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동기란 말을 많이 씁니다. 어떤 행동을 하는 마음의 원동력이 이에 해당되는 뜻이겠지요. 그리고 역학적 관점에서 어떤 보상이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된다는 선형적 이유를 갖습니다. 예를 들어 돈 때문에 어떤 일을 한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또는 매슬로우 상위 욕구처럼, 자아실현때문에 한다고도 합니다. 최근에는 외적인 보상이 내적인 동기를 구축한다고 보기도 합니다. 즉 물질적 보상이 내적인 동기를 오히려 약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인지부조화라는 이유로 설명합니다.
그런데, 동기란 말대신 움트는 관점에서 보면 어떨까요. 자기도 모르지만 내부에서 뭔가 움틀 움틀 거리는 이유. 꿈틀 거리는 이유를 말이죠. 사람에게는 씨알이 있어서 그것들이 움틀 움틀 거리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어떤 보상도, 어떤 거창한 자아실현도 아닌 그 생명의 흐름대로 행동해야 하는 때가 있습니다. 마치 연어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듯이 말이죠. 생명의 흐름이 있습니다.
보는 것, 듣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것, 들리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조금은 몸으로 알겠습니다. 움틀 움틀 거릴 때 내가 억지로 보려하고 내가 억지로 들으려 하지 않아도 보이고 들리는 것이란 사실을요. 현실적 존재들이 진입이 이뤄진다는 것을요.
눈을 거두는 철시撤視,
밖으로 귀가 향하지 않는 반청反聽.
현상학에서는 의식은 무엇인가 지향한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움트는 마음은 잘 머물러 있어야 움트는 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