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과 겨울 사이의 애매한 계절, 일본여행을 가서 하늘 쳐다보기 힘들었다. 눈이 아팠던 탓이다. 맑고 푸름이 과하다못해서 눈이 쨍하고 시린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실내생활을 주로 하면서 하늘을 볼 일이 잘 없는 탓도 있겠지만 '하늘이 이렇게 파란 건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낯선 하늘이었다. 그늘에서 빛으로 나와서 그럴거라고 생각하며 일부러 40여분 넘는 시간을 밖에서 보냈지만 하늘을 보는 건 여전히 눈 아픈 일이었다. 겨울의 푸른 하늘이 낯설다는 게 서글펐다.
미세먼지 관련 예보는 주로 일본기상청에서 확인한다. 풍향으로 예상하는 것 같은데 대충 맞는 것 같다.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미세먼지를 북쪽으로 올려주는 바람에 내일 낮에서 자정까지는 남부지방에 초미세먼지는 좀 잦아들 것 같다.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