주인공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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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mt reblogged
DCLICK: An Incentivized Ad platform by Proof of Click - 스팀 기반 애드센스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 오늘 여러분께 스팀 블록체인 기반 광고 플랫폼 DCLICK을 소개 합니다 DCLICK: DCLICK 은 생산자와 광고주의 연결을 목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 입니다. 그 첫번째 시도로, 생산자는 자신의 컨텐츠에 다른 사용자(광고주)의 컨텐츠를 노출 시키고 컨텐츠 클릭 발생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광고주는 DCLICK 에서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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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뜻하지 않은 1 연휴 전 포스팅에서 쉬는 것보다 일하는 것이 더 좋다고 했었다. 후회한다. 일하는 것보다는 복작스러운 처가 쪽 식구들과 함께 명절을 보내는 것이 더 좋은 것이었다. 일하고 싶다고 해서 하고 안 하고 싶다고 해서 안 할 수는 없지만, 마음가짐이 그래서는 안 되었다. 평소 장사가 잘 되지는 않았는데 추석 연휴에는 도가 지나칠 정도로 손님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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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휴업
개점휴업 보팅파워 거덜남... 하드포크로 하루 쉬었는데 충전으로 한 3일 더 쉬어야겠네요.. 보팅파워가 왜 뚝 떨어져 있는 건가요... 미워진다... 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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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것
임재범의 비상. 그토록 오랫동안 우움츠렸던 날개~~~ 신해철의 길 위에서, 황머시기의 나는 할 수 있어, 다시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 강산에의 거꾸로~~연어처럼. 등등... 이런 자기암시적이고 열심히 부르기만 해도 자아가 실현될 것 같은 노래를 많이 불렀었다. 20대 때 얘기다. 일부러 찾아서 들은 건 아니고 멜로디에 혹했었는데 흥얼흥얼 따라 부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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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오네요
1 명절 연휴에도 가게는 열어야 하는데 고백하자면 쉬는 것보다 일하는 것이 더 좋다. 친가 쪽이야 왕래도 없고 서로 데면데면해서 무소식이 희소식인 양 지내고 있다. 난 장남이라 차례건 제사건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고 할 도리만 다할 뿐이다. 처가 쪽은 예전에도 이야기 한 바 있듯이 1남 4녀의 집안이다. 장인 장모와 5남매는 모두 A형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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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살
@kiwifi님 앞날에 광명이... 주름살 별보다 많은 마음이 하나씩은 품고 있는 가시 돋친 외로움 날 때부터 일렬종대로 걷는 것이 아니야 강을 건너 흠뻑 젖어서 오거나 굴곡진 길을 지나 모퉁이를 돌아오지 깨진 거울 어긋난 틈새처럼 민낯의 이마에는 어제와 오늘을 가르는 주름 한 줄 토닥이고 쓰다듬은 날이 몇십 년인데 아픈 것도 아픔을 주는 것도 철부지와 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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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날
@kiwifi님 감사합니다. 뻔뻔한 날 제철 만난 꼴뚜기마냥 분주한 참새 한 무리 색조 화장 곱게 칠한 코스모스 꽃잎 아래 투명한 그림자 볕 좋은 공원에서 노는 아이 날벌레 떼에 숨은 모기 한 마리와 사투를 벌이고 호숫가 바람이 산책로를 거닐고 밤송이 까뒤집은 가을 하늘아 여문 것들의 살 냄새를 기다렸구나 속 고쟁이까지 들춰낼 참이냐 뭉게구름 치맛자락은 붙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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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머피의 법칙
1 아이들에게 쿠키를 구워 준 때가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다. 쿠키는 굽는 족족 성공했지만, 빵은 실패를 거듭했었다. 분명 식빵 반죽을 입력했는데, 시골 국도변 아담한 휴게소에서 파는 술빵이 출력되어서 저렴한 입맛답게 맛있게 먹기도 했었다. 쿠키 관련 책을 사서 한가지씩 만들어 갈 때마다 아이들과의 소소한 즐거움이 쌓여갔다. 아이들은 먹음직스런 크랙 위에 시나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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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흐리멍텅한 존재
유통업을 하던 때에는 포토샵을 열어 누끼따는 일을 자주 했었다. 사진의 원하는 부분만을 잘라내는 일이다. 누끼를 따기 위해 사진을 확대하다 보면 잘 안 보이던 픽셀이 보이면서 사진에 나타난 경계들이 흐릿해진다. 배경과 예쁜 접시의 경계선은 모호해지고 바둑판 같은 픽셀의 합은 알아보기 힘든 이미지로 흐리멍텅해진다. 본질은 외피로 둘러쌓인 단단한 내핵 같은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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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땡기는 날
대문을 만들어 주신 키위파이님 감사요.. 와인 땡기는 날 수입 맥주 할인 가격을 잊지 않고 마트 입구의 과일은 꼼꼼하게 챙겨보고 이름 없는 빵집으로 멀리 찾아가고 하굣길 달려오는 아이를 눈 시리게 바라보고 맑은 미풍이 살갗 솜털 사이에서 개구진 미끄럼을 타고 풀잎 하나 꽃잎 하나까지 목청껏 합창하는 파란 날에는 철 지난 옷가지 옆자리에 아직 따뜻한 당신의 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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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g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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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 시들
대문을 만들어 주신 @kiwifi 님 감사합니다. 키위파이님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해 주신 대문을 걸고 싶은데 대문의 주제를 "시와 함께"로 특정하다 보니 조금 난감해 졌어요. 요즘 시가 잘 안 써져서 손 놓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오마주 프로젝트가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고 대문 제작을 요청할 때부터 아마도 오마주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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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없어졌어요.. 야호
1 엄마하고 이모하고 울 형아들하고 이모네 형아들하고 오션월드에 놀러 왔어요. 이모가 이모부 차를 강탈했지요. 아빠와 이모부가 없어서 너무 즐거운 여행이에요. 물놀이 실컷 하고 나서 배고프다고 징징댔더니 엄마가 주섬주섬 뭔가 차리고 있어요. 엄마와 이모는 처음엔 만면에 웃음 띤 얼굴이었는데 놀러온 지 3시간 만에 폭탄이 되었어요. 머리에 연결된 심지가 타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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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 스팀 떡상 가즈아(내용과 무관)
1 내가 본 최고의 블록버스터 영화는? 본 얼티메이텀이었다. 인피니티 워를 보고 나서는 두 영화 중 어느 쪽에 점수를 더 줄지 고민했으나 둘 다 5점 만점에 4.9점을 주기로 했다. 스토리의 배치와 밀도, 액션의 독창성, 눈물에 호소하지 않는 담백함, 사뭇 진지한 전개 등 내 기준에서 나무랄 데 없고 군더더기 없는 영화들이다. 아내는 첫째 아이가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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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e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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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난 하늘과 빛나던 내 청춘
1 조각난 하늘 온갖 뉴스와 지식이 범람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인식의 범위는 시공간적으로 대단히 넓어져서 그 총량의 0.1%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으려나. 세상의 중심이었다가 태양계의 중심이었다가 태양계의 주변부였다가 우리 은하의 변두리였다가 수천억 은하 중의 하찮은 한 개로 전락했고 잠잠하고 공허했던 우주는 사실 언제든 지구를 토막 낼 수 있는 위험천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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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영화 리뷰와 아내
1 신과함께 인과연 재미난 만화를 한 편 본 느낌. 웹툰이 원작이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조금 다르다. 영화에서 서사의 밀도는 시간의 제약을 벗기 힘들다. 이야깃거리가 넘쳐서 주워담기 바쁘다 보면 요약 정리해 놓은 노트를 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원작 웹툰을 보지는 않았지만, 왠지 원작의 이야기를 충실하게 재현하고자 애쓴 느낌이 든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중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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