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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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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챙김, 마음챙김] 본능과 본성
[채석강] 서구 용어가 동아시아 용어로 해석되는 과정 중에서 많은 오해를 낳았습니다. 인성과 관련된 용어 중 하나가 본능, 본성이 아닐까 합니다. 종종 둘이 혼동되어 쓰이기도 하는데요, 본능은 인심에 가깝고 본능은 도심에 가깝습니다. 인심이라 함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느끼는 감각, 감정, 사고를 말합니다. 이를 통해 발현되는 식신활동입니다. 이 활동이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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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몸챙김] 생명가치와 사회가치
정신을 가다듬고 응결시킵니다. 아니 지향합니다. 사실 정신이란 말처럼 예전과 지금이 다른 의미를 가진 건 없는 듯 합니다. mind를 번역할 때 통상 정신이라고 하는 듯 한데,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입니다. 내단학에서 말하는 정신은 정기신을 전제합니다. 즉 물질적 성격이 강한 정과 운동적 성격이 강한 기, 그리고 운용적 성격이 강한 신을 다 말합니다. 해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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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문명과 명상
홍산문화紅山文化 (B.C.4500~B.C.3500년)에서 발굴된 여신상이라고 합니다. 모습이 흥미로운데, 마치 명상할 때와 같이 가부좌를 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도 명상의 효과를 알고 있었던 것일까요. 아상을 초극하려고 하는 방법은 어쩌면 문명의 근간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문명이라는 게 단순한 협력을 넘어 초협력이 되어야 가능했을텐데, 명상은 그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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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은은한 차 향을 느끼기 위해서는
차 맛을 잘 느끼기 위해서는 감각이 맑아야 합니다. 저도 그렇진 못하지만, 나름 방법을 찾는 중입니다. 감각을 맑게 하기 위해서는 보고 듣는 걸 조절해야 합니다. 우리의 감각은 보고 듣는 걸로 환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극적인 것에 보고 드는 에너지를 소비해 버리면, 감각이 둔해집니다. 감각이 둔해 진다는 건, 늙는다는 것입니다. 선천지기가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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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우복동牛腹洞
왜 우리는 좋은 장소를 찾아갈까요. 좋은 곳에 가면 왜 우리는 좋아질까요. 그건 장소는 음이기 때문입니다. 양은 형태가 없습니다. 하늘에 떠다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음은 구체적이고 형태가 있습니다. 그래서 양은 음에 의해 구체화됩니다. 양을 일러 운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운명은 변수가 있습니다. 그게 음입니다. 음이라는 구체적인 현실속에서 구현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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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긍정과 다른 환함
우리가 잘 아는 절규를 그린 뭉크가, 태양을 그렸습니다. 그의 그림을 보자면 이전 그림과 대비되어서 그런지 감동이 더 큽니다. 현대인의 불안에 대해 예민하게 감지했던 그를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94년 난창강 보이차는 환한 빛을 냅니다. 굉장히 딱딱하게 압축되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힘이 좋습니다. 발효가 천천히 진행되는듯 한데, 요즘은 많이 익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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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고흐의 하늘
< 우린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식신識神에게 주며 살아갈까 생각합니다. 뇌가 우리 에너지의 70%를 쓴다는 말이 아니더라도, 탈탈 털리고 고갈되는 느낌이 종종 있습니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중심을 잡고 있다고 해도 실상을 보면, 우리 에너지는 식신에게 헌납되고 있습니다. 누정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 과하게 의식 일변도의 삶은 무의식을 누르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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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항룡복호降龍伏虎의 알아차림
우리는 흔히 의지란 말을 억지와 같은 뜻으로 사용합니다. 의지를 갖고 무언가를 이룬다라고 할 때, 의지는 자연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다소 억지스러운 노력을 전제하고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본래 의지는 그런 것이 아니라 합니다. 의는 인간의 심성에 가지고 있는 고요함을 말합니다. 지는 외부에 존재하는 지식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의지라는 것은 고요하게 외부 사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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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차의 피부향
입에 넣고 향을 맡으니 차의 피부가 느껴집니다. 뽀얀 흙에서 뿌리를 두고 자란 차라 합니다. 그래서 신맛이 납니다. 이 신맛은 차의 피부에서 올라오는 아로마를 풍성하게 합니다. 신맛이 강한 차일 수록 더 생생합니다. 그리고 이 신맛이 알싸한 맛을 만나 단맛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화밀향이 올라옵니다. 93포랑산야생대엽청병을 마시고 있습니다. 클림트의 협죽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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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이토록 황홀한 블랙
역무지역의 찻잎은 많이 훼손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보이차가 나는 운남의 다른 지역보다 보다 빨리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보이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찻잎이 커야 미생물이 먹을게 많습니다. 그러나 역무지역의 차나무들은 많이 따가서, 차 잎이 어리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닌 듯 합니다. 95역무녹대수청병. 관능적인 차입니다. 플로럴한 느낌이면서도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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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잡념의 탁기와 수의 기운
흔히 우리가 하는 생각들은 잡념인 경우가 많습니다. 누군가는 잡념이 창조성의 원인이 된다고도 합니다. 이리저리 방황해야 기존 틀에 갖히지 않은 통찰이 생긴다고 말이죠.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맑음을 읽어버린 잡념은 탁기濁氣일 뿐입니다. 심장 화의 기운이 위로 올라와 생기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이 잡념은 우리의 에너지인 에센스를 소비합니다. 현대 사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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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쾌락은 욕망의 방어기제
보이차를 마시면 어떤 느낌이 옵니다. 배가 따스하다거나 등이 뜨듯하다거나. 호흡을 가만히 지켜 보고 있어도 어떤 느낌이 옵니다. 그러나 그런 느낌이 장애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생각과 상상으로 만들어 낸 것입니다. 상相이 생긴 것입니다. 어떤 상相이 있고 그것에 음기가 붙어 식신識神이 작용하는 것일 뿐입니다. 느낌은 재미있지만, 또한 만들어 내는 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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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흙 안에서 달굼 그리고.
복원창호를 마십니다. 옛 차를 만드는 법을 그대로 재현한 차라고 합니다. 자사호에 우려마시다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 듯 하여, 끓여 마십니다. 흙내와 함께 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일상적 의식활동인 식신은 우리 에너지를 먹고 삽니다. 그 식신識神에서 사로잡히면 사로잡힐 수록 우리는 초조해집니다. 그리고 허전해 집니다. 이를 다른 무언인가 외부에 있는 것으로 채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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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방랑은 멈칫해야 낭만적입니다.
어딘가 서성이는 발걸음. 목적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멈칫 멈칫 합니다. 방랑은 낭만의 조건입니다. 그리고 방랑은 멈칫함이 있어야 비로소 방랑이 됩니다. 리히테르가 이해하는 방랑은 그런 것 같습니다. 슈베르트의 방랑 환상곡Wanderer Fantasy 을 듣습니다. 잡념은 방랑과 같습니다. 이리 저리 흔들리는 마음입니다. 그러다 보니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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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시간을 만들어갑니다.
보이차를 우리기 위해서는 물 분자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고온으로 살살 끓이는 경우 물분자는 세밀해집니다. 즉 붙어있던 물분자가 서로 떨어집니다. 그래서 더 미세히가 스며들 수 있고, 더 세심하게 보이차를 우려 냅니다. 이 물을 가지고 차를 우립니다. 오래된 차일 수록 , 잘 발효된 차일수록 탕수가 길어지며 차 맛이 다양해집니다. 처음에는 조금 진한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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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보이차의 향과 맛
처음엔 쓴맛이 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과일향이 납니다. 보이차 90년 7542입니다. 처음에 떫은 맛이 나는 것과 과일향이 나는 건, 모두 폴리페놀때문입니다. 폴리페놀이란 첫잎이 스스로를 벌레나 미생물로부터 지키기 위해 만드는 물질을 말합니다. 잘 정제해서 먹을 경우 몸에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위가 쓰리는 등 현상이 생깁니다. 과일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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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차의 향
80년 조향노숙전. 연초에 들어온 차입니다. 처음 들어올 땐 차 품질이 별로 였습니다. 좋은 찻잎으로 만든 차가 아닌 듯 합니다. 찻잎 자체는 낙엽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러나 겨울에 맛보니, 왠걸 맛이 깊어졌습니다. 한국에 어느정도 적응한 듯 합니다. 침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차입니다. 침향이 느껴진다는 건, 찻잎이 변했다는 뜻입니다. 그것도 좋게 변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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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생각을 멈추는 기술
우리는 여러가지 것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심하게 중독되어 있는게 생각에 중독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생각을 한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생각은 어떤 조건에 따라 절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 조건들은 문화가 있겠고 우리 언어습관이 있겠고 그 밖의 수많은 조건들이 있습니다. 그 조건들이 만들어 질 때 발생하는 계기(event)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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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茶禪一味
茶禪一味란 말이 있습니다. 차와 선은 하나란 뜻입니다. 차를 마시는 건 거센 인식으로는 참맛을 느낄 수 없습니다. 차를 내리는 행위 자체에 몰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차가지 입니다. 마음챙김에서도 거센 인식으로는 잔잔해 질 수 없습니다. 불교의 인식론은 존재론과 통합니다. 색수상행식이라고 하는 우리가 대상을 인식할 때 하는 인식이 곧 그 사람 존재의 됨됨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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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찻물을 내리는 시간
처음은 무화를 끓입니다. 그 다음은 문화로 살살 끓입니다. 찻물을 끓이는 법입니다. 무화는 센불로 끓인다는 것입니다. 거센 느낌이 있고 이 물로 차를 우리면 힘이 강하게 나옵니다. 그러나 좀더 센서티브하게 마시기 위해서는 문화를 살살 달이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 물 입자가 고와지거든요. 이때 찻물을 내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사호에 내리고 공도배에 다시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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