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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gu,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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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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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gu
kr-funfun
2019-03-21 08:53
지하철에서 써 보는 일기
아침에 날씨가 너무 좋았다. 우선은 미세먼지가 걷힌 선선한 공기가 좋았고 둘째로는 해가 구름 사이로 살짝 삐져나오는 빛이 좋았다. 이런 날은 공기를 듬뿍 마셔야 한다. 마침 집에서 좀 일찍 나선터라 다시 차를 주차장에 대어 놓고 걷기 시작했다. 회사까지 가는 버스, 번호가 뭐더라? 지도를 검색해서 5분 뒤에 오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승강장에서 기다리며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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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gu
kr
2019-03-19 02:22
아흔살 노인이 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 라스트미션
매월 보는 영화 한편. 원제 mule은 노새, 마약 운반책 정도로 쓰이는 것 같은데 한국제목으로는 라스트 미션이라 하니 전설적인 노병의 마지막 전투쯤으로 읽힌다. 한국식 제목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영화 자체의 재미는 심심하고 또 심심하다. 영화 시작전에 틀어주는 다른 영화 예고편이 더 재미있을 정도. 그래서 그런지,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극장을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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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gu
tripsteem
2019-03-14 02:00
대구에서 야경이 가장 끝내주는 곳
간만에 미세먼지 없는 날씨가 며칠째 지속되고 있다. 그저 반갑고 고마울 따름. 그간 맡아보지 못했던 맑은 공기를 폐에 가득 집어넣고 싶어 앞산으로 향한다. 대덕식당-안일사-앞산전망대 코스. 바람이 차갑지만 그마저도 고마운 날씨다. 따뜻한 봄날보다 꽃샘추위 불어오는 차가운 봄날이 더 좋아진다는 게 슬프다. 주차장, 조명이 잘 되어 있어 밤늦게 까지, 새벽 일찍부터
daegu
tripsteem
2019-03-12 07:21
대구엔 개나리, 의성엔 산수유 꽃
올해는 3.23(토)~ 3.31.(일) 기간에 경북 의성군 산수유 축제가 열린다. 몇 년 전에 다녀왔던 게 생각나서 사진을 뒤적거린다. 대구에 개나리가 만개했던 날, 3월 20일쯤이었던 것 같다. 톨게이트에 내려 조금 달리니 논두렁을 태우지 말라는 경고와 불조심 깃발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매년 봄 시골길에서 볼 수 있는 풍경들. 농협 앞마당을 차지하고 있는
daegu
kr-funfun
2019-03-11 19:48
[일상] 인생은..
참 보기 좋았다. 같은 취미를 공유한다는 것. 다리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데 꼭 동화의 한 장면 같았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생각도 나고. 마침 가족들과 드라이브 삼아, 외식삼아 시외로 향한 길이었기에 흐뭇하기까지 했다. 나도 저 사진의 등장인물이고 싶었다. 아이 손을 잡고 근처 공원을 산책하고 오는 길에 저 커플이 있던 곳 부근까지 갔더니 이게 왠걸,
daegu
kr
2019-03-06 16:50
[책] 특.. 특.. 특이점이 온다.
꾸벅꾸벅 졸면서도 실눈 뜨고 읽은 책이라 내게는 무척 의미가 깊은 책이다. 레이 커즈와일의 책, <특이점이 온다>. 정석수학으로 친다면 겨우 목차, 집합과 명제 부분만 본 셈이지만 어쨌든 읽긴 읽었다. 내가 알아듣기 힘든, 아니 이해하기 싫지만 꾸역꾸역 머리에 집어넣어야 할 것 같은 내용의 반복이다. '반도체의 성능은 24개월마다 2배씩 늘어난다'는
daegu
kr-pen
2019-03-03 14:40
[일상] 동네를 걷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매화꽃이 피었다. 스팀잇이나 여타 SNS에서 매화 어쩌고하는 글을 설핏이 읽고 지나긴 했지만 눈 앞에 꽃잎을 바람에 흐날리며 서 있는 매화를 보니 신기하기만 하다. 물끄러미 서서 매화 꽃에 붙은 꿀벌들을 구경하다가 아이의 재촉에 다시 길을 나섰다. 작년에는 매화 소식을 듣고 아이에게 이른 봄 꽃을 보여주고 싶어서 기차를 타고 경남의 원동마을까지 가서 매화를
daegu
kr
2019-03-02 17:00
하늘을 보고 싶다. 파랗고 맑은 하늘을.
작년 가을과 겨울 사이의 애매한 계절, 일본여행을 가서 하늘 쳐다보기 힘들었다. 눈이 아팠던 탓이다. 맑고 푸름이 과하다못해서 눈이 쨍하고 시린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실내생활을 주로 하면서 하늘을 볼 일이 잘 없는 탓도 있겠지만 '하늘이 이렇게 파란 건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낯선 하늘이었다. 그늘에서 빛으로 나와서 그럴거라고 생각하며 일부러 40여분
daegu
kr-funfun
2019-02-28 02:57
[일상] 지하주차장과 라디오
운전할 때 라디오는 잘 듣지 않는다. 보통은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구질구질한 곡들을 반복재생한다. 주로 ABBA와 김광석으로 시작하여 90년대 가요와 팝송들인데 옛날 카세트테이프처럼 휴대폰 노래에도 내구연한이 있다면 그 노래들은 이미 너덜너덜해져서 '퓌가모좌롸 피가모좌라'스러운 늘어진 소리를 내고 있을 정도로 오래 들었고 많이 들었다. 어느날 라디오 전원버튼에
daegu
kr
2019-02-19 00:06
짬 챙기기
능력에 과분한 일을 받았다. 어떤 일이든지 그렇겠지만 하면 할 수 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는 요리보고 저리봐도 무섭기만 하다.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회피하게 된다. 마음 속의 회피욕구를 잘 알면서도 거기 속아준다. 그게 편하니까. 일정은 질질 끌리게 되고 어떻게든 끝에는 완결된다. 내 혼자서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든. 그래서 이 버릇은
daegu
busy
2019-02-10 18:59
예식장이 망한 자리에 들어온 식자재마트
주말, 다소 느슨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낸다. 느즈막히 일어나려고 따뜻한 빛을 느끼며 계속 눈을 감고 이불에 몸을 비빈다. 그러나 계속 누워있는 게 녹록찮다. 정해진 시각이 되면 틀림없이 새벽닭이 우는 것처럼 아이는 요일을 가리지 않고 오전 8시쯤이 되면 눈을 뜨는 까닭이다. 간혹 바깥 날씨가 너무나 흐린 날이면 시간은 다소 연장되는 일이 있지만 오늘은 맑은
daegu
tripsteem
2019-02-09 21:27
여전히 90년대 모습, 교동시장
대구에서 금붙이를 사려면 교동시장에 가는 게 제일 낫다고 한다. 가격이나 품질이 어떤지는 모르겠고 귀금속을 취급하는 가게가 대구에서는 가장 밀집되어 있다. 가족행사로 황금열쇠(부루마블 아님)가 필요해서 주문을 넣었다가 찾으러 들른 교동시장. 대구역과 붙은 롯데백화점을 내려와 길을 건넌다. 우선 주문했던 금붙이를 찾으러 간다. 다섯돈 황금열쇠가 120만원 가량.
daegu
kr
2019-02-03 15:34
[일상] 영화 극한직업, 오랜만에 보는 편한 영화
네이버영화: 극한직업소개 페이지 유튜버 G무비의 예고편 리뷰를 보고 이번달의 무료영화는 저걸로 할까 생각했다. 이런류의 영화가 다 그렇듯이 예고편이 영화의 전부는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되었는데.. 통신사 혜택으로 매월 한 편씩 챙겨서 보지 않으면 없어지는 영화표인데다가 현재 상영영화 중에는 가장 내 취향에 가까워서 선택. 마침 장모님이 '주말인데 내가 아이 봐
daegu
tripsteem
2019-02-03 09:13
여름, 제주도 자전거 일주 7. 혼인지-제주항
수년 전 여름에 자전거로 다녀온 제주도 사진을 정리하며 하루 단위로 1편과 2편, 그리고 3편과 4편, 5편과 6편을 썼습니다. 제주 자전거 여행기 마지막편입니다. 어제 밤늦게 숙소에 도착해보니 나 말고는 투숙객이 없었다. 민박집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라 주인집은 1층에 기거하고, 2층의 방에 침대를 4개씩 두고 게스트하우스 영업을 하고 있는 듯 했다. 여관으로도
daegu
tripsteem
2019-01-30 08:17
여름, 제주도 자전거 일주 6. 쇠소깍-혼인지
수년 전 여름에 자전거로 다녀온 제주도 사진을 정리하며 1편과 2편, 그리고 3편과 4편, 5편에 이어 하루 단위로 쓰고 있습니다. 어제도 밤늦게 겨우 숙소를 구했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인터넷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게스트하우스의 전형적인 특징을 모두 갖고 있었다. 투숙객과 같이 술을 마시며 분위기를 띄워주는 숙소 주인, 오후 9시가 조금 넘어서 깔끔하게 끝나는
daegu
tripsteem
2019-01-29 06:17
여름, 제주도 자전거 일주 5. 일출봉, 우도
수년 전 여름에 자전거로 다녀온 제주도 사진을 정리하며 1편과 2편, 그리고 3편과 4편에 이어 하루 단위로 쓰고 있습니다. 자전거 타다가 하루만 걷기로 생각했는데 숲길에서 만난 사람들을 따라 갔더니 의도치 않게 오늘 하루도 걷게 생겼다. 자전거는 서귀포 터미널쪽에 묶어둔 채로 섭지코지까지 이왕 왔고, 섭지코지-성산일출봉 구간은 올레길에도 있는만큼 오늘은 일출봉까지
daegu
tripsteem
2019-01-25 05:47
여름, 제주도 자전거 일주 4. 외돌개, 교래리-붉은오름
수년 전 여름에 자전거로 다녀온 제주도 사진을 정리하며 1편과 2편, 그리고 3편에 이어 하루 단위로 나눠 쓰고 있습니다. 숙소가 문제였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 가로등이 어두운 게 문제였다. 전날 밤에는 길의 차선 도색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깜깜할 때까지 숙소를 잡지 못했다. 하루에 어느정도 갈지도 모르고 평소에 밤늦게까지 움직이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편이라
daegu
tasteem
2019-01-06 03:09
미래소년코난처럼 큰 고기는 못 먹더라도
무언가를 입에 잔뜩 쑤셔넣고 난 후에도 배 어딘가가 허전하여 서촌의 먹거리 골목을 어슬렁거립니다. 가게 앞 화로대에서 쪽갈비를 굽는 모습이 보이네요. 직화에 고기 굽는 향과 아저씨의 진지한 표정에 홀려 우리 일행은 풀린 눈으로 가게 안으로 향합니다. 쪽갈비 1인분에 14,000원. 사진에 있는 게 그 중 2인분쯤 될 것 같습니다. 한테블에 앉기는 어렵고 두
daegu
busy
2018-12-30 16:46
Happy birthday @daegu!
스팀잇 계정생성 365일째, 피드에 뜬 글을 훑어가며 보팅을 누르다가 남은 보팅파워가 궁금해서 에 들어갔다. Age에 생일케이크가 뜬다. 스팀잇에서의 내 생일이다. 며칠이 지나고 나니 age가 13 moons로 바뀌었다. '스팀잇에서의 나'의 나이가 늘어나는만큼 축적되는 글의 양과 질도 쑥쑥 자라면 좋겠다. 스팀잇과 관련있는 단체 채팅방이 두 개, 코인과 관련있는
daegu
tripsteem
2018-12-27 02:52
여름, 제주도 자전거 일주 3. 송악산-모슬포-중문
1편과 2편에 이어 하루 단위로 나눠 쓰고 있습니다. 첫날 같이 다녔던 친구들과는 헤어졌다. 나는 시간이 많았고 그들은 시간이 없었다. 나는 운동하러 온 것도 아니고, 뒤에서 뭐가 쫓아오는 것도 아니고 휴가 일정도 다소 넉넉해서 5일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했고 그들은 3일만에 제주도를 일주하기로 계획이 세워져 있었다. 숙소에서 다소 늦은 아침으로 라면을 끓여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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