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항룡복호降龍伏虎의 알아차림

Words
255
Reading
2 min
Listen
Play
8y

10548948_807183719326648_8464587073611586211_o.jpg

우리는 흔히 의지란 말을 억지와 같은 뜻으로 사용합니다. 의지를 갖고 무언가를 이룬다라고 할 때, 의지는 자연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다소 억지스러운 노력을 전제하고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본래 의지는 그런 것이 아니라 합니다. 의는 인간의 심성에 가지고 있는 고요함을 말합니다. 지는 외부에 존재하는 지식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의지라는 것은 고요하게 외부 사물들을 안다는 뜻입니다. 주객일치를 말하며 거경궁리에 가깝다 하겠습니다. 고요한 마음으로 일어나는 것들을 알아차림할 때, 자연스럽게 순리에 따라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보통 우리는 그렇지 못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항상 시끄러우며 밖에서 발생하는 사건들도 가만있지 못합니다. 시끄럽다는 걸 말해서 용이 날뛰는 것이라 합니다. 용이 아래로 위로 올라갔다 내렸다가 하듯이 우리의 식신識神은 그렇게 움직입니다. 이게 평상시 우리의 마음입니다. 아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밖에서 요동치는 건, 감정의 요동을 말합니다. 이걸 일러 호랑이가 날뛴다고 합니다. 호랑이가 시시각각 움직이듯이 우리 감정이 그렇게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용과 호랑이를 다스리는 것, 그게 의지입니다. 고요하게 있되 자기 감정을 세세하게 알아차림할 줄 아는 것이란 뜻입니다. 이를 일러 항룡복호降龍伏虎라 합니다. 또한 이를 일러 감리교구坎離交溝라 할 수 있습니다. 감은 겉은 음한데 속은 양함을 갖고 있습니다. 없는 듯 하지만 움직이면 드러나는 감정을 말합니다. 리는 겉은 양인데 속은 음합니다. 인식작용을 말합니다. 활발하게 움직이지만 그 속은 고요해야 함을 말합니다.

어떤 능력을 가졌더라도 항룡복호하지 않는다면, 그건 참된 지식이 아니라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감정이 없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감정은 없애야 할 것이 아니라, 알아차림의 재료가 됩니다.


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덕후의 일상] 달달하게 입에 착 붙은 낙지 볶음과 된장찌개, 윤호네 식당

「 덕질의 흔적 」 |달달한 볶음이~ 왔어요!| ![윤호네.png]( 여러분 안녕하세요^^ @...

logo

이 글은 스팀 기반 광고 플랫폼
dclick 에 의해 작성 되었습니다.

[마음챙김] 항룡복호降龍伏虎의 알아차림 | Ecency