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시간] 가을나무

dozam(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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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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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나무

     한상유(@hansangyou)

어깨를 툭 치는 햇살 한줌으로
아쉬움을 대신하고
온기 잃은 거리 훑어 떠나가는
너의 뒷모습, 어지러이
허리 꺾인 그림자 하나
담벼락에 기대어 서 있다

차마 간직할 수 없기에
푸석해진 가지 끝 갈잎
안쓰러운, 그가
서 있다

  • <영등포의 밤>
[시 읽는 시간] 가을나무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