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나와 맞는 일이란 = 아이디어가 계속 샘솟는 일 일 것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이 다음에 할 일이 떠오른다거나, 어떻게 발전시켜나가야겠다 생각이 든다든지, 아이디어가 마구 떠오르면 ‘내가 좋아하고, 내가 잘할 수 있고, 나와 맞는 일’이라 생각한다.
@kyunga님의 첫 번째 책, [딱히 꿈이 있는 건 아니고]를 오늘에서야 읽었다. 포토샵을 하는 회사원에서 자유를 찾기 위해 새로운 씨앗을 뿌리며 거듭나고 있는 경아님의 스토리는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가 왜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는지 비하인드스토리를 읽으면서 묘하게 겹쳐지는 과거의 내 모습을 발견했다.
회사란 무얼까. 사회란 게 커다란 역할극 아닐까. 세상에 돈이 있고, 이걸 조금씩 분배해서 소비를 하게 만드는 커다란 역할극. 그냥 팀원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해서 날 뽑은 게 아닐까. 사회에 돈이 돌려면 회사라는 게 유지는 되어야 하니까 말이야.
그 시절 나에게 회사는 내가 새로운 것을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을 빼앗는 대가로 월급을 주는 것 같았다. 매달 마약같이 공급되는 월급의 달콤함에 영혼이 질식당하는 게 느껴졌다. 그러다가 정말 다른 방법이 없는지,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이 오늘의 나로 이끌었던 것 같다.
재미있는 것만 하면서 잘 살 수 있을까?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이 질문을 하면 난 언제나 예스라고 말해줄 수 있다. 정작 그 시절에는 퇴직금 정산이 끝난 통장 잔고를 보며 이제 절대적으로 내가 나 자신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불안했는데 말이다. 그녀 역시 미래의 그녀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면 언제나 예스라는 대답이 들릴 것이다. 왜냐하면 그녀가 샘솟는 아이디어를 멋지게 현실로 구현해 내는 것을 나는 미래 기억을 통해 이미 보았기 때문이다.
덧> 언제나 샘솟는 영감을 주는 @kyunga님, '호사' 가득한 미래를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