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시간] 폭우

dozam(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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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

                       - 하재연

투명한 우산 하나를 나누어 쓰고
너랑 나는 다른 비를 피하고 있었지

웃는 꽃과
우는 꽃을
각각 머리에 꽂고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던

집으로 가는 길에 피었던 꽃은

하나의 발과 또 하나의 발로
밟고 지나갔던

  -하재연, <우주적인 안녕>,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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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시간] 폭우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