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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23:03
[수컷의 몸] 복횡근과 팔의 움직임
惟口耳目手足動靜 (유구이목수족동정) 오직 입 귀 눈 손발의 움직임이 投間抵隙爲厥心病(두간저극위궐심병) 마음의 빈틈을 파고들어 병이든다. 팔을 움직일 때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게 복횡근이라 합니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팔이나 어깨가 먼저 반응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요. 복횡근이 먼저 작용한다고 합니다. 복횡근은 코어 근육으로 이 근육 덕분에 배의 복압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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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1 22:52
[수컷의 몸] 존재의 시간
태괘兌卦의 시간에 장틀과 지중신주념을 했습니다. 했다기 보다는 연습했습니다. 시간은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실질은 생명체가 만들어내는 거라합니다. 야구나 테니스에서는 빠른 공을 처리해야합니다. 그런데 인식적인 시간에서는 그 공을 받아내지 못한다 합니다. 몸의 감각에 의해 그 공을 처리한다고 합니다. 살다보면 마침 염두해둔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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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inse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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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0 19:43
[사내의 몸] 지식의 눈가림
우리는 아는 게 참 많습니다. 지식은 이미 거대해졌는데 몸은 그걸 따라가지 못합니다. 이를 상하불교라고 들었습니다. 몸이 기준이 되지 않고 지식이 기준이 되는 순간, 위 아래 소통이 끊어집니다. 때문에 병이 납니다. 편벽되기 때문이라합니다. 지식은 권력일 수 있고 우월함을 줄 수 있지만 그게 곧 삶은 아닙니다. 생명이니 평화니 또는 수목적 지식이 아닌 리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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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8 23:02
[수컷의 몸짓] 소박한 몸짓으로
여러 화려한 움직임들이 있습니다. 어떤 건 육체적으로 화려하고 어떤 건 육체의 움직임을 통해 깊은 곳을 치뉴해준다는 그런 움직임도 있습니다. 감각을 예민하게 하는 움직임도 있고 힘을 얻게 해준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그런데 전 그런 것보다 소박한 몸짓이 다 좋습니다. 질박하고 바보스럽게 보일지 몰라도 말입니다. 드러나는 것은 별거 아닌 듯 하지만 그 안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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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7 22:59
[수컷의 몸짓] 하루의 한번은
하루에 한번쯤은 존재로 남아 봅니다. 사실 일상에서는 사지의 말단만 움직이기 쉽습니다. 존재의 중심이 주가 되기보다는 손발이 중심이 됩니다. 그렇다 보니 먹을 때도 손을 향해 몸이 움직입니다. 몸으로 손이 오는 게 아니라. 걸을 때도 몸은 들썩 거리는데 발만 움직입니다. 볼 때도 눈은 없어지고 시선만 남습니다. 목이 앞으로 가기 쉬어 목 근육이 긴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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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7 14:13
[수컷의 몸짓] 동기와 움트는 것
우리는 동기란 말을 많이 씁니다. 어떤 행동을 하는 마음의 원동력이 이에 해당되는 뜻이겠지요. 그리고 역학적 관점에서 어떤 보상이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된다는 선형적 이유를 갖습니다. 예를 들어 돈 때문에 어떤 일을 한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또는 매슬로우 상위 욕구처럼, 자아실현때문에 한다고도 합니다. 최근에는 외적인 보상이 내적인 동기를 구축한다고 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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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6 21:32
[수컷의 몸짓] 끝나고 막걸리 한잔.
스칸디나비아라든가 뭐라구 하는 고장에서는 아름다운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업을 가진 아저씨가 꽃리본 단 딸아이의 손 이끌고 백화점 거리 칫솔 사러 나오신단다. 탄광 퇴근하는 광부들의 작업복 뒷주머니마다엔 기름 묻은 책 하이덱거 럿셀 헤밍웨이 장자(莊子) 휴가여행 떠나는 국무총리 서울역 삼등대합실 매표구 앞을 뙤약볕 흡쓰며 줄지어 서 있을 때 그걸 본 서울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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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4 16:54
[수컷의 몸]
요즘 엘리트들에게 인기있는 휴식법이라며 소개되는 게 있습니다. 바로 마음챙김Mindfulness라는 거예요. 저도 한때 관심이 갔었습니다. 뇌과학에 바탕한 합리적인 명상법으로 소개되었으니깐요. 골자는 이렇습니다. 뇌의 공회전을 멈추는 법을 익히는 것. 공회전은 사회적 자아를 지키기 위해 방어적으로 되는데, 그 공회전이 에너지 소비가 많습니다. 그래서 호흡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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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1 10:50
[수컷의 몸] 不欲盈. 채우려 하지 않으려 합니다.
현대인들은 계약관계라 합니다. 관계에 있어서도 이해가 맞아야 합니다. 빈 곳이 있으면 안됩니다. 목거리도 입에 쏙 들어가야 합니다. 한잎 먹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아이들 공갈 젖꼭지가 생각납니다. 입에 딱 맞지 않으면 뱉는. 어떠면 구강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우리 아닐까 싶습니다. 해야할 전략을 반듯하게, 반드시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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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0 22:18
[수컷의 몸] 큰 어려움은 소셜 몸때문
寵辱若驚, 貴大患若身. 총욕약경 , 귀대환약신 요즘 되뇌고 있는 말입니다. 총욕약경. 굄과 업신여김을 놀라듯이 여겨라. 굄과 업신여김은 누군가의 라벨붙이기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의미 언어를 가지고 사회적 뇌라는 물리적 구조가 있는 한 寵辱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존재Being이 아님도 역시 분명합니다. 그 다음 말이 실천적이라서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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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9 13:35
[차 생활] 홍차
비오는 저녁에 지인이 준 홍차를 마십니다. 멀리 계신 분이 주신 차인데, 무진월 병자일에 마시니 더 좋습니다. 진월이라 함은 번개가 새싹이 움트는 축축한 땅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평상시 인식으로는 알아차리기 힘든 변화가 있는 달이기도 하겠지요. 스트레스에 유독 민감한 아이들이 있다 합니다. 텔로미어가 짧은 아이들인 경우가 있다 합니다. 난자로부터 유전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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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8 21:58
[수컷의 몸] 바이칼 호수의 보라색
텔로미어라고 아시지요. 염색체 가닥 끝에 있는 매듭과 같은 거라 합니다. 이 매듭이 길어야 염색체가 잘 묶여 있어요. 그래서 세포의 복제가 가능해서 생생해 집니다. 이 매듭이 짧아지면 세포의 복제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노화가 오는 거구요. 도교가 추구하는 바는 장생불사라고 합니다. 현대시각에서는 이 말이 단지 오래살기만 바라는 고약한 욕망으로 오해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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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8 10:22
[수컷의 몸] 수컷의 몸
걱정은 소학에서 환患이라 합니다. 이는 단지 심리적인 불안을 뜻하는 게 아니라 몸의 치우침도 담고 있는 말입니다. 신체흐름의 불균형으로 마음(心)에 꿰여(串)있는 게 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심리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고 대응하는 현대 정신학의 흐름과 사뭇 다릅니다. 몸의 치우침이 있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요. 생각해 보니 무감각해진다는 게 떠오릅니다. 감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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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1 22:48
[몸공부, 마음공부] 베르메르의 노란 조각
잃어버린 시간에 나오는 작가, 베르고트는 이 그림을 보고 뭔가 통찰을 합니다. 이 그림 속에 있는 건물의 작은 노란벽. 그 노란벽을 베르메르는 그리고 또 그렸습니다. 색을 칠하고 또 칠합니다. 생일. 그래서일까요. 오늘은 마당에 나가 몸짓을 했습니다. 보법만 조금 하고 그냥 지나다니던 땅이었습니다. 그 위에서 서고 넣고를 했습니다. 오늘 하루 동행할 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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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1 13:32
[몸공부, 마음공부] 하관특급철병
[하관철병특급] 스모키하면서도 화밀향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흉추12번부터 시작하는 장요근부터 골반을 자극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요즘에 관심있는 주제라서 그렇게 해석/느낌을 갖나 봅니다. 선골 주변의 관절과 고관절 소켓의 연결성이 느껴집니다. 하관특급철병의 열감은 강해서 온온하게 달궈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면서 땀이 송글송글하게 나오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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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1 00:59
[몸공부, 마음공부]다시함
그림공부 할 때 이렇게 지도한다고 합니다. 즉 그림의 주제나 그린 대상의 이름을 말해 주지 않습니다. 단지 그림의 색체와 형태를 보고 느끼도록 합니다. 그 이유는 그림의 주제를 말해버리면 거기에 사로잡히기 때문입니다. 예측적 해석력이 뛰어난 우리 뇌는, 이미 가지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해석을 하고 재창조합니다. 그래서 실재와 또 다른 걸 합생해냅니다. 체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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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1 00:06
[몸공부, 마음공부] 알음알이의 아름다움
[알음알이를 나눔] 아침에 일어나 우연히 송소희님의 봉숭아를 들었습니다. 정채춘-박은옥님의 노래지요. 노래가삿말도 좋았고 단정하게 앉아 부른 송소희님도 고마웠습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면 즐거운데 어떤 사람을 만나면 거래관계로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즐거운 건 거로 고맙기 때문입니다. 서로 알음알이를 나누기 때문입니다. 즉 서로의 알을 키워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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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0 00:27
[몸공부, 마음공부] 운동감각이란
자사호 찻잔은 차의 향이 약합니다. 하지만 산소의 함유도는 높게 해줍니다. 그래서일까요. 몸에 스며드는 느낌이 좋습니다. 마치 눈녹듯 순식간에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대개 현대 운동은 운동감각을 상실했습니다. 속도와 힘이 중요하고 과신전을 위한 운동은 몸감각을 탈각시켜버립니다. 운동감각을 kinesthetia라고 합니다. 움직임을 뜻하는 kines와 느낌asithetia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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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8 22:47
[몸공부, 마음공부] 카리스란 ‘눈의 광체, 육체의 빛나는 아름다움, 역망하는 대상의 광휘’를 뜻한다.
“어제밤 X...근사했어” 그것은 무엇에 대한 추억일까. 그리스인들이 카리스charis라고 불렀던 것? 카리스란 ‘눈의 광체, 육체의 빛나는 아름다움, 역망하는 대상의 광휘’를 뜻한다. 나는 고대의 카리스란 말의 의미에서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내 욕망에 몸을 맡길지도 모른다는 상념을, 희망을 덧붙여본다. - 롤랑 바르트, 사랑의 단상. 연인이 맨처음 만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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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6 22:52
[몸공부, 마음공부] 우아한 몸, 클린트 이스트우드
라스트 미션(The Mule)에서 나오는 클린트이스트우드 모습은 우아합니다. 초반에 등이 굽고 지친 모습으로 나와서 다소 걱정이 되었습니다. 킬린트 이스트우드의 몸이 균형을 잃은 게 어닌가 하고 말입니다. 머리가 앞으로 나오면 등이 뒤로 굽습니다. 그러면 다시 배가 나옵니다. 그렇게 되면 중력과 몸의 관계에 과부하가 생겨버려서 우아한 여유로움을 잃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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