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Discover
Waves
Communities
Login
Signup
being ∞ becoming
@levoyant
62
being
Followers
730
Following
338
Follow
Email digest
Resource Credits
Available
Used
Location
void
Created
2017-12-01 10:51
RSS Feed
Subscribe
Posts
Blog
Posts
Comments
Communities
Wallet
levoyant
coinkorea
8y
생각의 단편 - 달에 간 스팀
일주일 전에 갱도에서 반짝 반짝 빛나는 황금을 주워서 주머니에 넣는 꿈을 꾸었다. 자각몽은 아니었는데 낡은 갱도의 시커멓고 습기 가득한 바닥에서 영롱하게 빛나던 금빛이 강렬해서 꿈 속에서도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지금까지 경험으로 나는 상황이 안좋을 때 예지몽 비슷한 것을 많이 꾸었던 것 같다. 커피가게를 할 때도 혹등고래와 함께 바다를
$ 12.228
52
21
1
levoyant
kr-pen
8y
낭만의 한가운데
낭만의 한가운데 난 고무 타는 냄새에 잠에서 깨어났다. 본가에서 독립한 지 몇 달 안되는 날의 새벽이었다. 복층 계단을 타고 내려오니 방 안은 이미 뿌연 연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고 보니 요란한 사이렌 소리를 꿈속에서 들은 것 같았다. 연달아 나오는 기침에 정신이 확 들었고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음을 알고 황급히 옷을 꿰어 입었다. 비상구 문을 열고
$ 13.508
53
33
1
levoyant
kr
8y
[스팀 만배 이벤트 결과 발표] 행운의 주인공은?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저녁 약속이 생기는 바람에 낮에 추첨을 진행했습니다. 총 26분이 응모해주셨어요. 추첨은 수기로 종이에 아이디를 적고 제가 직접 했어요. 자, 1등은 누구일까요? @minyool 축하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제일 마지막으로 응모해주셨네요. 다음은 2등입니다. @jsquare @gghite @kungdel 뭔가 아쉬워서 3등을
levoyant
stimcity
8y
[스팀 만배 이벤트 - 응모마감] 당신에게 행운이 쏟아진다
클로버 수집을 시작한 지 3년이 넘었다. 난 과연 운이 좋은 사람일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했는데 요즘 친구들에게 선물하는 기쁨이 더 커졌다. 기분이 좋지 않은 일이 있으면 더 오래 산책한다. 산책하면서 네잎 클로버나 다섯잎 클로버를 찾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최근에는 내공이 쌓여서 그런지 매일 네잎, 다섯잎 클로버를 찾게 되었고 투자수익과 관계없이 매일 기분
levoyant
stimcity
8y
생각의 단편 - 스팀시티의 끝없는 이야기
장전동에 있는 한 카페 얘기를 들었다. 이름이 '붓'이라고 했다. 오늘 늦은 아침밥을 먹고 멍하게 창밖을 보다가 지금 '붓'에 앉아 있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 호기심이 났다. 가벼운 질문은 언제나 게으른 나를 일으켜 세운다. 그렇게 해서 비 오는 날 단면이 검은 오일처럼 반짝거리는 아스팔트 길을 따라 붓에 도착했다. 붓은 흰 석고상과 이젤, 팔레트, 스케치북이
levoyant
kr-pen
8y
생각의 단편 - 비, 데미안, K
눈보다 비가 좋다. 비 오는 날 아침에는 커튼이 한 톤 낮은 색깔을 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빗소리를 들으며 깨어날 수 없게 되었다. 고층 아파트에 살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이제는 색채를 구별하거나 습기를 느끼는 것으로 비가 오는 것을 알아챈다. 그럴 때 내가 깊고 깜깜한 굴에서 몸을 말고 자는 야생 동물 같다고 느낀다. 비 오는 날은
levoyant
kr-pen
8y
투자에세이 - 그 때 좋은 사람이 지금 나쁜 사람일까?
그 때 좋은 사람이 지금 나쁜 사람일까? 커피를 좋아하는 한 사내커플이 있었다. 그들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유명한 커피 장인을 찾아가 커피로스팅을 배웠다. 커피가게를 꿈꾸었기에 간소한 결혼식을 올리고 저축했던 결혼자금으로 대학가 건물 3층의 커피가게를 인수한 후 오픈했다. 남편이 볶은 커피와 직접 구운 치즈 케이크와 사과 파이는 훌륭했고,
levoyant
coinkorea
8y
단단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
principles By Ray Dalio 서점의 신간 코너를 둘러보다가 레이 달리오의 벽돌같이 단단한 책 [원칙]을 발견했다. 그는 헤지펀드 회사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 CEO인데, 이 책에서 전쟁터같은 주식시장과 상품시장에서 수많은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서 일생에 걸쳐 만든 원칙을 공개하고 있다. 꼭 투자자가 아니더라도 균형 잡힌 생을 원하는 사람에게 권해주고
levoyant
kr-pen
8y
이상한 나라의 스팀시티
이상한 나라의 스팀시티 지금, 2015년 8월 29일 저녁 8시 38분. 난 밤의 마레 지구에 있다. 오늘 밤은 토요일이라 펍이나 아이스크림 가게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큰 대로를 걷다가 건너편에 있는 인적이 끊긴 한산한 길을 본다. 컴컴하고 좁은 길에 문 닫은 상점의 쇼윈도우와 문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이 보인다.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난 건널목을
levoyant
kr-book
8y
@kyunga님의 책, [딱히 꿈이 있는 건 아니고]
내가 생각하는 나와 맞는 일이란 = 아이디어가 계속 샘솟는 일 일 것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이 다음에 할 일이 떠오른다거나, 어떻게 발전시켜나가야겠다 생각이 든다든지, 아이디어가 마구 떠오르면 ‘내가 좋아하고, 내가 잘할 수 있고, 나와 맞는 일’이라 생각한다. @kyunga님의 첫 번째 책, [딱히 꿈이 있는 건 아니고]를 오늘에서야 읽었다. 포토샵을
levoyant
kr-pet
8y
집사의 편지 - 노을을 같이 보지 않아도 괜찮아
노을을 보지 않아도 괜찮아 다이아나 배리 ☿ 오후 3시, 나는 너를 본다. 넌 그 시간을 끈질기게 기다려 노크도 없이 사각형 안에 들어가 있다. 비가 오는 날에도 창가에서 사각형을 기다렸지. 사각형이 오지 않는 이유를 몰라서일까, 네 눈이 조금 슬퍼 보였다. 오늘은 다행히 구름을 뚫고 해가 나왔고, 너는 사각형 위에서 낮잠을 잤다. 나는 몸을 말고 어딘가로
levoyant
kr-pen
8y
[52번의 아침]과 그 안에 숨어 있는 밤
안드레, 왜 이렇게 오래 자전거를 타? 어느 호스텔에는 와이파이가 없는 시간이 있다고 했다. 그때가 되면 여행자들은 와이파이를 찾아 밖으로 나가거나, 어색한 정적을 견디다 못해 서로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했다. 권태가 절정에 달했을 때, 더 이상 내 안에 새로운 게 없을 때, 서로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이타심과 이기심은 맞닿아 있었다. -52번의
levoyant
kr-pen
8y
여행 속의 여행 - 몽생 미셸에서 만난 보이드
밤의 몽생 미셸을 기약하며 떠났다 709년, 대천사 미카엘이 아브량슈의 주교인 성 오베르의 꿈에 나타나 말한다. -바위섬 꼭대기에 예배당을 지으라. 성 오베르는 단지 꿈이라고 생각하고 그 말을 무시한다. 그러나 대천사 미카엘은 다시 오베르 주교의 꿈에 나타나 손가락으로 그의 이마에 빛을 쪼여 두개골에 구멍을 낸다. 꿈에서 깨어난 그는 이마의 상처를 발견하고
levoyant
kr-pen
8y
루시드 드림 - 모래 호텔 마지막
그 남자는 바로 나였다. 남자의 절벽 퍼포먼스는 내가 환생을 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었다. 그가 나 자신이라는 것을 알아챈 뒤부터 그 남자인 나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그 대신 눈앞에 작은 창고가 나타났다. 사람 두 명 정도가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집이었는데, 너무 작아서 처음에는 간이 화장실인 줄 알았다. 외벽의 페인트칠이 다 벗겨지고
levoyant
kr-pen
8y
루시드 드림 - 모래 호텔 2
나는 가파른 절벽 위에 서 있었다. 황량한 대지 위에는 잡초 밖에 없었고 절벽 아래에는 사나운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가 있었다. 아무나 붙잡고 모래 호텔이 어디 있냐고 묻고 싶었지만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모래 호텔에 대한 단서가 없었으므로 무작정 걸었다. 몇 분 흘렀을까, 짙게 깔린 구름을 뚫고 햇살이 쏟아졌다. 날씨는 점점 한 여름처럼 더워지는데 등 뒤에서
levoyant
kr-pen
8y
루시드 드림 - 모래 호텔 1
-모래 호텔로 와. 잠을 자고 있는데 머릿속에서 이 말이 들렸다. 음성이 아니라 핸드폰 문자 메시지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계속 잠을 자기로 했다. 잠에 취해 있으면서도 모래 호텔이란 단어에 꽂혀 그런 이상한 이름의 장소가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모래 호텔이라니, 말도 안 돼. 그 생각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메시지가 한 번 더 날아왔다. -모래 호텔은
levoyant
kr-pen
8y
여행 속의 여행 - 니스에서 수영하다
생 폴 호텔에서 바다로 가는 문 여행 속의 여행 첫 유럽여행은 이탈리아였다. 그때 도시마다 짧은 점을 찍고 다니는 여행이 나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좀 더 오래 머무르고 싶었다. 그래서 그다음 여행부터는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전진하는 것보다는 한 도시를 거점으로 정한 후 양말에 구멍이 나도록 걸어 다녔다. 동시에 다른 도시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levoyant
kr-pen
8y
파리의 인상들 - 단골이 되고 싶은 가게를 나열한다
문을 닫은 책방 앞에서 눈빛과 온도 프랑스 사람들은 심장은 차갑고, 영혼이 뜨거운 걸까. 다정다감하기보다는 새침하고, 정열적인 대신에 정의롭다. 공원이나 바닷가 그리고 지하철에서 늘 무엇인가를 읽고 있는 그들을 본다. 어딜 가나 의인의 동상밑에는 꽃이 놓여있다. 그들은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옳았던 일들과 옳지 않았던 일들에 대해서. "이거 얼마죠?"
levoyant
kr-pen
8y
파리의 인상들 - 먹고 산책하고 노을을 본다
파리 시청과 비누방울 미스 마농과 레클레어 드 제니 낯선 도시에 도착하면 반드시 하는 일이 있다. 바로 과일가게에 가서 처음 보는 과일을 사는 것이다. 파리에서는 말린 게 아닌 진짜 푸룬을 맛보았다. 향기로운 과육과 새콤한 껍질을 씹는 순간이 얼마나 달콤하던지! 2유로를 내면 오렌지를 바로 짜서 통에 담아주는데 고성투어나 몽셀미쉘 투어를 하느라 지친 몸에게
levoyant
kr-pen
8y
파리의 인상들 - 끝과 시작을 붙여볼까?
두 개의 탁자 여행의 끝과 시작을 붙일 수 있는 것은 이 글을 쓰는 지금이 그 두 시점에서 먼 미래이기 때문이고 내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2015년 가을에 3주간의 프랑스 여행에서 막 돌아와 전리품을 식탁에 진열하며 기뻐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있는 동시에, 이제 막 집주인 아그네스씨를 만나고 있는 나를 본다. 우리집 탁자에는 벼룩시장과 소품샵,
← Latest
O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