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차의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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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조향노숙전.

연초에 들어온 차입니다. 처음 들어올 땐 차 품질이 별로 였습니다. 좋은 찻잎으로 만든 차가 아닌 듯 합니다. 찻잎 자체는 낙엽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러나 겨울에 맛보니, 왠걸 맛이 깊어졌습니다. 한국에 어느정도 적응한 듯 합니다. 침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차입니다.

침향이 느껴진다는 건, 찻잎이 변했다는 뜻입니다. 그것도 좋게 변했다는 뜻입니다. 처음 찻잎이 20여년쯤 되면 밀봉향이 납니다. 폴리페놀을 먹이로 하는 미생물이 만드는 향이겠지요. 그런데 좀더 지나면, 즉 노차가 되면 약향이 납니다. 삼향, 침향, 당귀향, 조향등.

이 향을 입에 머금고 있으면 뇌로 바로 전달됩니다. 코의 후각을 통해서 뇌로 전달됩니다. 뇌혈관에 직접 닿기 때문에 더 깊이 작용합니다. 한의학에서 향을 쓰는 것처럼요. 향은 더 미세한 곳에, 더 직접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 향을 머금고 있으면 어느새 몸 아래가 따스해 집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합니다. 한로라고 하죠. 그래도 마음은 난로가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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