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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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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2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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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읽는 시간]
너를 보내며 - 최영미 내가 잘 하는 일은 너를 보내는 것. 너희들을 떠나는 것. 창가에 서서 허망함을 태우는 것. 바람에 흔들리는 잊지 못할 과거는 없어 소독 못할 환부도 없어 나비가 날아들지 않는 호접란을 버리고 공원의 하찮은 소나무 밑에서 너를 보내며 너를 잡으며 -- <다시 오지 않는 것들> 이미출판사,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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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zam
zz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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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기] 된장과 간장을 받았어요.
열심히 zzan을 모아 된장 세트를 샀어요. 어제 배달이 되었는데 오늘 된장 찌개를 끓여봤네요. 맛은...... 상상에..... ㅋㅋ 넣을 것 다 넣었는데 맛이 션찮은 것도 참 재주네요. ㅎㅎ 저는 그런대로 먹을만 했는데 가족 말에 의하면 참 솜씨가 거시기 하다고..... ㅎㅎ 음.... 간장은 아직 안먹어 봤고 된장은 시골스런 향이 납니다. 음식점에서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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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zam
zz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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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기] 안면도 기지포 해수욕장
일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직원 연찬회가 미세먼지 가득한 오늘 있었다. 안면도는 해안선 따라 나름 운치있는 해수욕장이 많은데 내가 좋아하는 기지포다. 평일 바다는 한적했다. 둘렛길을 걷기도 좋고 바람도 차지 않았다. 날씨만 맑았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직원들이 갑자기 조개를 줍는다. 에이... 무슨 조개가 모랫톱에 나와있어? 나와 있었다. 건드리면 입을 다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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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기] 주말농장
생뚱맞게 한겨울에 곶감을 켰다. 가을에 너무 바빠서 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더니 한쪽에서 썪고 있다. 대봉이라 잘 마를지 모르겠다. 마늘밭. 그럭저럭 올라왔다. 지저분한 검불도 모아 태우고 힘차게 뛰어놀던 강아지 데리고 귀가하는 길, 저녁노을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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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시간] 가을나무
가을나무 한상유(@hansangyou) 어깨를 툭 치는 햇살 한줌으로 아쉬움을 대신하고 온기 잃은 거리 훑어 떠나가는 너의 뒷모습, 어지러이 허리 꺾인 그림자 하나 담벼락에 기대어 서 있다 차마 간직할 수 없기에 푸석해진 가지 끝 갈잎 안쓰러운, 그가 서 있다 <영등포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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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잡기] 풀 하우스(Full House)
개인적으로 아직 창조론인지 진화론인지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살고 있다. 약한 인간으로서 전지 전능한 신의 존재를 의식하게 되고 그러면서도 생물이니 진화니 세포 분열이니 하는 단어 앞에서는 과학적이고자 한다. 이미 상당수 과학자들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듯 하고. 아마도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 이 책이 언급 되어 있었던 듯 하다. 메모를 해
doz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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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기] 집시맨 흉내
집안 행사와 김장으로 바빴던 11월을 보내고 간만에 밭에 왔다. 마늘과 양파는 잘 자라고 있고 무 이파리가 아직 푸르다. 들판에 청둥오리 떼.... 버리긴 아깝고 생각해 낸 것이 우거지 데치기다. 벽돌로 아궁이를 만들고 대충 올려 놨다. 정글법칙에서 처럼 나뭇가지를 주워다 불을 지폈다. 그리고 라면도 끓였다. 역시 들판 바라보며 먹는 라면이 짱! 천수만의 철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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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시간] 시(詩)
시 - 한상유 여름내 삼농사로 등골이 휘고 삭신이 쑤셔도 진심으로 베틀에 앉으시니, 시나브로 삼베 한 폭이 날실과 씨줄로 잣는 눈물 그 눈물 내 속에 흘러 칠십 줄 아낙 길쌈하듯 마름한 한 필 심상 --<영들포의 밤>, 한상유, 문학바탕, 9,500원 시집이 왔습니다. 단아한 글씨체의 친필 사인도 들어 있군요. 아끼며 조금 씩 읽고 있어요.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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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잡기] 인더백(IN THE BAG)
충격과 공포의 장르소설, 인더백 원래 장르 소설을 잘 안 읽는데 신문에 극찬을 했길래 구입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나 충격과 공포 그 자체여서 수불석권. 배경은 100년쯤 후의 한반도 서울. 백두산과 후지산과 도와다 칼데라가 모두 폭발했다. 이유는 북극 자기장의 이상 현상 때문이었다. 화산재가 한반도를 덮었고 사람들이 죽었다. 살아남은 1300만 명은 좀
doz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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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잡기] 추식 소설 선집
우리 회사에 아주 씩씩하고 싹싹하고 예쁜 사원이 있다. 누가 봐도 그 매력에 흠뻑 빠질만한 그런 사람이다. 거기다 일을 찾아서 하는 타입이라 사람들이 늘 칭찬하는데 얼마 전 못마땅해 하는 사람도 있음을 발견했으니, 윗사람의 찌질한 질투였다. 그 사원의 자리에 갔다가 이 책이 나란히 꽂혀 있는 걸 발견했다. 왠 소설집이냐 했더니, 돌아가신 할아버님이 작가이셨단다.
doz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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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합니다.
뭔가를 잘못 눌렀습니다. 지난 글이 다시 올라와서 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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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기] 대박....... 첫눈이.....
와... 첫눈이 대단합니다. 소리없이 쌓이네요. 이런 날은 따뜻한 찻잔 앞에 놓고 이루지 못한 첫사랑이나 그려보면 딱 좋겠습니다. 그곳에도 눈이 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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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기] 김장...김앤장... 기임자앙
김장을 했다. 배추 속을 싸는 것도 그렇지만 고속도로가 꽤 정체되어 더 고단했다. 안개 낀 서해안 고속도로는 하행선은 말 할 것도 없고 상행선도 막혔다. 그래도 새벽에 출발해 도착하니 9시. 모친이 준비해 놓은 배추 백여 포기와 재료를 동생들과 열심히 비비고 싸고 넣고 김치 통을 채웠다. 물론 수육 보쌈도 입에 넣고. 김치통을 주욱 늘어 놓으니... 많다 사남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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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시간] 생활
생활 - 변희수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서 꽃이 핀다 그곳이 낭떠러지인 줄 알면서도 핀다 꽃은 최선에 대해서 후회와 미련에 대해서 빨갛고 노란 생각을 해 본다 꽃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꽃에 대해서 처음으로 그 근처라고 생각해 본다 생각보다 먼 근처에서 너무 가까운 일처럼 꽃들이 떨어졌다 <아무것도 아닌, 모든> 변희수, 서정시학,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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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잡기] 슬픔이여 안녕
슬픔이여 안녕(Bonjour Tristesse) 중고교 시절 애용했던 삼중당 문고는 외투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에 저렴한 가격이라서 인기가 많았다. 요즘 학생들에게 그 책을 보여주면 그 무뚝뚝한 디자인에 놀랄 것이다. 그 때에 비하면 지금의 책의 재질과 색감은 얼마나 고급스러운지. 그 작은 책자로 <무기여 잘 있거라> <대지>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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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기] 마늘이 자라고 있슈
언덕 위 윤여사네 마늘에 비하면 택도 없지만 그래도 심은 만큼 잘 자라고 있슈. 이것은 스페인 교배종이라 일찍 심어야 허구 육종 마늘은 어제 조금 심었네요. 고기 드시러 식당에 가면 나오는 마늘은 거의 이 교배종이라고 보시면 돼유. 크고 실허지유. 근데 벌써 이 땅에 심은지 여러 해가 지났으니 (즈들이 심기 시작한 것만도 4년째유.) 토착화 됐다고 봐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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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잡기] 천년의 질문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가 있은 후 수천 년에 걸쳐서 되풀이 되어온 질문. 그 탐험의 길을 나서야 하는 게 너무 늦은 것은 아닐까.(작가의 말)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서 벌어진 큰 사건들을 쫓아 심층 추적하면서 내린 결론은, 이 나라의 위기다. 위기도 심각한 위기다, 난파 직전의 배와 다름이 없다, 구해야 한다! 빨리 바꿔야 한다. (3권 371) 대하소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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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시간] 폭우
폭우 - 하재연 투명한 우산 하나를 나누어 쓰고 너랑 나는 다른 비를 피하고 있었지 웃는 꽃과 우는 꽃을 각각 머리에 꽂고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던 집으로 가는 길에 피었던 꽃은 하나의 발과 또 하나의 발로 밟고 지나갔던 -하재연, <우주적인 안녕>,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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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시간] 낙원
낙원 "인생은 낙원이에요 우리들은 모두 낙원에 있으면서 그것을 알려고 하지 않지요" 카라마조프 형제의 말을 베낀 그날은 흐린 날이었나, 맑았다 흐려진 하루의 끝, 까닭 모를 슬픔이 쏟아지던 저녁이었나 아낌없이 주는 나무 밑에서 낙엽을 줍던 소녀에게 슬픔도 고독도 핑크빛이었던 열다섯 살에게 가장 먼 미래는 서른 살이었다 도저히 도달할 수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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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기] 나의 가을
단풍이 고운 산에 가고 싶지만 제 가을은 몇 년 전부터 주말 농장에 있습니다. 지난 주에 도리깨로 조금 털다가 안되겠다, 농업기술센터에서 탈곡기를 빌려 왔지요. 1일 1만원. 지인의 트럭으로 운반해 왔으니 나중에 밥 사야겠어요. 이렇게 생긴 기계입니다. 빨리 털 수는 있는데 들깨를 섬세히 고르진 못하고 바람에 날려서 알곡을 가려내야 합니다. 체를 얼마나 흔들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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