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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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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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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나무
정원에 새로 심은 앵두나무에 꽃이 피었습니다. 앵두나무 꽃 구경하세요.^^ 열매는 5월말부터 6월 중순에 열린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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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3
거울 속에 호수가 있다. 어둠으로 소스라치는 내 표정을 가지고 거울 속으로 들어간다. 거울 속의 꽃은 따뜻하고 생기를 불어 넣는다. 거울 속엔 혼자 선 모습과 신을 거부할 수 없는 흔들림이 있다. 인자하신 부모님의 얼굴과 강인한 남편의 얼굴을 본다. 눈 속엔 사나운 짐승을 가라앉힐 달과 별이 있다. 내가 하나밖에 없다는 걸 느끼며 두려워하는 잠재의식을 다독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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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2
스승님의 작고 소식에 차도 옆에서 뒤로 지나가는 소나무와 벚꽃이 울었다. 산은 빛나지 않고 황폐한 흙이 뒤범벅이다. 천국에서 온듯한 한 쌍의 백로가 봄기운과 함께 나를 끌어 올린다. 봄바람이 하늘 위로 휘파람을 분다. 바닷가에서는 동백꽃이 붉게 봄을 사랑하고 있다. 스승님과 함께 그렸던 벚꽃이 만발인 진해 거리. 풍성함으로 슬픈 내 마음은 어느새 꽃색으로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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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목소리도 꾸미고 옷도 멋지게 차려입은 사람들의 열차 안에서 나온 풍경. 고운 모래 푸른 바다 여행을 등에 지고 꽃바람도 얼굴에 스미어 콧노래를 부른다. 겨울은 잊어버리고 얇은 옷을 입고 나온 봄날. 활짝 핀 동백꽃 얼굴이 스치고 봄바람도 하늘 위로 휘파람을 분다. 온통 살아있는 것들로 가득 찬 봄. 마당에 홍매화도 꽃망울이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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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에서
진해 길거리에서 벚꽃이 찬란하게 피어 있기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막 벚꽃축제를 앞두고 있었구요. 동백꽃도 피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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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꿈속에서 나는 불만족스러운 시험 점수를 받고 헤매네. 사랑이 많은 나날을 위해 부모님이 회춘하시면 좋으련만. 아기들은 엄마들이 주는 음식을 먹고 날마다 새로운데, 산과 들에 아직 풀들이 무성하지 않고 나무들도 새순이 나지 않았다. 산수유가 제일 먼저 눈을 떴네. 산너머 봄이 더디게 가면 좋으련만. 봄이라도 날마다 무언가 완성하지 않으면 슬프다. 타인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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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기
낮이 길어진 봄 그렇게 밝지도 또 그다지 어둡지 않은 내 얼굴 지금의 나는 꼬깃꼬깃 접힌 영수증 같다고나 할까. 청년시절의 아픔과 꿈은 몰롱한 모습속에 봄꽃을 피우고 있다. 이 봄에 창밖엔 대지를 적시려고 눈비가 내린다. 길에서 본 유모차를 끌고 간 한 아줌마의 행복한 모습이 다정스럽다. 이제 곧 사내리에 벚꽃이 피어 내 마음에 그림을 그리겠지 웃는 내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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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는 사람들이 시체같이 걷는다고 믿지 않는다. 단지 검은 옷을 입고 있을 뿐이다. 사람들이 하루 종일 먹을 것을 위해 걱정하는가 또는 지혜롭기 위해 걱정하는가 전철 간의 사람들은 깊은 안정감으로 졸고 있다. 내가 가는 바깥세상은 사람들끼리 서로 배우며 수다를 떤다. 우리는 보석을 캐길 바란다. 태양은 호박과 같이 노랗게 땅을 비춘다. 사람들이 기쁘게 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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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풍경
코스모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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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눈
그대를 위해 큰 눈이 되어 드릴까요, 작은 눈이 되어 드릴까요. 그대가 멋져 보일 때 큰 눈이 되겠어요. 정원에서 흙을 갈 때, 창문에 문풍지를 붙일 때, 유리창을 닦을 때, 내가 한 밥을 먹을 때에요. 드리고 그대가 혼자 있고 싶을 때는 작은 눈이 되어 드릴게요. 그대가 이웃을 만나 얘기를 나눌 때도요. 당신과 내게 주어진 축복을 기도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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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
하얀 블라우스에 짧은 머리의 내 추억 순진한 척을 잘 했지. 사랑은 고통의 시작. 우리의 만남이 첫눈과 같이 아름다워도 내 맘은 석류알처럼 터져버렸지. 흰 눈쌓인 길을 걸으면서 울었다.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가 없는 석류와 같은 내 마음과 그대의 노래. 그대가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달콤한 슬픔도 몰랐을 거다. 흰 눈이 녹은 봄의 길에 희망이 가득하네. 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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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그리워하다
3월, 꽃 피는 날을 앞두고 있는. 계절이 바뀐 것이 공기가 따뜻해진다는 것이 왠지 다정한 친구를 멀리 보내는 일 같다. 참새와 까치가 여전히 지저귀었던 겨울. 이불 빨래를 빨랫줄에 널고 뿌듯했던 시간처럼 그저 평화로웠던 겨울. 나보다도 성숙한 동생들이 왔다 간 것이 버겁지만 행복했고 시골에서 도시로 도시에서 시골로 다닌 기차가 정든 시간들이었다. 겨울의 창밖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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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
꼭 따뜻한 것만이 좋을까요? 따뜻한 아랫목 같은 나. 따뜻한 손과 심장 이런 것이 당신에게 힘이 된다면 좋은 일이죠. 하지만 때때로 차가운 바람에는 낙엽이 떨어지는 걸 보아도 슬프지 않을 수 있어요. 차가운 것도 사랑일 때가 있습니다. 때때로 당신이 멀리 있을 때도 당신 생각을 너무 많이 하기도 해요. 그럴 때는 찬 공기를 마시고 피부로 느껴보려고 해요.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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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구름
구름이 덮어 주는 삶의 향기 은실로 짜낸 날갯짓 나 잘 지내고 있어 남편이랑 애들 잘 키우면서 이렇게 외치는 것 같은 친구의 얼굴. 그 미소로 우주의 신비를 모으고 있는 듯. 흰쌀밥에도 구름의 윤기가 흐르는 듯. 새봄의 새싹들이 보고 웃을 구름 사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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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2
내 마음은 거울로 간다. 책을 읽을 때 글자체는 거울로 간다. 찌푸린 표정도 책의 귀한 말을 보고도 거울로 간다. 가끔은 종이의 바탕색이 금과 같다. 주인공을 떠올린 내 얼굴엔 꽃이 핀다. 거울은 물로 간다. 강으로 간다. 하얀 거품을 뿜는 바다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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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어, 이상하다 나는 웃고 있는데, 거울은 아니란다. 천사처럼 생겼으면 좋겠는데 꽃주름도 아닌 주름이 조금 나 있다. 거울로 본 내 얼굴은 전쟁터와 같다. 사랑과 미움이 동시에 비치고, 환희와 슬픔이 한 얼굴에 있다. 정열의 붉은 장미와 슬픈 보라의 아이리스가 손짓을 한다. 한 편, 생글생글 웃는 어린아이 생각에 주름이 펴진다. 그래서 꿈이 있다. 어린아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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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새
행복을 물어다 주는 철새 이곳이 따뜻하다고 왔구나. 봄이 되면 다시 사라지는 새 겨울 새와 함께 눈이 쌓인 강가를 걸어 보면 소나무 그림자가 신발을 밟는다. 저 먼 곳을 보며 얌전히, 새와 함께 날아가는 이 마음을 가다듬는다. 내 마음에 보석으로 간직된 친구의 우정도 겨울새이던가 겨울새야 적막한 집에서 노래하는 나에게 따뜻한 깃털로 안아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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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이 내리는 날
창밖에 흰 눈이 평평 쏟아지는 날 나간 길 흐린 날 흰 눈이 회색 도로와 엉기어 있다. 멧돼지가 산에서 내려올 것만 같은 암흑. 구름도 회색 하늘과 해가 가려져 있고 집들은 도시로 간다. 소나무에는 눈이 쌓여 있지 않아 잠을 자지 않는다. 눈싸움을 하던 미래를 꿈꾸던 어린아이는 커서 꿈만큼은 아름답지 않은 눈길을 본다. 염불을 외워 보며 산에 그림을 그려 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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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노한 마음 풀어 신성한 햇빛 앞에 오체투지하네. 사랑하는 아픈 가슴 당신을 만났네. 왠지 모르게 아름답고 슬펐던 청춘의 시절과 또 별것도 아닌 일에 신기하고 감사했던 유년시절 당신에게 선물로 받쳐졌네. 내가 아는 것은 당신이 서 있는 그곳도 내가 서 있는 이곳과 다르지만 애달픈 사랑 이따 봐요 전화하고 만나 포옹하고. . . 내일의 태양은 오늘보다 아름다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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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새
겨울에 만날 약속 잊지 말기로 겨울꽃 수선화 부리에 물고 날아 오기를 겨울새처럼 겨울에 왔다 간 아이들 눈썰매 타던 아이들은 스키를 타네 겨울 아이들을 위한 새들의 편지 다시 오라고 옷 두툼히 입고 손 호호 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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