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의 작고 소식에
차도 옆에서 뒤로 지나가는
소나무와 벚꽃이 울었다.
산은 빛나지 않고
황폐한 흙이 뒤범벅이다.
천국에서 온듯한 한 쌍의 백로가
봄기운과 함께 나를 끌어 올린다.
봄바람이 하늘 위로
휘파람을 분다.
바닷가에서는
동백꽃이 붉게
봄을 사랑하고 있다.
스승님과 함께 그렸던 벚꽃이
만발인 진해 거리.
풍성함으로 슬픈 내 마음은
어느새 꽃색으로 물들었다.
봄은 슬픔을 누르고
새 생명으로 가득하다.
삶에 감사하고 어둠을 툭툭 털어낸다.
꽃길을 걸으며 밝은 봄의 빛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