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공부 할 때 이렇게 지도한다고 합니다. 즉 그림의 주제나 그린 대상의 이름을 말해 주지 않습니다. 단지 그림의 색체와 형태를 보고 느끼도록 합니다. 그 이유는 그림의 주제를 말해버리면 거기에 사로잡히기 때문입니다. 예측적 해석력이 뛰어난 우리 뇌는, 이미 가지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해석을 하고 재창조합니다. 그래서 실재와 또 다른 걸 합생해냅니다.
체득을 해야 자기 알음이 됩니다. 그러나 밖으로부터 얻어진 지식은 체득되지 못한 상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몸에서 베어나오지 못하고 머리에서 만들어 낸 몸을 갖고 살기 쉽습니다. 사리와 체득 사이에서 매번 [다시함]을 생각해 봤습니다. 덧칠을 하고 매번 다시 그러던 세잔을 생각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