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기] 안면도 기지포 해수욕장

dozam(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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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직원 연찬회가
미세먼지 가득한 오늘 있었다.
안면도는 해안선 따라 나름 운치있는 해수욕장이
많은데 내가 좋아하는 기지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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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바다는 한적했다.
둘렛길을 걷기도 좋고 바람도 차지 않았다.
날씨만 맑았다면 금상첨화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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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갑자기 조개를 줍는다.
에이... 무슨 조개가 모랫톱에 나와있어?
나와 있었다.
건드리면 입을 다무는 살아있는 조개들이다.
봉다리에 주워 담았는데 양이 꽤 많다.
얘들이 왜 여기서 이러고 있을까?

추측

  1. 기상이변으로 애들이 정신이 나갔다.
  2. 짝짓기 하러 잠깐 나왔다.
  3. 소풍 나왔다가 제삿날 됐다.
  4. 밀물 맞으려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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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결론은 맛있는 조개는
아니라는 것. 시장에서 본적이 없고 비싸면 사람들이
다투어 잡아갔을 거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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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숲길도 좋다. 막대를 설치해서 모래의 유실을
막아 사구 언덕을 보존한다.
여름에는 바다 메꽃이 피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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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포 해수욕장을 지나 북쪽으로 좀 더 걸으면
삼봉 해수욕장이 나온다.
보기에는 예쁘지만 물살이 세다고 소문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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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km를 걸어 백사장 해수욕장으로 왔다.
여름에는 무척 왁자한 곳인데 역시 겨울 평일엔
한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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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안에서 보다 밖에서 친밀도가 더 생기는
모양이다. 피상적으로 흐르던
사람관계가 한뼘 정도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떡 벌어진 저녁식사와 쇠주로 연찬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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