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한상유
여름내 삼농사로 등골이 휘고
삭신이 쑤셔도
진심으로
베틀에 앉으시니, 시나브로
삼베 한 폭이
날실과 씨줄로 잣는
눈물
그 눈물
내 속에 흘러
칠십 줄 아낙 길쌈하듯
마름한
한 필 심상
--<영들포의 밤>, 한상유, 문학바탕, 9,500원
시집이 왔습니다.
단아한 글씨체의 친필 사인도 들어 있군요.
아끼며 조금 씩 읽고 있어요.
시를 읽다보면 시인이 얼마나 아름다운 영혼을
지녔는지.... 도저히 가늠할 수가 없네요.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즈음에는 시를 읽어도 좋겠습니다.
(사진은 그제 오후 동네를 지나다 찍었어요.
하늘이 맑으니 마음도 맑아지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