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wifi님 앞날에 광명이...
주름살
별보다 많은 마음이
하나씩은 품고 있는
가시 돋친 외로움
날 때부터 일렬종대로 걷는 것이 아니야
강을 건너 흠뻑 젖어서 오거나
굴곡진 길을 지나 모퉁이를 돌아오지
깨진 거울 어긋난 틈새처럼
민낯의 이마에는
어제와 오늘을 가르는
주름 한 줄
토닥이고 쓰다듬은 날이 몇십 년인데
아픈 것도 아픔을 주는 것도
철부지와 다를 바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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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세차를 했더니 운전석에 앉을 수가 없다. 몇 년 만이지? 기억에서도 지워진 까마득한 옛일이다. 주유소에서 껍데기만 세차하다 보니 내부는 먼지 반 쓰레기 반. 얼마 전에는 비실비실한 숫모기 한 마리가 앞 유리창 밑의 바람구멍으로 들어가더니 한참이 지나도 나오지 않았다. 다음날 엉거주춤한 자세로 고개를 들이밀어서, 모기 다리 한 개가 삐죽 올라와 있는 걸 확인했다. 세차를 결심하게 된 계기다. 그러자 그동안 눈에 안 보이던 먼지와 쓰레기들이 망막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깨닫고 나면 이전과 달리 보인다더니, 깨닫는 것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 세차비치고는 적지 않게 지불했고 세 시간이 걸렸다. 새 차 시승하듯 기분좋게 앉았는데 파리가 미끄러질 것처럼 매끈했다. 저 순결하고 깨끗한 발판을 즈려 밟자니 헐, 양심의 가책이... 장신구처럼 반짝이는 액셀 페달은 손으로 눌러야 하나... 먼지 탈까봐 창문도 못 내리겠고 카시트는 왜 그리 깨끗한건지. 차 덮개 씌워서 주차장에 곱게 모셔놔야 할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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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은 필연을 가장하기도 하는데 세차 전에는 분명히 작동했던 운전석 쪽 파워 윈도가 세차 후 고장 났다. 창문이 내려가지 않는다. 고장 날 때가 되어서 고장 난 거겠지만 하필 남의 손에 차를 맡긴 직후라서 깨림직하다. 하루만 늦던가 빨랐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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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가 비염으로 고생하고 있어요. 환절기에 한 번씩 심해지는데 밤에 잠을 못 자더군요. 병원 약 먹고 약간 잠잠해지긴 했는데 어디 완치할 방법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